명필름의 <당신의 부탁>
이동은 감독. 임수정 주연.
이웃집 친구가 한국영화 같지 않아 좋다면서 보라고 해서 봤다.
한국 영화 같지 않다는 말은 뭔가?
그 뻔한 해피엔딩과 신파, 아니면 엑션과 폭력?
담담하기한 한 장면, 생략되는 말, 답답하게 이어가는 이야기, 질문하는 영화.
가족은 뭔지, 엄마는 뭔지, 생동감 있게 사는 것의 불가능에 대해 담담하게 묻는 유럽풍 영화, 맞다.
한국에 이제 그런 질문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곧 한국풍 영화가 될 수도 있을테지.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시대를 넘어서면 좋겠다는 생각도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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