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인문학 수업> 추천의 글
마침 서울신문사가 젠더 연구소를 차린 기념으로 한 인터뷰에서
토건국가에서 돌봄사회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반비 출판사 김희진씨가 자신이 육아를 통해 발견과 돌봄관련 이야기로 책을 낸다고 추천사를 요청해왔다.
3년전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를 펴낸 편집인이었는데 역자와의 대화 모임을 열성적으로 준비를 해서 기억을 하는 분이다.
"가제는 <아이는 나를 공부하게 만든다:
돌봄에서 건져낸, 무용하지만 귀한 인문학적 통찰들""이고 8월 말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나는 제목이 좋지않아 달리 지어보았다.
<돌봄 인문학 수업: 아이 덕분에 겨우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추천사는 200매라고 해서 간단히 써보았다.
여성들이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집을 떠난 시대가 있었다.
그들은 장터로 가서 돈을 벌고 자아실현을 하느라 바빴다.
그들이 이제 돌아오고 있다.
살벌한 장터를 떠나 돌봄과 호혜의 세상을 만들겠다며 돌아오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통해 그 세상을 발견한 한 독립적 여성의 여행기다.
한때 장터의 사람이었던 내게 동지의 정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책!
이제 돌봄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던 후배 여성들이 돌아오는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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