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과 자주 만난다
그저께 개벽학당 모임에서,
그리고 어제는 기후 위기 비상행동 시위에서 만났다.
그가 피켓을 만들어주었다.
우리는 종로 바닥에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실은 잠시 허리도 펴고 십분동안 상쾌한 잠을 잤다.
그는 개벽학당 모임에서 또 명언을 남겼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지 말라.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일을 찾아라."
생기 있게 살아가게 하는 것을 찾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와 기의 세계의 차이랄까...
어제 오전에는 한양부고 학생들이 [노오력의 배신] 책 톡을 해달라고 해서 갔었는데
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보았다.
아주 진지하고 활발하게 독해를 하는 친구들이었는데
여전히 이 차이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 듯 했다.
어떻게 그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지 좀 더 많이 고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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