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후에 보려는 영화
삼달 다방 극장 추석용 추천작 20200928조한
1) 판타지 등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1편
영국 작가 C.S. 루이스의 어린이를 위한 연작 동화인 ‘나니아 연대기'를 영화로 만든 뉴질랜드 영화감독 앤드루 애덤슨 자신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영화 스크린에서 고스란히 불어넣었다. 뉴질랜드의 영화감독 앤드루 애덤슨이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파우누스, 사티로스, 켄타우로스가 등장하는 동화를 각색하여 2005년 제작한 영화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누계 수입으로 역대 영화 중 41위에 올랐다. 그 뒤, ‘나니아' 후속편으로 ‘캐스피언 왕자'(2008)와 ‘새벽 출정호의 항해'(2010) 등 2편이 더 제작되었다.
앤드루 애덤슨
뉴질랜드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이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격려하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아니면 최근 작 <에놀라 홈즈> 셜록 홈즈의 여동생의 주인공인 소설
2) 안락사 관련 영화
2-1)마지막 레슨(2015) The Final Lesson, La dernière leçon 가족, 프랑스
105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파스칼 포자두 주연 상드린 보네르, 마르트 빌라롱가
아흔두 살의 마들렌은 질질 끄는 죽음의 버거움으로부터 가족들을 벗어나게 해주기로 결심한지 오래다. 그러나 그녀의 결정은 딸 디안과 아들 피에르에게 충격적이다.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마들렌의 고집스러움은 두려움과 화를 불러일으키지만, 결국 수용의 길과 삶에 대한 마지막 교훈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2-2) [씨 인사이드] 아름다운 생의 마침표 위한 아름다운 투쟁
26년 전 바다 속으로 뛰어들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전신마비가 된 선원 라몬은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우울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자유롭게 바다를 나는 꿈을 꾸고 입으로 붓을 움직여 글을 쓰는 라몬. 유일한 소망은 안락사다. 라몬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글을 쓰고 TV에 출연하고 재판을 벌이며 투쟁을 벌인다. 라몬을 돕기 위해 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변호사가 다가온다. 라몬의 따뜻한 마음씨와 죽음을 바라는 진지한 마음에 감동한 변호사는 책 출간을 돕는다. 한편 라디오를 진행하는 다른 여자는 처음에는 라몬에게 삶을 포기하지 말 것을 설득하려고 다가서지만 라몬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진정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라몬의 안락사를 돕는 것임을 깨닫는다. 라몬은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국 죽음을 향한 길을 떠나고,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얻는다.
관람포인트: 영화 <씨 인사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안락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는 전신마비 환자 라몬 샴페드로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전신마비로 26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온 라몬은 안락사를 요청합니다. 삶을 연명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탓입니다. 라몬은 자신을 가로막는 법과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외로운 싸움을 벌입니다. 라몬의 생각을 돌려놓으려 애쓰는 신부의 발언은 안락사를 향한 사회의 편견을 대변합니다. “가족이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죽으려 한다.”는 신부의 비난은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라몬은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기쁨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의무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길이므로 존엄성을 지킬 유일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할 권리를 달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독극물을 마시고 죽음에 이른 라몬. 극단의 길을 택했지만, 생전에 보여줬던 사람을 향한 사랑, 삶에 대한 애정을 돌이켜 본다면 라몬의 선택에 대해 누구도 쉽사리 비난의 화살을 들이댈 수는 없습니다. 안락사 문제는 의학의 발달로 생명연장 방법이 늘어나면서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환자들의 생명을 물리적으로 연장시킴으로써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하는가, 환자나 보호자의 선택으로 죽음을 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소생 불능의 환자에게 치사량의 약물을 투입하는 적극적인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치료나 생명연장 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는 소극적인 안락사에 대해서도 세계 여러 나라가 법적인 논쟁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락사를 금기시 해왔으나 지난달에 말기 간경화 환자에 대해 치료를 포기한 소극적인 안락사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리함으로써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생명존중과 존엄하게 죽을 권리 사이에서 팽팽한 줄타기를 거듭해온 안락사. 품위 있는 죽음의 선택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의식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화 속 명대사
* 삶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다.
* 삶을 끝장내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자유를 끝장내는 삶도 삶이 아니다.
아이와 대화하기
* 애완동물이 병에 걸려 심한 고통을 당할 때 안락사를 권하는 수의사에 동의할 수 있을까?
* 애완동물의 상황을 가족에 대입시킨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 안락사를 허용할 경우 장점과 부작용을 정리해보자. 부작용을 보완할 대안도 생각해보자.
/이윤정 편집위원 blog.veritas-a.com/filmpool
2-3) 사일린트 하트 : 덴마크 영화 (나는 본 것인데 아주 좋아요. 초코를 생각하며)
에스더가 선택한 존엄사는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가` 빌 어거스트는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더 오래 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통스러운 병을 수반한 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논의되어야 될 중요한 쟁점"이라고 했다. 어쩌면 스스로 죽음을 택한 존재들을 비난하고 경멸할 권리가 우리에게 없음을, 다만 그 죽음의 찬반을 떠나 그러한 선택을 존중할 권리만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음을, 감독은 에스더란 인물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종류의 감정이 가득한 영화지만 슬프게만 다루고 싶지 않았다"던 그의 말처럼 영화는 엄마와의 이별을 통속적인 슬픔으로 갈음하지 않는다. 슬프면서도 밝은 분위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흘러간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3) 마를린 고리스의 작품 8편 전부를 다 볼까....
침묵에 대한 의문 (1982)
깨진 거울 속의 여인들 (1984)
최후의 섬 (1990)
안토니아스 라인 (1995)
댈러웨이 부인 (1997)
체스왕 루진 (2000)
캐롤라이나 (2003)
소용돌이 속에서 (2009)
4) <인간극장> 넷플릭스 10부작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넷플릭스가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은 죄의식 없이 범죄의 길에 들어선 청소년들이 파국으로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한 학원물로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높은 표현 수위 등으로 인해 정작 청소년들은 볼 수 없는 ‘19금’ 등급을 받아 화제가 됐다. 흔히 청소년 드라마는 꿈과 성장의 장르라고도 불린다. 학교폭력, 극한 경쟁의 폐해, 계급 갈등 등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축소한 문제점들을 고발하면서도, 아이들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자라야 한다는 계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수업>은 그러한 구원의 가능성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세계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지수와 규리가 왜 범죄의 길에 들어섰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려 애쓴다. 부모 없이 혼자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지수와 부모의 지나친 억압으로 인해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규리의 가정환경이 범죄의 한 조건으로 제시되기는 하지만, 그들의 범죄 동기에 대한 합리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지수를 고민하게 하는 것은 죄책감이 아니라 범죄가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이며, 규리는 이마저도 없이 그저 현실에 대한 탈출 욕망만으로 움직인다.
<인간수업>의 가장 지배적인 정서는 그처럼 생존 본능만 남은 ‘요즘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충격과 무기력감에 가깝다. 보통의 학원물이라면 소위 ‘문제아’들을 끝까지 계도하는 역할을 했을 담임 교사 진우는 그의 연민 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마지막까지도 지수와 규리를 이해하는 데 실패한다. “이건 뭐 벌점도 없고, 경고 먹은 것도 없고, 투명인간도 아니고, 뭔 단서가 없으니 파악할 수가 있나.” 첫 회에서 진우가 지수를 보면서 내뱉은 말이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핵심 대사다.
아이들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또 한 명의 어른 해경(김여진) 역시 좌절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전담 경찰인 해경은 진우와 함께 무기력한 공적 시스템을 상징한다. 아이들은 출구 없는 길로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데, 이들은 항상 뒤늦게 도착한다. <인간수업>은 구원 없는 시대의 가장 비극적인 학원물이다.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46151.html#csidx9165e2a6b5b8a7487117d55a25b1417
같은 하이틴, 범죄 장르의 넷플릭스 드라마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나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한국판 같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세 드라마 모두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엔딩 크레딧이나 오프닝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연락처가 나온다. 특히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남녀 주인공이 같이 행동하며[34] 여러 불법을 행하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점까지 같다.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일본 드라마 백야행도 언급된다. /청소년 범죄를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우려하였는지, 작품 공개 당일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교수, 학교전담경찰관[35] 출신의 서민수 교수 등이 강연을 하고 배우들과 청소년 범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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