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동인지 모임 : '모녀/모성' 또는 '나를 살게 하는 것'
우랑우탄은 길게는 8년에 한번 새끼를 낳고 대부분은 6년간격로 낳는데 사피엔스의 경우 3년 터울로 출산 가능하다.
사피엔스의 특징 중 하나는 직립 보행인데
때문에 자궁이 적고 출산 자체도 위험하다.
게다가 혼자 걸어다니거나 할 수 없는 미숙아로 태어나서도 오래 젖을 먹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많아야 생존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다.
이 때 도움을 준 이는 누구였을까?
초기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머니나 누이일 가능성이 높다.
오빠나 남동생도 도왔을 것이고 부부 사이가 좋은 경우 남편도 도왔을 것이다.
나의 지도교수였던 미주리 대 (콜롬비아 캠퍼스) 가드너 교수는 인도의 수렵채집 부족은 연구했는데
만 세살때까지 아기는 엄마와 할머니 이모 만이 아니라 온 동네의 극진한 돌봄 속에서 자란다고 했다.
그런데 세살이 되면 어떤 풀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스스로 살아남도록 내버려둔다고 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만 세살까지는 누군가들의 극진할 돌봄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는 이들이 수두룩 하다)
적어도 세살까지는 낮시간 대부분을 할머니 이모 아버지 손위 누이와 같은 '대행 어머니'의 돌봄을 받는다.
그 대행 어머니 중 으뜸은 외할머니다.
'짝을 부양하는 사냥꾼'이 아니라 돌봄 공유가 잘 되는 시스템을 가진 집단이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엄마만으론 힘들어… “인류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美 인류학자인 저자 “인간은 ‘대행 부모’와 돌봄 공유하며 진화”
보릿고개 시절, 외할머니와 살면 아동의 생존율 크게 높아져
“출산율 높이려면 돌봄시스템 필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12/18/A27QEGF3ZVD5ZARZWFXS3PJ5RQ/
게스트는 윤석남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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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남이 초상으로 되살린 여성독립운동가들 https://www.yna.co.
kr/view/AKR20210217156800005 - 윤석남 소리 없이 외치다 https://www.artinsight.co.
kr/news/view.php?no=57495 - 마리 끌레르 세계여성의 날 기념
https://www.marieclairekorea.com/lifestyle/2022/03/10to80_ women/?utm_source=naver&utm_ medium=partn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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