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한겨레 21 황예랑 편집자가 또 사고를 쳤다.
기사를 하나도 싣지 않고 21명의 글쟁이들을 만난 인터뷰 기사로만 특집을 만들었다.
겁없이 일을 벌이는 편집자와 그 일당들이 싱그럽다.
1부 시선- 바라보는 글쓰기 - 김혜리 신형철, 이라영, 정여율
요사이에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관심 둔 분야이 저작이 있는지요?
"근래의 관심사는 돌봄이에요....<인간 실격>이라는 책 제목이 있잖아요. 저것은 '인간 자격'에 대한 질문 같아요. 근원적이고 치명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저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종의 구별없이, 배제와 차별없이, 닥치는 대로 돌봐야 한다고 주장해요.... 이런 주장에 동이하는 건 아려운 일이 아닌데, 동의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어렵죠.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어요." (신형철)
2부 현장 - 나가가는 글쓰기- 김원영, 은유 정은정 최현숙 희정
"글쓰기는 나를 해명하는 거죠. 내 상처를 해명하고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 개인적으로 복수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숙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 하는 거죠." 최현숙
3부 변신 다른 글쓰기 - 강원국 김진해 김하나 김혼비 이슬아 채사장
김하나가 글을 쓸 때 꼭 필요한 것은 펜과 줄 없는 노트인데, 마인드맵을 그리기 위해서다. 김하나는 2012년부터 마인드 맵을 써왔고 생활과 일 전반에서 이를 활용한다. 강연준비, 컬럼 구성, 책 목차 짜기 등에는 물론이고 장보러 갈 때, 여행 계획 잘 때도 마인드 맵을 그린다.
김혼비, 아무튼 우아하고 호쾌하고 다정한 글쓰기
이 방에 외로운 아이가 없도록 하라 - 산문집 제목이 다정 소감, 무턱대고 따듯한 게 아니라 조심스레 상대를 살피고 적절한 거리에서 예의 바르게 "우드 유 블리즈"하고 말 걸듯 다정이다. <다정소감>에 나온 여러 글 중에 초등학생 때 조부모와 함께 살던 친구가 "엄마 품의 따스함"이란 말에 입을 상처를 생각하고, 고등학생 때 외톨이였던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며 눈물 흘린 에피소드는 작가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함부러 상대를 재단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상황과 태도에는 꼼꼼하게 화내기도 한다.
4부 경지- 전문가의 글쓰기 - 강명관, 김상욱, 박주영, 박찬일, 유현준, 최재천
다음주는 쉰다고 한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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