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7

조한 2022.04.17 11:07 조회수 : 69

물론 우리는 다시 고독해질 것이다. 적막 속에 던져질 것이며, 혼자의 힘으로 현실의 횡포를 견뎌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화장실 세면대를 붙잡고 거울 속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대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손을 잡고 세계의 중심이 되었던 기억이 우리를 보호할 테니까.

우리는 거울 속의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책 띠지

 

만남, 그것은 차라리 세계와 세계의 충돌에 가깝다. 

117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무엇일까? 어떤 구체적인 근거도 없지만 나는 이렇게 믿는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태어나기  이전에 근원적인 내가 스스로 무엇을 배울 지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이 짦고 유한한 세계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배우러 온 것일까?

나는 나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계획했던 것일까?

그것이 무엇인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결코 알 수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무엇이 아닐지는 알 것도 같다.

성공 풍요 만족 승리 부유함 이런 것들은 세속의 내가 원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심연의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어쩌면 너무나 쉬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도 극적이지도 않다. 

성숙한 영혼이라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용기 있는 영혼이라면그는 무너지는 것 안에서 배우려고 할 것이다.

실패 빈곤 불만 좌절 가난함,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다 해도 무엇하나 이상할 것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결연한 의지의 자신을 기대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리고 지금은 근원적인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아버지는 지금쯤 이 세상이 아닌 곳에서 아쉬워하고 있을 지 모른다.

무너지는 만다라를 담담히 받아들이지 못했음을.

그리고 또 어쩌면 다음 만다라는 계획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삶을 움켜쥐고 싶을 때,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만다라를 생각한다. (118)  

더 

목록 제목 날짜 조회수
232 제주 돌문화 공원 즉흥 춤 축제 7회 file 2022.05.23 1
231 볼레로 2022.05.23 1
230 제 7회 국제 제주 즉흥춤 축제 file 2022.05.23 0
229 홈 스쿨링이 자연스러운 사람들 2022.05.23 1
228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2022.05.23 1
227 왜 지금 마을과 작은 학교를 이야기하는가? (춘천 마을 이야기) 2022.05.16 42
226 팬데믹 3년이 남긴 질문: 교육공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원고) file 2022.05.16 21
225 우리 동네 어록 : 잡초는 없다 2022.04.18 82
224 재난이 파국이 아니라 2022.04.17 68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7 2022.04.17 69
222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2020 사계절 2022.04.17 128
221 다정소감 김혼비 2021 안온 2022.04.17 54
220 우리 할머니는 예술가 2022.04.17 61
219 장자의 열번째 생일에 반사의 선물 2022.04.15 39
218 머물며 그리고 환대하라 file 2022.04.13 60
217 기운 나는 30분- 장자의 줌 영어 공부 2022.03.28 44
216 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2022.03.28 71
215 3/28 추천글 쓰기의 기쁨 2022.03.28 66
214 데자뷰- 국민국가의 정치권력 2022.03.27 53
213 3월 20일 동인지 모임 : '모녀/모성' 또는 '나를 살게 하는 것' file 2022.03.21 80
212 3/19 김홍중 세미나 - 에밀 뒤르껭과 가브리엘 타르드 2022.03.19 60
211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2022.03.19 48
210 3/12 토요일 오디세이 학교 수업 2022.03.15 42
209 김영옥 흰머리 휘날리며 2022.03.05 78
208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책소개 2022.03.05 61
207 <모녀의 세계>, 그리고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2022.03.05 60
206 our souls at night 밤에 우리의 영혼은 2022.03.05 57
205 오늘의 사자 소학 2022.02.28 69
204 기쁨의 실천 0228 나무 심고 수다 떨고 2022.02.28 60
203 장자의 마음 "나를 믿기로 했다." 빈둥빈둥 2022.02.17 84
202 슬기로운 좌파 생활 깔끔한 책소개 2022.02.10 90
201 댓글 지면, 어떤 순기능을 하는걸까 2022.02.10 69
200 할머니들의 기후 행동- 동네 공원에서 놀기 2022.02.10 76
199 남성 중심 문명 그 이후 (슬기로운 좌파 생활 서평) 2022.02.01 96
198 토마 피케티 : 21세기 자본, 그리고 사회주의 시급하다 2022.01.30 115
197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한 하비의 마음 2022.01.30 74
196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2022.01.30 76
195 10만년 전 사건, 공감능력의 출현과 협동 번식 (허디) 2022.01.05 139
194 협동 번식과 모계사회 2022.01.01 105
193 십개월의 미래, 카오스 코스모스 그리고 모계사회 2022.01.01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