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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시작하는 작업장 학교 친구들

조한 2022.06.09 07:42 조회수 : 71

상추가 리움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깔끔한 작업, 본격적 작업을 보게 되어 기쁘다.

원, 남이도 같이 만났다.

이제 마흔이 된 그들은 뛰고있다. 

 

남이는 만삭으로 아기를 기다리고 있고 작업 스타일을 바꾸려하고 있다고 한다.

배가 아주 많이 나왔는데

진통하는 것을 겁내지 말고 그냥 그 과정을 즐기라고 했다.

설악산 깔딱고개를 넘는다 생각하고

고개 고개 잘 넘기라고 했다.

진통도 생각 나름이라고...

 

원은 드라마와 영화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쉬지 못한다고 하고 

상추는 대작을 만드는 '작가님'이 되어 다양한 작업을 하고, 또 구상하느라 분주하다.

"나, 우울하지는 않아, 화가 나!"라는 상추는 변함없이 씩씩하다. 

 

지난 스승의 날 즈음해서 걱정스런 안부 전화가 많았다.

내 노년화가 눈에 띄었나부다.

아니면 자신들이 힘드니까 옛날이 그리워진 것일 수도 있고.

선생은 자연스럽게 비혈연 친족을 갖게 된다.

해러웨이처럼 '비인간 친족'이 아니고

비혈연친족.

 

대학에서, 그리고 특히 하자에서 만들어진 비혈연 친족,

우정의 세계.

그 세계는 각자에게 안전한 울타리이자 영감을 주는 세계다.

 

달리는 비혈연 친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힘든 친구들도 많아 내심 우울하지만 어쩌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모두 잘 견뎌내기를 기원하면서 

오랫만에 차오르는 밝은 기운을 받는다. 그리고 보낸다.

  

* 사진은 커피를 사는 상추~

남이는 배가 보름달처럼 불렀는데 사진에는 잘 안 나왔다.

 IMG_51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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