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희망은 없다 / 신영전(한대 의대)
[세상 읽기] 희망은 없다 / 신영전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 경제, 관료 권력이 동원한 논리는 “과학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러면서 감염병의 대유행을 막겠다는 것은 헛말이고 영리 유전자검사, 건강서비스 등을 활성화하여 불필요한 검사, 항생제, 약물 남용을 야기하면서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도 위선이다.
원시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다.
갈수록 무소불위의 힘을 키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과학에 성찰이라는 안전장치를 장착하여 시민과 생태계의 질서 아래 두자는 이야기다.
어려워도 국민들에게 새로운 과학기술의 위험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란 말이다.
개발독재 정권이 아니라 촛불 민주정부이니 더더욱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271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