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받으소서
만물을 서로 돕는다.
찬미 받으소서.
이런 주문이 안심을 시켜주는 시대.
미카엘 수녀님에게서 편지가 왔다.
어제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새 회칙 『Fratelli tutti-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에 관하여』를 발표하셨답니다.
회칙은 교황이 신자들에게 발표하는 최고수준의 지침서입니다^^
5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찬미받으소서 - Laudato Si"라는 더불어 사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회칙을 발표하셨었구요.
(https://cbck.or.kr/Notice/
이번 새 회칙을 보면서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만물은 서로 돕는다"의 그리스도인 버전으로 표현하면 형제애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참고로 형제라는 표현 때문에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Fratelli Tutti’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형제들에게 남긴 28가지 권고 중 여섯 번째 ‘복음의 향기로 구별되는 삶의 방식에 관해’에서 인용된 것으로,
이 회칙에서는 인류와 피조물 전체를 포함하는 의미로 ‘모든 형제자매 brothers and sisters all' 라고 해석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 한글로는 번역이 안되어 있구요(조만간 주교회의에서 번역해서 발표할거예요)
이 긴 회칙이 잘 요약된 아티클 하나 링크해드립니다. https://www.
꼭 다 보시라는 건 아니고^^ 그냥 도움이 되고 반가우실 것 같아서요..
서울은 늦가을처럼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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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옥스도 보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새 회칙 ‘모든 형제자매들(프라텔리 투티·Fratelli Tutti)’을 발표했다.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교회와 신자들에게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로 신의 가르침을 오늘날 사회 문제에 비추어 신자들이 살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교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능한 정치와 시장자본주의 실패를 확인했다며 인류애를 중심에 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총 11개 챕터로 구성된 새 회칙에서 “팬데믹 위기는 정치와 경제제도를 개혁해 가장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저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켜주었다”면서 “세계적 보건위기는 마술처럼 여겨졌던 시장자본주의의 실패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화는 우리를 이웃으로 만들긴 하지만, 형제로 만들어주진 않는다”며 “개인의 이익만 강조하고 공공의 삶을 약화시키는 세상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다”고 했다. 또 “건전한 논쟁보다는 과장과 극단주의, 양극화가 정치적 도구가 되었다”며 “정치가 가난한 이들을 더 큰 가난과 절망으로 몰아넣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선의와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 정의와 연대는 한번에 성취되지 않는다. 매일매일 실현돼야 한다”며 “같은 집을 공유하는 지구의 자식들로서, 동료 여행자로서 모든 형제자매들이 각자의 신념과 목소리를 갖고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전쟁과 사형제, 노예제, 불평등에 대한 반대 입장과 난민에 대한 관심 촉구도 거듭 밝혔다.
교황이 회칙을 발표한 것은 2013년 즉위 후 이번이 세번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황청에만 머물렀던 교황은 지난 3일 프란치스코 성인의 고향이자 성지인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한 뒤 이날 새 회칙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