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론 (리차드 카니)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재신론적 순간의 근원, 신으로의 귀환
내가 서성거리는 그 어딘가에서 작업한 책인 듯. 울림이 큰 단어들이다.
언제 집중해서 읽을 겨를이 올지 모르지만 반가운 책이다.
책소개
교조적 유신론과 전투적 무신론을 넘어서는 제3의 길을 제안한 책이다. 신의 죽음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리가 신성하다고 부르는 것들을 추구하는 좀 더 책임감 있는 방식과 새로운 종류의 종교적 기획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렸는가? 저명한 철학자 리처드 카니에 따르면 우리는 가장 오래된 지혜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창조적 ‘무-지’(not knowing)의 순간에 와있다.
재신론은 모든 위대한 종교의 핵심, 즉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의 내기에 놓여 있는 첫 사건을 가리킨다. 우리 자신의 재신론적 순간의 근원을 분석함으로써, 카니는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신으로의 귀환이 어떻게 가능한지뿐만 아니라 더 자유로운 신앙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재신론은 모든 위대한 종교의 핵심, 즉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의 내기에 놓여 있는 첫 사건을 가리킨다. 우리 자신의 재신론적 순간의 근원을 분석함으로써, 카니는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신으로의 귀환이 어떻게 가능한지뿐만 아니라 더 자유로운 신앙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속에서
-
P. 19내가 재신론적 공간이라고 부르는 것, 곧 믿느냐 마느냐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이 용납될 뿐만 아니라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는 본서를 유신론자들과 무신론자들이 치열한 합리적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지적 아고라로 간주하고 싶다.
― 서문 -
P. 30신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 우리가 신을 놓아버린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무지의 밤으로부터, 포기와 단념의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나는 것은 무엇인가? 특히 ‘신’을 버리고도 여전히 신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들어가는 말 : 신 이후의 신 -
P. 109신정론과 신정정치는 유신론적 통치성의 사악한 후예다. 나는 그 대안이 이방인의 재신론이라고 생각한다.
― 2장 내기를 걸며 : 5중의 운동 -
P. 133신의 죽음은 삶의 신을 낳는다. ... 신의 약함에 대한 반응은 인간의 강함에 대한 반응이다.
― 3장 이름으로 : 아우슈비츠 이후 누가 신을 말할 수 있는가? -
P. 223재신론은 성스러운 것에서 세속적인 것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 속에서 성스러운 것을 되찾는 것이다.
― 5장 텍스트에서 : 조이스, 프루스트, 울프 -
P. 250재신론은 모든 아브라함 신앙에 내장된 선택지다. 그것은 이방인 앞에서의 신의 에피파니로 시작하고 또 끝나기 때문이다.
― 6장 세상으로 : 세속적인 것과 성스러운 것 사이? -
P. 257아마도 우리는 재긍정의 해석학을 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기서 환영적 신을 버리고 살아있는 신을 되찾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익한 것이라도,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다시 한번 ‘예’라는 말로 답해져야 한다.
― 7장 행동으로 : 말과 살 사이 -
목록 | 제목 | 날짜 |
---|---|---|
310 | 책소개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 2023.02.24 |
309 |
수주 박형규 목사 탈춤 예수전
![]() | 2023.02.11 |
308 | 2월 번개 영화관 <안녕, 소중한 사람> | 2023.02.11 |
307 | 상큼한 컬럼 하나 <상냥함에 물들기> | 2023.02.10 |
306 | 탐라도서관 3월 강의 주제 | 2023.02.01 |
305 |
10세 두명을 위한 인문학 실험 교실
![]() | 2023.02.01 |
304 |
3주간 그린 그림 정리
![]() | 2023.02.01 |
303 | 작심 3일로 끝난 일기, M의 일기로 대체 | 2023.02.01 |
302 | 1월 23일 | 2023.01.24 |
301 | 1월 21 토, 22 일 | 2023.01.24 |
300 | 16일에서 20일 | 2023.01.24 |
299 |
사피엔스 캠프 2- 소년의 성년
![]() | 2023.01.20 |
298 | 한강의 <작별> | 2023.01.19 |
297 | 권력과 사랑에 대하여 -조민아 책에서 | 2023.01.18 |
296 | 코올리나 13에서 15일 | 2023.01.16 |
295 | 코올리나 일지 둘쨋날 | 2023.01.15 |
294 |
글방 전성시대 (어딘 김현아)
![]() | 2023.01.14 |
293 | 또문의 새해, 부지런한 글쓰기 | 2023.01.14 |
292 | 답신 조한 | 2023.01.14 |
291 | 또문 1월 편지 | 2023.01.14 |
290 | Dall-e가 그린 시니어 페미니스트 그림 | 2023.01.14 |
289 | 오랫만에 여행 일지를 쓰다 | 2023.01.13 |
288 |
사피엔스 캠프 1 :마음을 찾아
![]() | 2022.12.22 |
287 |
부산건강 마을센터 성과공유회
![]() | 2022.12.12 |
286 | 문학이라는 사나운 팔자와의 동거 | 2022.12.04 |
285 | 비판적 작가의 재발견- 오웰의 장미 | 2022.12.04 |
284 | 존엄사에 관한 영화- 잘 죽는다는 것 | 2022.12.01 |
283 |
도서관 연합회 길위의 인문학 마무리 특강
![]() | 2022.12.01 |
282 |
부산 마을건강센터
![]() | 2022.11.23 |
281 | 11월 번개 영화관 | 2022.11.19 |
280 |
8년이 지난 세월호 이야기
![]() | 2022.11.18 |
279 | 엄기호 애도는 사회의 크기를 결정한다 | 2022.11.15 |
278 |
춘천 문화도시 기조강의
![]() | 2022.11.14 |
277 |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 2022.11.14 |
276 |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 2022.11.02 |
275 |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 | 2022.10.04 |
274 |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 | 2022.09.22 |
273 |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 2022.09.22 |
272 | 9/18 아침 단상 <신들과 함께 AI와 함께 만물과 함께> | 2022.09.18 |
271 |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 | 202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