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erter Pursuit,‘D.P’ 네플릭스 드라마 -폭력 생존자의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D.P.’ 여러사람들이 추천을 해서 이틀동안 전편을 몰아서 보았다.
폭력이 기초인 사회, '국가는 폭력의 조직화된 기구'라고 말하던 안소니 기든스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서로를 사냥감으로 만들며 굴러가는 폭력사회,
모두를 폭력 생존자로 만드는 군대, 폭력사회의 민낯을 본다.
돌봄 사회의 회복이 시급하다.
사랑과 돌봄, 우정과 환대, 자율과 공생을 배우고 경험하는 사회복무제로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
군대 부조리, 가혹행위 등 싱크로율 높아 공감
프리랜스 에디터 박한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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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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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 website
D.P.는 육군 헌병대 근무 이탈 체포조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Deserter Pursuit의 약자다. ‘D.P’는 이들의 탈영병 추격기를 다룬 드라마다. 2014년 육군 헌병대 부대를 배경으로 안준호 이병(배우 정해인)과 한호열 상병(배우 구교환)의 군 생활과 D.P. 활동을 다룬다.
탈영병들이 부대를 이탈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여러 사연이 있지만 부대 내의 폭력과 가혹행위 등 부조리가 주된 이유다.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직후 20대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D.P.’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2015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연재됐던 이 만화는 헌병대의 군무이탈체포조(D.P.)에서 복무한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번 드라마의 공동각본가로 참여했다. 여기에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은 공개 사흘 만인 8월 30일 국내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징병제 국가인 태국, 베트남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군 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준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많은 이들이 시즌2도 만들어달라는 반응이다. 과연 시즌2 제작 가능성은 있을까? 주연배우 정해인은 한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감독님이 대본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