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조한 2022.01.30 14:09 조회수 : 288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조선일보 서평 중

 

사피엔스 종의 아이는 모든 유인원 중가장 크고 천천히 자란다. 

출산 간격도 다른 유인원에 비해 짧다.

우랑우탄은 길게는 8년에 한번 새끼를  낳고 대부분은 6년간격으로 낳는데 사피엔스의 경우 3년 터울로 출산 가능하다.

사피엔스의 특징 중 하나는 직립 보행인데

때문에 자궁이 적고 출산 자체도 위험하다.

게다가 혼자 걸어다니거나 할 수 없는 미숙아로 태어나서도 오래 젖을 먹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많아야 생존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다.

이 때 도움을 준 이는 누구였을까?

초기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머니나 누이일 가능성이 높다.

오빠나 남동생도 도왔을 것이고 부부 사이가 좋은 경우 남편도 도왔을 것이다. 

 

나의 지도교수였던 미주리 대 (콜롬비아 캠퍼스) 가드너 교수는 인도의 수렵채집 부족은 연구했는데 

만 세살때까지 아기는 엄마와 할머니 이모 만이 아니라 온 동네의 극진한 돌봄 속에서 자란다고 했다.

그런데 세살이 되면 어떤 풀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스스로 살아남도록 내버려둔다고 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만 세살까지는 누군가들의 극진할 돌봄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는 이들이 수두룩 하다)

적어도 세살까지는 낮시간 대부분을 할머니 이모 아버지 손위 누이와 같은 '대행 어머니'의 돌봄을 받는다.

그 대행 어머니 중 으뜸은 외할머니다. 

'짝을 부양하는 사냥꾼'이 아니라 돌봄 공유가 잘 되는 시스템을 가진 집단이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엄마만으론 힘들어… “인류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美 인류학자인 저자 “인간은 ‘대행 부모’와 돌봄 공유하며 진화”
보릿고개 시절, 외할머니와 살면 아동의 생존율 크게 높아져
“출산율 높이려면 돌봄시스템 필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12/18/A27QEGF3ZVD5ZARZWFXS3PJ5RQ/

 

 

 

목록 제목 날짜
238 416 시민 대학 2022.06.07
237 <나의 해방일지> 수다 모임 2022.05.31
236 드라마 작가의 노고 2022.05.30
235 기후 변화, 논리적으로 말하기보다.... 역시 문체야 file 2022.05.29
234 고정희 독신자 2022.05.29
233 wild geese 2022.05.29
232 고정희 기일에 외경 읽기 2022.05.29
231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2022.05.29
230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 2022.05.29
229 제주 돌문화 공원 즉흥 춤 축제 7회 file 2022.05.23
228 볼레로 2022.05.23
227 제 7회 국제 제주 즉흥춤 축제 file 2022.05.23
226 홈 스쿨링이 자연스러운 사람들 2022.05.23
225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2022.05.23
224 왜 지금 마을과 작은 학교를 이야기하는가? (춘천 마을 이야기) 2022.05.16
223 팬데믹 3년이 남긴 질문: 교육공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원고) file 2022.05.16
222 우리 동네 어록 : 잡초는 없다 2022.04.18
221 재난이 파국이 아니라 2022.04.17
220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7 2022.04.17
219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2020 사계절 2022.04.17
218 다정소감 김혼비 2021 안온 2022.04.17
217 우리 할머니는 예술가 2022.04.17
216 장자의 열번째 생일에 반사의 선물 2022.04.15
215 머물며 그리고 환대하라 file 2022.04.13
214 기운 나는 30분- 장자의 줌 영어 공부 2022.03.28
213 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2022.03.28
212 3/28 추천글 쓰기의 기쁨 2022.03.28
211 데자뷰- 국민국가의 정치권력 2022.03.27
210 3월 20일 동인지 모임 : '모녀/모성' 또는 '나를 살게 하는 것' file 2022.03.21
209 3/19 김홍중 세미나 - 에밀 뒤르껭과 가브리엘 타르드 2022.03.19
208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2022.03.19
207 3/12 토요일 오디세이 학교 수업 2022.03.15
206 김영옥 흰머리 휘날리며 2022.03.05
205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책소개 2022.03.05
204 <모녀의 세계>, 그리고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2022.03.05
203 our souls at night 밤에 우리의 영혼은 2022.03.05
202 오늘의 사자 소학 2022.02.28
201 기쁨의 실천 0228 나무 심고 수다 떨고 2022.02.28
200 장자의 마음 "나를 믿기로 했다." 빈둥빈둥 2022.02.17
199 슬기로운 좌파 생활 깔끔한 책소개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