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souls at night 밤에 우리의 영혼은
우리 시대에 가장 사랑받던 두 배우- 제인 폰다와 로버트 레드포트- 의
70대 후반 노년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섹스가 매개되지 않는 남녀 관계,
스스로 서기 어려운 시대라 부모가 필요한데
원망이 깊어 풀리기 힘든 부모 자식 관계,
그 복잡한 상황을 손주의 사랑, 아니 작은 아이에 대한 친절이 풀어내는 이야기다.
근대 가부장적 구조에서 벗어나는 과정,
우정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차분히 보여주는 훌륭한 영화.
순전히 내 식의 독해로 말하면 그렇다.
김영옥 작가의 <흰 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도 생각나고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상호 이해의 진화적 기원> 책을 생각하게 한다.
또문 동인지를 이런 방향에서 풀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