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맘모스 9일째 레게 파티

조한 2022.07.25 14:46 조회수 : 219

IMG_6008 (3).jpg

 

7월 24일 일요일 

 

인터넷이 꺼져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노는 날이라고 연결이 잘 되지 않더니

하루가 지났는데도 고쳐주지 않는다.

일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느리다. 

이렇게 되면 삶의 리듬이 깨지는 거지.

그래, 멍하니 좀 지나보자.

 

빌리지에서 3일째 레게 파티가 계속되고 있어서 가서 그냥 춤을 추었다.

마리화나 피우는 이들이 좀 있어서 향이 가득하고

다들 흥이 겨워 춤 추고 있다.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남녀 노소 그리고 반려견까지 동네와 캠핑족이 다 나온 것 같다.

반려건은 눈에 띄게 준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다.

자건거족이 많아져서 그런가?

자기만한 개를 안고 춤추는 이도 있었고 

80순이 넘어 보이는데 청년처럼 진종일 춤추고 자전거를 타는 여자도 있었다. 

신명이 있어 좋아보인다.

모두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아보인다.

 

콘도에서 걸어 내려가면 20분,

한시간 춤 주고 크롤리를 타고 올라오고 

이렇게 세 번을 반복 했다.

2시 팀은 아주 신나게 연주를 했는데 

다른 팀들은 어째 매가리가 없어서 그냥 흔들다 왔다.

 

그저께 실내악 공연과 달리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

정말 아무도!

 

6시가 지나 오빠와 은진, 센이 도착했다.

둘은 한국서 막 온 것.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한다.

고산병이 겁나서들 일찍 쉬러 갔다.

은진 선생네가 마침 챙겨온 도시락이라는 와이파이 박스가 작동해서

이 집에서도 이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오빠와 다시 빌리지에 갔다.

의사인 오빠와 또 한명의 동양 남자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을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처럼 보는 눈길이 있다.

도대체 이 태도는 어디서 오는 걸까?

서구인들의 개인주의에 해당하는 이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IMG_6061.jpg

 

IMG_6078 (3).jpg

 

IMG_6081 (9).jpg

 

IMG_6080 (5).jpg

 

목록 제목 날짜
411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24.07.03
410 정성숙 모내기 하는 날 창비 주간 논평에서 2024.07.03
409 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축하 글 file 2024.06.10
408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예수, 그리고 축의 시대 2024.05.20
407 스승의 날, 훈훈한 하자 동네 이야기 2024.05.09
406 쓰지는 않고 읽기만 한다 2024.05.05
405 4월 말에 본 영화들 2024.04.29
404 손희정 <손상된 행성 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2024.04.29
403 신윤경 컬럼 20231101 2024.04.25
402 신윤경 컬럼 한라일보 4/24 2024.04.25
401 추천의 글 <기후 돌봄> 석 줄 2024.04.20
400 조민아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file 2024.04.18
399 기후 돌봄 Climate Care 2024.04.15
398 윤석남 86세, 여전히 씩씩한 화백 2024.04.15
397 지관서가 세번째 정희진 소개 2024.03.30
396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2024.03.24
395 인권축제 축하글 2024.03.24
394 4회 인권 축제 축사를 쓰다 말았다. 2024.03.24
393 지관서가 김남규 님이 보낸 삽화 2024.03.04
392 인간 삶의 취약성과 상호 연결성에 대하여 2024.03.04
391 플라톤 아카데미 1강 카드 뉴스 김남규 file 2024.03.04
390 지구의 미래 156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 2024.03.04
389 지관서가 2강 장동선 인트로와 다섯가지 질문 노트 file 2024.03.04
388 지관서가 강좌 시간과 장소 file 2024.03.04
387 지관서가 3월 강사 정희진 file 2024.03.04
386 지관서가 1강 엄기호 녹화버전 2024.03.04
385 인문 360 인터뷰 선망국의 시간 2024.03.04
384 아감벤 <내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 중에서 2024.02.15
383 아감벤의 글 글 file 2024.02.15
382 한 강의 글/시편 2024.02.15
381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file 2024.02.14
380 지관서가 1월 25일 1강 ppt file 2024.02.07
379 2024 지관서가 인문학 정기강연 file 2024.02.03
378 Hiking the Kaena Point Trail 2024.01.13
377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 file 2024.01.13
376 플라톤 아카데미 기획서- 조한이 묻다 2024.01.10
375 자공공 평 20190624 2023.12.28
374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2014년 10월 15일 2023.12.28
373 돌봄 민주주의 20180320 2023.12.28
372 노워리 기자단 20231130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