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중딩과 함께 놀고 배우고
선흘초에서 육학년을 마치고 중학교 들어간 친구들 셋- 십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었던 팀이다.
1월에 원명 선원에서 했던 <사피엔스 캠프 : 마음을 찾아서>에 참여했던 2명 + 5학년 때 전학 온 혁이.
선흘 초등을 다닌 이 친구들이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연구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볼 생각이다.
개성이 강한 친구들, 게다가 시간도 칼 같이 지키고 이곳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의논해서 sns하나 열어보라고 했더니 초등 6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했던 카페를 열겠다고 했다.
모임 이름은 열개 중에 아래로 선정.
<바람이 불어오는 곳: 조한 혜정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고뭉치 1기>
부제는 선흘 초의 상징적 교사인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쓰시는 방식을 모방했다고 한다.
자기들은 <이용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고뭉치? 10기>라고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바람 많은 제주를 뜻하기도 하고 요즘 사귀는 여자친구와 관련되는 노래제목인 듯.
그 외 나온 이름은 한별/ 중앙 승가 대학교/히라가나로 아이우에오/I will be back/서시/내시/키. 키사마 !!
중학교 한달 반, 이야기
혁: 교복을 입어 편해졌다. 스타일러(다림기?)를 매일 돌려야 하지만.
반장 선거에서 동점이 되었고 너무 떨었졌는데 2차에서 4명이 지지해주어서 반장이 되었다.
초딩 때 반장은 별 의미가 없었는데 중학교에 들어오니 친구들도 '반장, 반장'이라 부르고
선생님도 일을 지켜서 반장이 중요한 것 같다.
리더십 캠프 (39명 임원)에 가서 쓴 글도 모두 앞에서 읽을 기회가 있어서 선배들도 알아주어 좋다.
인성수련은 1학년 전부가 참석했고 같은 장소 (탐라교육원 제주 과학고 옆)에서 했다.
가창 수행 평가도 했다.
한문을 예습을 하고 갔는데 베낀 줄 알고 뭐라 하셨다.
승: 체육복이 덥다.
교사가 매번 바뀌고 자기 방식대로 가르치는대 너무 재미없는 수업이 있다.
한문과 과학은 좋은데 사회는 정말 아니다.
그 수업을 바꾸어보면 어떨까?
단합해서 수업을 다 준비해가고 교사를 놀라게 하는 방법. 그리고 수업에 대한 제안을 하면 어떨까?
체육 시간이 공놀이 남녀 시합을 했는데 남자아이들만 비 오는데 나가게 해서 7명이 교무실에 처들어갔다.
나의 조언: 그러면 그런 식으로 사회 수업도 바꾸어보면?
릅: 아주 괴롭다, 선배에게도 찍혔다.
공놀이 하고 "아주 잘 하셨어요"라고 했는데 비꼬운 걸로 알고 노려본 후 힘들어졌다.
<동태 눈의 광인> 별명이 생겼다. 뭐 그 별명은 괜찮다.
반장이 되었는데 여학생들이 미워한다.
국어 선생님이 이용규 선생님의 선생님이시다. 60대.
수학은 매일 시험본다. 아주 싫다.
사회교사는 최고다. 젊은 교사, 다른 학교도 나간다(시간강사인 듯)
게임을 하나 유포 했다, 코딩을 해서 돌렸는데 아마 문제가 될 것 같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이 만들 카페, 기대 된다.
소년들에게 이 메모를 보내려다 기다려보기로 한다.
너무 영향을 끼치면 안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