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톨레
에고로부터 자유로와지는 순간,
그 순간 속에서 삶에 살아갈 가치를 주는 평화와 기쁨, 생명력을 길어올리는 사람들,
하나의 종 species, 한 생명체로서 존재함을 느끼게 하는 톨레의 책, 특히 '고통체'에 관한 부분.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나는 이것을 '고통체'라고 부른다.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고통체에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는 것은 멈출 수 있다. 이 행성의 악의 가해자는 오직 하나이다. 바로 인간의 무의식이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점점 더 마음에 소유당하게 되었고, 자신을 소유한 그것이 '자아가 아님을 알아차리는 데 실패해 왔다. 마음과 완전히 동일화됨으로써 허구의 자아의식, 즉 에고가 존재하게 되었다. 에고의 단단함은 당신, 즉 의식이 마음, 즉 생각과 어느정도 동일화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생각은 의식, 즉 당신이라는 전체의 극히 작은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과 동일화되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매우 짧은 시간일지라도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이 있으며, 그 순간 속에서 삶에 살아갈 가치를 주는 평화와 기쁨, 생명력을 체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창조성과 사랑, 자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도 그런순간이다. 반면에 늘 에고가 지배하는 상태에 갇혀 있는 사람도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주변 세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멀어져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얼굴에 긴장감이 있고, 아마도 찡그린 이마일 것이며, 시선이 공허하거나 노려보는 눈빛일 것이다. 모든 관심이 생각에 흡수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당신을 보고 있지 않으며 당신의 말을 듣고 있지도 않다. 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현재의 순간에 있지 않는다. 과거나 미래에 관심이 가 있다. 물론 과거나 미래라는 것도 그들의 마음속에 생각 형태로만 존재할 뿐이다. 아니면 그들은 실제의 자신으로서 관계 맺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연기하는 어떤 종류의 역할을 통해 당신과 관계 맺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있으며, 그중에는 행동과 상호작용이 거의 모든 사람이 '가짜'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로 멀어진 사람들도 있다. 다만 똑같이 가짜이고 똑같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은 어떤 상황, 어떤 장소, 또는 어떤 사람과도, 심지어는 자신에 대해서조차 편안함을 느끼지 못함을 의미한다. 언제나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그 어디도 집이 아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작가들 중에는 프란츠 카프카, 알베르 카뮈, T. S.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처럼 이 소외라는 것이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딜레마임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 내면에서도 깊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훌륭하게 작품 속에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업적은 우리가 더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인간이 처한 곤경을 묘사해 보인 것이다. 자신이 처한 곤경을 분명하게 보는 것이 그것을 뛰어넘는 첫걸음이다."
5장 고통체 –최고의 예술은 과거를 내려놓는 것, 중에서
에크하르트 톨레 Eckhart Tolle: A New Earth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류시화 옮김) 177-1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