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대학생 인턴십
학생을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대학들은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서 경험을 하게 하려고 난리다.
Gap Year, Bridge Year, Internship 등등의 이름으로 전액 경비 지원을 하면서 보낸다.
예전에는 하자 센터에서 인턴십을 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활동들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 우리 마을로 오라고 했다.
경제학 전공을 하겠다는 모니카는 2학년을 마치고 온 씩씩한 친구.
붙임성 좋고 활달하고 속도 빠르고 아카펠라로 노래도 잘 부르는 활동형.
와서 볍씨 마을 도시락 팀의 심부름부터 시작해서
동네 할머니 그림 시간 돕기,
볍씨 학교 아이들과 어울리기,
레이지 마마 여름 캠프 기획하고 진행하기,
인다라 발달장애 가족과 하는 프로젝트 참여하기
볍씨학교 졸업생들 템페 (효소) 사업 기업화 돕기
등등으로 두 달 아주 많은 활동을 하고 떠났다.
그는 대학에서는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를 노래 부르듯 하지만
실제 그게 뭔지 통 감을 못 잡았는데
여기 와서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명의 학생을 키우기 위해 대학에서 들이는 지원과
지도교수의 정성을 보면서
아이들이 잘 자라는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8월말까지 웹사이트를 완성해서 공유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