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막막한 세월, 그리고 재난 유토피아

조한 2025.01.25 14:32 조회수 : 0

<노오력의 배신> 그 책 낸지가 십년밖에 안요?

 
 
 
 
 
 
 
아득한 시간이 지난 듯한 느낌인데....
2030  세재 여자와 남자들 간의 거리는 또 어찌하나....
마침 김학준 등이 쓴 남성성 책이 있네요
절판이라고 하니 이어 다시 나와야 할 듯~ 
 
참으로 막막한 세월이네요.
그저께 여기 바닷길 걸으며 생각하고 있어요.
젯밤에는 넷플릭스 다큐 Churchill at War를 보았고 
하와이 오기 전에  제주도 CGV에서 <하얼빈> 봤죠.
 
파시즘과 애국주의, 사회주의와 제국주의가 출몰했던 지난 1,2 세기. 
1940년대 호전적인 처칠과 세계 제국이라는 자부심에 가득찼던 영국 국민들이 
독일군의 무자비한 런던 시내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지 않았다면
그 와중에 루스벨트가  처칠의 구애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이차 대전에서 독일이 이겼을 승산이 크고, 세계는 지금과는 꽤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유럽에 가서 만국 평화질서를 이야기 하면서 자주 독립을 호소한
목숨을 받쳐 조선을 지키고자 했던 애국자들은 이런 약육강식의 유럽 중심 세계 흐름을 보고 있었을까?
 
일본이 봉건제후들간의 피묻는 전쟁을 통해 무력의 질서에 대한 감각을 덜 키웠다면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에 겁없이 전쟁을 걸고 팽창하려 하지 않았다면 아시아는 또 지금 어떤 상황일까? 
 
20세기초 자본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사회적 적대감이 쌓이는 가운데
호전적 리더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벌인 또 한판의 약육강식의 살벌한 전쟁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 이후, 삼국지 이후의 무용담이고
그 무용담으로 무수한 평화적 존재들이 죽어갔다. 
나퐁레옹,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안중근, 그리고 처질 다큐를 보면서
그 시대에 대한 성찰이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
 
'호전적 남성' 중심으로 굴러온 '전쟁 문명'이 끝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 제레미 리프킨은 최근 아쿠아 플라넷 책에서 이를 <수력 문명>이라는 개념으로 풀고 있다-
그 다음 문명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참담한 기분.
 
십년을 묵힌 영어책을 이 내용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데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  
 
목록 제목 날짜
459 하자 곁불 2025.02.04
458 yin MENT 인터뷰 질문 2025.02.04
» 막막한 세월, 그리고 재난 유토피아 2025.01.25
456 지구와 사람 라투르 찬미 받으소서 2025.01.19
455 유물론에서 끌어낸 낯선 신학 2025.01.19
454 ‘죽은 물질 되살리는’ 신유물론 고명섭기자 2025.01.19
453 라투르 존재양식의 탐구 - 근대인의 인류학 2025.01.19
452 할망 미술관, 희망은 변방에서, 엄기호 2025.01.19
451 손희정- 그래서 시시했다/너무 고상한 죽음? room next door 2025.01.12
450 AI가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 - 얼르는 버전 2025.01.12
449 AI가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 2025.01.12
448 인간의 두려움 달래는 시 + 인간인척 하는 AI 2025.01.12
447 male frame female pictures 2025.01.05
446 감기 2024.12.30
445 걱정 드로잉과 재난 유토피아 file 2024.12.30
444 긴박했던 6시간, 내가 총구 앞에 2024.12.23
443 여가부 폐지에 맞서 싸우는 한국 여성들 2024.12.23
442 bbc 뉴스 상식적 사회면 좋겠다 2024.12.23
441 탄핵 투표 가장 먼저 국힘 김예지 2024.12.23
440 '탄핵안이 통과된 순간' 시민들의 반응은? 2024.12.23
439 BBC가 2024년 가장 눈길을 끈 12장의 이미지 2024.12.23
438 수력 문명, 그리고 플라넷 아쿠아 (리프킨) 2024.11.25
437 4. 3 영화제 2024.11.25
436 도덕적 우월감은 독약 (강준만) 2024.11.25
435 시 하나, 주문 하나 2024.11.25
434 돌봄이 이끄는 자리 추천의 글 2024.11.20
433 평창 예술마을 컨퍼런스 발표문 file 2024.11.16
432 오지랍의 정치학 2024.11.16
431 강원네트워크 2024.11.08
430 새로운 학교, 교사들의 즐거운 시작 file 2024.11.08
429 새로운 학교 강원 네트워크 플레이리스트 2024.11.08
428 김진호 안병무 오클로스론의 현재성 2024.10.05
427 안병무론 현존 2024.10.05
426 선악의 기원 2024.09.13
425 정경일의 글을 읽다 요약해본 것 2024.09.11
424 세계 민주주의의 날 톡 콘서트 티저 그리고 발표ppt file 2024.09.11
423 세계 민주주의의 날 발표문 file 2024.09.11
422 할머니 교회 창립 95주년 기념하는 글 2024.09.11
421 9/2-9/9 바쁜 서울 일정 중 영화 2024.09.11
420 퍼펙트 데이즈와 빔 벤더스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