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하자 곁불

조한 2025.02.04 15:40 조회수 : 0

 '원래 하자에서는 (언저리에서) 곁불 쬐던 죽돌들이 잘 된다'
 '활활 타는 중심'이 있었기에 '곁불'을 쬘 수도 있는 게 아니었을까
 
아키의 이메일을 보며 생각한다.  
 
꼭꼭 싸매지 않는 것,
줄 수 있을 때 주면 나중에 그것이 돌아오게 되어 있고 
안 돌아와도 상관없는 것. 
그냥 덕을 쌓는 것.
 
원래 배움이란 것이 그런 것이죠. 
 
자기 페이스대로,
성공도 실패도 하고 게으름도 부리고 구경도 하면서
한 시공간 안에 머무는 것. 
궁시렁 대든 열심히 하든 스스로 commit를 한 후 
충분히 머무는 시간, 후회도 하고 계획도 바꾸어보고, 
주고 받고 서로 관찰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고.
그것은 곧 동네 살이죠. 
 
그렇게 동네를 경험하게 되면
성찰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그곳을 떠나서도 그 학습은 진행되죠. 
손해와 이익으로 계산하지 않는 것, 
제로 섬 게임이 아닌 상생의 장을 경험하면
기적의 체험, 환희의 순간을 갖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엮인 이들 모두에게 선한 빛이,
따뜻한 불이 전해지는 것,
간절히 함께 바라면 안 되는 일이 없고 
포용적인 것에 대한 감각,
넉넉함에 대한 감각이 
인류를 지금껏 살아내게 한 원동력인데 어쩌나....
 
넷플릭스 다큐 <히틀러와 나치> 6부작 <처칠과 전쟁> 보세요.
<6888중앙우편 대대>도 재미있음. 
목록 제목 날짜
» 하자 곁불 2025.02.04
458 yin MENT 인터뷰 질문 2025.02.04
457 막막한 세월, 그리고 재난 유토피아 2025.01.25
456 지구와 사람 라투르 찬미 받으소서 2025.01.19
455 유물론에서 끌어낸 낯선 신학 2025.01.19
454 ‘죽은 물질 되살리는’ 신유물론 고명섭기자 2025.01.19
453 라투르 존재양식의 탐구 - 근대인의 인류학 2025.01.19
452 할망 미술관, 희망은 변방에서, 엄기호 2025.01.19
451 손희정- 그래서 시시했다/너무 고상한 죽음? room next door 2025.01.12
450 AI가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 - 얼르는 버전 2025.01.12
449 AI가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 2025.01.12
448 인간의 두려움 달래는 시 + 인간인척 하는 AI 2025.01.12
447 male frame female pictures 2025.01.05
446 감기 2024.12.30
445 걱정 드로잉과 재난 유토피아 file 2024.12.30
444 긴박했던 6시간, 내가 총구 앞에 2024.12.23
443 여가부 폐지에 맞서 싸우는 한국 여성들 2024.12.23
442 bbc 뉴스 상식적 사회면 좋겠다 2024.12.23
441 탄핵 투표 가장 먼저 국힘 김예지 2024.12.23
440 '탄핵안이 통과된 순간' 시민들의 반응은? 2024.12.23
439 BBC가 2024년 가장 눈길을 끈 12장의 이미지 2024.12.23
438 수력 문명, 그리고 플라넷 아쿠아 (리프킨) 2024.11.25
437 4. 3 영화제 2024.11.25
436 도덕적 우월감은 독약 (강준만) 2024.11.25
435 시 하나, 주문 하나 2024.11.25
434 돌봄이 이끄는 자리 추천의 글 2024.11.20
433 평창 예술마을 컨퍼런스 발표문 file 2024.11.16
432 오지랍의 정치학 2024.11.16
431 강원네트워크 2024.11.08
430 새로운 학교, 교사들의 즐거운 시작 file 2024.11.08
429 새로운 학교 강원 네트워크 플레이리스트 2024.11.08
428 김진호 안병무 오클로스론의 현재성 2024.10.05
427 안병무론 현존 2024.10.05
426 선악의 기원 2024.09.13
425 정경일의 글을 읽다 요약해본 것 2024.09.11
424 세계 민주주의의 날 톡 콘서트 티저 그리고 발표ppt file 2024.09.11
423 세계 민주주의의 날 발표문 file 2024.09.11
422 할머니 교회 창립 95주년 기념하는 글 2024.09.11
421 9/2-9/9 바쁜 서울 일정 중 영화 2024.09.11
420 퍼펙트 데이즈와 빔 벤더스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