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123호 오월은 푸르구나
대안교육 격월간지 민들레를 읽다보면 하자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청소년 카페 운영진이 되었다는 이 새해의 글,
<바뀌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니라 사회다>
원주에서 매일 서울을 오가며 하자센터에서 10대 연구소 활동을 한다는 서한울의 글,
<나는 교문 밖에서 민주시민이 되었다>는 제목의 글.
곳곳에 하자 센터가 생기면 좋겠다. 이들이 바람을 잡아서 말이다.
요즘 공공공간이 많이 비어 있다는데 온라인 연결을 하면서 곳곳에 청소년 시민들의 이바쇼가 생겨나면 좋겠다.
오랫만에 하승우씨가 "청소년 참여가 정치 생태계'를 바꾼다"는 글을 썼다.
한국의 아동친화 도시는 무엇과 친화할까?
의지가 없지 방법이 없나?
권한이 없지 판단이 없나?
이런 재미난 질문을 던지며 현(미래) 시민을 위해 대표권을 주라고 말한다.
이 찬승은 '학포자' 대신 '학포당자'라는 말을 쓰자고 한다.
학업 포기를 당한자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글은 <14년 대안 인생>을 쓴 유연우의 글이다.
공동육아를 시작으로 비인가, 인가 대안학교를 내내 다닌 열아홉의 그.
마치 다른 길은 없었던 것처럼 살았던 그는 자신은 "말빨로 무장한 답정너"라고 표현한다.
답정너: 답이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
빈틈없는 학교 철학, 스스로 주관이 생기기 전에 '대안'이라는 길을 갔던 학습자의 자기 회의.
'다름'이 모든 것의 답이 되는 대안적인 삶에 갇힌 삶,
다양성을 존중한다지만 공교육보다 다양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서 살았다고 생각하는 그가
'대안 소굴'의 소굴인 민들레 출판사를 찾아나섰다.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민들레 출판사가 있어 참 다행이다.
민들레 출판사 역시 기울어가는 출판시장에서 힘든 모양이다.
정기 구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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