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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러웨이

조한 2021.07.30 22:58 조회수 : 203

트러블과 함께하기

  • P. 7우리의 과제는 창의적인 연결망 안에서 친척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두터운 현재 안에서 함께 잘 살고 잘 죽는 것을 배우는 실천이다. 우리의 과제는 거친 파도를 잠재우고 고요한 장소를 다시 구축할 뿐만 아니라, 트러블을 만들고, 파괴적인 사건들에 강력한 응답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P. 175멸종의 위기는 그저 은유에 불과한 게 아니다. 시스템 붕괴는 스릴러가 아니다. 어떤 종의 어떤 난민에게든 물어보라. 쑬루세는 적어도 하나의 슬로건(물론, 하나 이상)이 필요하다. 나는 “현실적 생존을 위해 사이보그를”, “빨리 달려, 꽉 물어”, “닥치고 훈련해”라고 여전히 외치면서, “자식이 아니라 친척kin을 만들자”고 제안하겠다. 친척 만들기―그리고 인정하기―는 어쩌면 가장 어렵고 가장 시급한 일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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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178가장 다정한 것들이 반드시 핏줄로 엮인 친척은 아니었다. 친척 만들기와 종류 만들기는 상상을 늘리고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스트래선은 나에게 영국 영어에서 ‘친척relative’이라는 말은 원래 ‘논리적 관계logical relation’라는 뜻이었는데 17세기에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고 가르쳐주었다. 나는 확실히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영어 밖으로 나가라, 그러면 새로운 것들이 늘어난다.  
    • P. 297모든 어린이가 평생 셋 이상의 부모를 가지는 새로운 규범이 문화적 기대가 된다면 어떨까? 여기서 부모란, 비록 아이들이 많고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가구라 할지라도 반드시 서로의 애인일 필요는 없는, 더 이상 아기를 낳지 않을 사람들을 말한다. 고령자를 위한, 고령자에 의한 진지한 입양이 일상이 된다면 어떨까? 낮은 출산율을 걱정하는 나라들에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이 큰 문제이고, 인종적 순혈주의 프로젝트와 환상이 다시 출산장려 정책을 추동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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