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재신론 (리차드 카니)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조한 2021.07.30 23:09 조회수 : 623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재신론적 순간의 근원, 신으로의 귀환

내가 서성거리는 그 어딘가에서 작업한 책인 듯. 울림이 큰 단어들이다.

언제 집중해서 읽을 겨를이 올지 모르지만 반가운 책이다.  

 

책소개
교조적 유신론과 전투적 무신론을 넘어서는 제3의 길을 제안한 책이다. 신의 죽음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우리가 신성하다고 부르는 것들을 추구하는 좀 더 책임감 있는 방식과 새로운 종류의 종교적 기획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렸는가? 저명한 철학자 리처드 카니에 따르면 우리는 가장 오래된 지혜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창조적 ‘무-지’(not knowing)의 순간에 와있다.

재신론은 모든 위대한 종교의 핵심, 즉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의 내기에 놓여 있는 첫 사건을 가리킨다. 우리 자신의 재신론적 순간의 근원을 분석함으로써, 카니는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신으로의 귀환이 어떻게 가능한지뿐만 아니라 더 자유로운 신앙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목차
 
책속에서
 
  • P. 19내가 재신론적 공간이라고 부르는 것, 곧 믿느냐 마느냐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이 용납될 뿐만 아니라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는 본서를 유신론자들과 무신론자들이 치열한 합리적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지적 아고라로 간주하고 싶다.
    ― 서문
  • P. 30신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 우리가 신을 놓아버린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무지의 밤으로부터, 포기와 단념의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나는 것은 무엇인가? 특히 ‘신’을 버리고도 여전히 신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들어가는 말 : 신 이후의 신
  • P. 109신정론과 신정정치는 유신론적 통치성의 사악한 후예다. 나는 그 대안이 이방인의 재신론이라고 생각한다.
    ― 2장 내기를 걸며 : 5중의 운동
  • P. 133신의 죽음은 삶의 신을 낳는다. ... 신의 약함에 대한 반응은 인간의 강함에 대한 반응이다.
    ― 3장 이름으로 : 아우슈비츠 이후 누가 신을 말할 수 있는가?
  • P. 223재신론은 성스러운 것에서 세속적인 것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 속에서 성스러운 것을 되찾는 것이다.
    ― 5장 텍스트에서 : 조이스, 프루스트, 울프
  • P. 250재신론은 모든 아브라함 신앙에 내장된 선택지다. 그것은 이방인 앞에서의 신의 에피파니로 시작하고 또 끝나기 때문이다.
    ― 6장 세상으로 : 세속적인 것과 성스러운 것 사이?
  • P. 257아마도 우리는 재긍정의 해석학을 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기서 환영적 신을 버리고 살아있는 신을 되찾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익한 것이라도,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다시 한번 ‘예’라는 말로 답해져야 한다.
    ― 7장 행동으로 : 말과 살 사이
  •  
목록 제목 날짜
72 추천의 글 <기후 돌봄> 석 줄 2024.04.20
71 신윤경 컬럼 한라일보 4/24 2024.04.25
70 신윤경 컬럼 20231101 2024.04.25
69 손희정 <손상된 행성 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2024.04.29
68 4월 말에 본 영화들 2024.04.29
67 쓰지는 않고 읽기만 한다 2024.05.05
66 스승의 날, 훈훈한 하자 동네 이야기 2024.05.09
65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예수, 그리고 축의 시대 2024.05.20
64 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축하 글 file 2024.06.10
63 정성숙 모내기 하는 날 창비 주간 논평에서 2024.07.03
62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24.07.03
61 조한의 말 구체성 상황적 진리, 푹 쉬고 소동 2024.07.03
60 인류세 관련 정리가 잘 된 글 2024.07.10
59 <인류학으로 보는 SF> 추천의 글 2024.07.12
58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퍼거슨 2024.07.18
57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조문명 해제 중 2024.07.18
56 세상의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르 귄) 2024.07.25
55 르 귄 SF와 미래 (세상 끝에서 춤추다) 2024.07.25
54 낸시 프레이저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 2024.08.11
53 퍼펙트 데이즈와 빔 벤더스 2024.09.11
52 9/2-9/9 바쁜 서울 일정 중 영화 2024.09.11
51 할머니 교회 창립 95주년 기념하는 글 2024.09.11
50 세계 민주주의의 날 발표문 file 2024.09.11
49 세계 민주주의의 날 톡 콘서트 티저 그리고 발표ppt file 2024.09.11
48 정경일의 글을 읽다 요약해본 것 2024.09.11
47 선악의 기원 2024.09.13
46 안병무론 현존 2024.10.05
45 김진호 안병무 오클로스론의 현재성 2024.10.05
44 새로운 학교 강원 네트워크 플레이리스트 2024.11.08
43 새로운 학교, 교사들의 즐거운 시작 file 2024.11.08
42 강원네트워크 2024.11.08
41 오지랍의 정치학 2024.11.16
40 평창 예술마을 컨퍼런스 발표문 file 2024.11.16
39 돌봄이 이끄는 자리 추천의 글 2024.11.20
38 시 하나, 주문 하나 2024.11.25
37 도덕적 우월감은 독약 (강준만) 2024.11.25
36 4. 3 영화제 2024.11.25
35 수력 문명, 그리고 플라넷 아쿠아 (리프킨) 2024.11.25
34 BBC가 2024년 가장 눈길을 끈 12장의 이미지 2024.12.23
33 '탄핵안이 통과된 순간' 시민들의 반응은?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