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조한 2022.01.30 14:09 조회수 : 447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조선일보 서평 중

 

사피엔스 종의 아이는 모든 유인원 중가장 크고 천천히 자란다. 

출산 간격도 다른 유인원에 비해 짧다.

우랑우탄은 길게는 8년에 한번 새끼를  낳고 대부분은 6년간격으로 낳는데 사피엔스의 경우 3년 터울로 출산 가능하다.

사피엔스의 특징 중 하나는 직립 보행인데

때문에 자궁이 적고 출산 자체도 위험하다.

게다가 혼자 걸어다니거나 할 수 없는 미숙아로 태어나서도 오래 젖을 먹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많아야 생존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다.

이 때 도움을 준 이는 누구였을까?

초기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머니나 누이일 가능성이 높다.

오빠나 남동생도 도왔을 것이고 부부 사이가 좋은 경우 남편도 도왔을 것이다. 

 

나의 지도교수였던 미주리 대 (콜롬비아 캠퍼스) 가드너 교수는 인도의 수렵채집 부족은 연구했는데 

만 세살때까지 아기는 엄마와 할머니 이모 만이 아니라 온 동네의 극진한 돌봄 속에서 자란다고 했다.

그런데 세살이 되면 어떤 풀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스스로 살아남도록 내버려둔다고 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만 세살까지는 누군가들의 극진할 돌봄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는 이들이 수두룩 하다)

적어도 세살까지는 낮시간 대부분을 할머니 이모 아버지 손위 누이와 같은 '대행 어머니'의 돌봄을 받는다.

그 대행 어머니 중 으뜸은 외할머니다. 

'짝을 부양하는 사냥꾼'이 아니라 돌봄 공유가 잘 되는 시스템을 가진 집단이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엄마만으론 힘들어… “인류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美 인류학자인 저자 “인간은 ‘대행 부모’와 돌봄 공유하며 진화”
보릿고개 시절, 외할머니와 살면 아동의 생존율 크게 높아져
“출산율 높이려면 돌봄시스템 필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12/18/A27QEGF3ZVD5ZARZWFXS3PJ5RQ/

 

 

 

목록 제목 날짜
472 지관서가 1강 엄기호 녹화버전 2024.03.04
471 지관서가 3월 강사 정희진 file 2024.03.04
470 지관서가 강좌 시간과 장소 file 2024.03.04
469 지관서가 2강 장동선 인트로와 다섯가지 질문 노트 file 2024.03.04
468 플라톤 아카데미 1강 카드 뉴스 김남규 file 2024.03.04
467 인간 삶의 취약성과 상호 연결성에 대하여 2024.03.04
466 지관서가 김남규 님이 보낸 삽화 2024.03.04
465 4회 인권 축제 축사를 쓰다 말았다. 2024.03.24
464 인권축제 축하글 2024.03.24
463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2024.03.24
462 지관서가 세번째 정희진 소개 2024.03.30
461 윤석남 86세, 여전히 씩씩한 화백 2024.04.15
460 기후 돌봄 Climate Care 2024.04.15
459 조민아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file 2024.04.18
458 추천의 글 <기후 돌봄> 석 줄 2024.04.20
457 신윤경 컬럼 한라일보 4/24 2024.04.25
456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예수, 그리고 축의 시대 2024.05.20
455 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축하 글 file 2024.06.10
454 정성숙 모내기 하는 날 창비 주간 논평에서 2024.07.03
453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24.07.03
452 조한의 말 구체성 상황적 진리, 푹 쉬고 소동 2024.07.03
451 인류세 관련 정리가 잘 된 글 2024.07.10
450 <인류학으로 보는 SF> 추천의 글 2024.07.12
449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퍼거슨 2024.07.18
448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조문명 해제 중 2024.07.18
447 세상의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르 귄) 2024.07.25
446 르 귄 SF와 미래 (세상 끝에서 춤추다) 2024.07.25
445 낸시 프레이저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 2024.08.11
444 퍼펙트 데이즈와 빔 벤더스 2024.09.11
443 9/2-9/9 바쁜 서울 일정 중 영화 2024.09.11
442 할머니 교회 창립 95주년 기념하는 글 2024.09.11
441 세계 민주주의의 날 발표문 file 2024.09.11
440 세계 민주주의의 날 톡 콘서트 티저 그리고 발표ppt file 2024.09.11
439 정경일의 글을 읽다 요약해본 것 2024.09.11
438 선악의 기원 2024.09.13
437 안병무론 현존 2024.10.05
436 김진호 안병무 오클로스론의 현재성 2024.10.05
435 새로운 학교 강원 네트워크 플레이리스트 2024.11.08
434 새로운 학교, 교사들의 즐거운 시작 file 2024.11.08
433 강원네트워크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