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맘모스 10일째 크리스탈 레이크

조한 2022.07.26 13:18 조회수 : 126

IMG_6124.jpg

 

IMG_6123.jpg

 

IMG_6099.jpg

 

IMG_6115.jpg

 

IMG_6117.jpg

 

IMG_6101.jpg

 

IMG_6122.jpg

 

 

7월 25일 월요일 

 

어깨 언저리에  근육통이 있는 것 같아 고산적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발가락에 난 굳은 살로 등산화를 신으면 심해질 것 같다면서 몸을 사렸는데 

오빠와 다른 두 친구가 합류한 하이킹 팀에 오늘은 마음을 내서 동행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  크리스탈 레이크 코스.

늘 주차장 찾기가 어려웠는데 몇개가 비어있다.

지나가던 등산객은 작년에는 Lake Tatoe 산불로 이 코스를 닫았다고 했다.

 

언제나 가도 가슴 벅차는 빼어난 호수의 정경이 갓길을 지나면서 계속 나타난다.

처음에는 하나, 두번째 길을 돌면 둘, 세번째 고개를 지나면 네개의 호수가 나타난다.

Lake mary, Lake George, Twin Lake, 그리고 Crystal Lake

요세미티에서 날아오는 연기로 안개가 낀 듯 하지만 

청량한 산공기를 마시며 가쁜하게 두 시간짜리 하이킹을 마무리 했다.

근육통은 여전히 있지만 내려 올 때는 없어졌다.

많은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3시에 시장을 보고 4시에 온천을 갔다가

다섯 명이 떠들썩하니 두 시간 동안 느긋하게 저녁을 먹었다.

역시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즐거운 삶의 핵심이다.

소화를 시키며 천천히 산책을 했다.

구름이 끼어 오늘 별은 보지 못할 듯하다. 

 

유투브에 보니 유희열씨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모양이다.  

정신과 의사인 오빠는 

온라인 상에 글을 올리거나 을 건드려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하면서

점점 별 일 아닌 것도 큰 일이 되어 세상이 더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자기도 테니스 치는 친목 모임 카톡방에도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상처주는 말이 가득하다가

일단 두 달간 아무도 아무 말 올리지 말기로 했다고 했다.

개인의 일시적 심리적 만족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는 현상에 주목한 연구들이 나와야 할 것 같다. 

 

 

IMG_6129.jpg

 

IMG_6141.jpg

 

IMG_6125.jpg

 

IMG_6126.jpg

 

산에 다녀와 한숨 자고 온천을 다녀왔다. 

3대 가족끼리, 친구끼리, 특히 할머니와 손녀 딸의 다정한 모습이 이쁘다. 

목록 제목 날짜
403 호모데우스 시대의 축복 2019.06.19
402 5/22 생애전환과 시대 전환 file 2019.11.26
401 fragility 연약함에 대해 file 2019.05.07
400 유발 하라리와 오드리 탕의 모험, 비상, 경계를 훌쩍 넘기 2020.07.28
399 < 활짝 웃어라!- 문화인류학자의 북한이야기> 추천사 2019.12.26
398 자기를 지키는 길은 글쓰기 밖에는 없다 2021.02.14
397 서울시 온종일 돌봄 실태분석과 정책방안 2020.09.26
396 정의연, 피해자와 지원자 사이의 갈등 (박노자) 2020.05.31
395 이코노미스트 기자의 인터뷰 (꼰대) file 2019.05.27
394 코로나 19 신인류 시대- 들을 만한 이야기들 2020.04.30
393 시원 채록희의 영 어덜트 소설! 2020.12.27
392 이바쇼 2019.10.07
391 이 시대 생기발랄한 이들 2020.06.02
390 어딘의 글방- 제목의 중요성 2021.02.16
389 봉감독, 열정어린 청년기를 보낸다는 것 2019.06.05
388 영도 지역 문화 도시 지역문화 기록자 과정 file 2020.12.03
387 심리학자 김경일 세대론 2020.04.30
386 사회적 영성에 대하여 2021.01.01
385 장선생을 보내며 2021.01.07
384 소년은 어떤 세상을 만나 어떤 어른이 되는가? 2020.07.14
383 아이들의 욕 2019.05.27
382 성평등 관련 인터뷰 (서울 신문) file 2019.08.04
381 영화가 던져주는 화두 -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2021.06.18
380 제주 유네스크 잡지에 낸 글 2020.12.30
379 하자야 고마워! 2019.05.07
378 3차 경기도 기본소득 국제 컨퍼런스 발제문 2021.04.06
377 A green reboot after the pandemic 2020.04.12
376 기후 변화 산호의 상태로 보는. 2020.11.30
375 코로나 시대 여성으로 사는 법 (이원진-해러웨이) 2021.05.09
374 [세상 읽기] 희망은 없다 / 신영전(한대 의대) 2020.02.06
373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2019.05.27
372 그들이 우리는 먹여 살리고 있다 (농촌 이주 노동자) 2020.08.10
371 돌아온 피케티 "사회적 소유, 일시적 소유" 2020.05.28
370 초딩 소년들을 위한 영화 2020.11.30
369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2020.12.29
368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흥미로운 글 2020.04.12
367 the prize winner 총명한 여장부 엄마에 대한 영화 2019.07.04
366 이슬아의 상큼한 글 나눔 2020.04.18
365 일년전 사회학 대회 때 글을 다시 읽게 된다 file 2019.11.26
364 채혜원의 베를린 다이어리- 돌봄 간병 여성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멈춰 있을 것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