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다시 천사의 도시 LA 첫쨋날

조한 2022.08.04 09:43 조회수 : 155

7월 31일 게티 미술관과 UCLA 그리고 리돈도 비치

IMG_6677.JPG

 

IMG_6608.jpg

 

IMG_6612.jpg

 

IMG_6613.jpg

 

IMG_6589.jpg

 

IMG_6590.jpg

 

IMG_6604.jpg

 

IMG_6645.jpg

 

IMG_6670.JPG

 

IMG_6639.jpg

 

IMG_6588.jpg

 

IMG_6585.jpg

 

IMG_6584.jpg

 

UCLA와 헐리우드 쪽 가는 길 언덕에 있는 폴 게티 미술관에 갔다.

열시에 여는데 자동차 주차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주차비 20불.

그런데 예약 안 한 이들도 가도 된다고 했다.

전박이 차로 데려다주어서 그냥 들어갔다.

 

석유로 아버지대부터 돈을 번 폴 게티는 1892년 생이다.

60대에 미국 최고 거부가 되었다는데 

결혼은 여선번 하고 아이들이 나올 즈음 이혼을 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가 지속적으로 애착을 가진 것은 돈 버는 것과 예술품 모으는 것.

돈을 열심히 버는 사람들은 그 허망함을 어떻게 달래나...

나는 가끔 그것이 궁금했는데 돈을 열심히 벌던 한 제자가 말해주었다.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미술품과 작품들을 사서

멋진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남기는 것이 부자들의 꿈이라고 했다.

 

돈 버는 이들도 그것이 목적이 아니구나. 

아름다움을 돈으로 바꾼다고 생각하고 이름을 남긴다고 생각하구나.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것들을 모아서 돌려준다고 생각하는구나.

어쨌건 80순이 넘어 세상을 떠난 게티는 

손자 중 한명이 마피아에 납치 된 사건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엄청난 고미술과 골동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삶을 지탱했던 것 같다.

 

두 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말리부 바닷가 동네에 80년대에 게티 빌라를 열었고 

96년도에 헐리우드 근처 언덕에 모던 작품들을 포함한 미술관이 생겼다.

게티가 절대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해서 주차료만 받는다.

여기 소장된 유명한 그림으로는 고호의 아이리스, 그리고 웃는 렘브란트 인물화라고 한다.

IMG_6592.jpg

 

IMG_6597.jpg

 

IMG_6593.jpg

 

게티 미술관은 UCLA 근처에 있었다.

그래서 오랫만에 학교에 들렀다.

붉은 벽돌 캠퍼스는 그대로 있었고 

낯선 풍경은 방학 때라 그런데 햄목을 걸고 놀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50m 길이의 수영장도 그대로 있고 모든 것이 그대로다.

주변 집값들만 치솟았겠지. 

 

IMG_6601.jpg

 

IMG_6598.jpg

 

IMG_6600.jpg

 

저녁에 리돈도 비치에 꽃개를 먹으러 갔다.

피어 pier 에 있는 [한국 횟집]이라는 곳인데

사람들이 아주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주변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었고 이 식당과 

미국 식당 하나만 붐볐다.

아주 시끄러운 가운데 롭스타와 꽃개와 찌게를 먹었다.

그리고 산책을 했는데 

낚시를 하는 이들은 분명 많아졌다. 

그리고 많이 지저분해졌다.  

시민적 공공성의 사라지고 있는 것.

보통 때는 오빠가 우클레레를 치고 노래도 하고 

노래하는 다른 팀과도 놀다 오는데 노래하는 이들도 없고 

지저분해져서 그냥 돌아왔다. 

 

목록 제목 날짜
418 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축하 글 file 2024.06.10
417 정성숙 모내기 하는 날 창비 주간 논평에서 2024.07.03
416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24.07.03
415 조한의 말 구체성 상황적 진리, 푹 쉬고 소동 2024.07.03
414 인류세 관련 정리가 잘 된 글 2024.07.10
413 <인류학으로 보는 SF> 추천의 글 2024.07.12
412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퍼거슨 2024.07.18
411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조문명 해제 중 2024.07.18
410 세상의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르 귄) 2024.07.25
409 르 귄 SF와 미래 (세상 끝에서 춤추다) 2024.07.25
408 지관서가 1강 엄기호 녹화버전 2024.03.04
407 지관서가 3월 강사 정희진 file 2024.03.04
406 지관서가 강좌 시간과 장소 file 2024.03.04
405 지관서가 2강 장동선 인트로와 다섯가지 질문 노트 file 2024.03.04
404 플라톤 아카데미 1강 카드 뉴스 김남규 file 2024.03.04
403 인간 삶의 취약성과 상호 연결성에 대하여 2024.03.04
402 지관서가 김남규 님이 보낸 삽화 2024.03.04
401 4회 인권 축제 축사를 쓰다 말았다. 2024.03.24
400 인권축제 축하글 2024.03.24
399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2024.03.24
398 지관서가 세번째 정희진 소개 2024.03.30
397 윤석남 86세, 여전히 씩씩한 화백 2024.04.15
396 기후 돌봄 Climate Care 2024.04.15
395 조민아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file 2024.04.18
394 추천의 글 <기후 돌봄> 석 줄 2024.04.20
393 신윤경 컬럼 한라일보 4/24 2024.04.25
392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예수, 그리고 축의 시대 2024.05.20
391 인문 360 인터뷰 선망국의 시간 2024.03.04
390 지구의 미래 156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 2024.03.04
389 신윤경 컬럼 20231101 2024.04.25
388 손희정 <손상된 행성 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2024.04.29
387 4월 말에 본 영화들 2024.04.29
386 스승의 날, 훈훈한 하자 동네 이야기 2024.05.09
385 쓰지는 않고 읽기만 한다 2024.05.05
384 플라톤 아카데미 기획서- 조한이 묻다 2024.01.10
383 국가 민족 인종의 고통체 2023.07.30
382 안정인 인터뷰 글 -노워리 기자단 2023.12.28
381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를 보며 2023.07.30
380 호수는 그 자리에 그대로 file 2023.08.02
379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화)-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