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올리나 일지 둘쨋날
조한통신
코올리나 일지 둘쨋날
1/12 목요일 기내에서
7시간 반 비행이면 그래도 할만하다.
기내 영화 리스트가 별로라 고르고 고르다가 두편을 보았다.
디즈니 만화 <코끼리 덤보> (1941년에 선보인 영화를 팀 버튼 감독이 2019년에 새로 만듬)
그리고 <브라이언 앤 찰스> 라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
외딴 집에 은둔하여 홀로 사는 발명가 브라이언이 로봇을 만들고 친구가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를 괴롭히는 마을의 깡패가족을 마을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혼내주는 이야기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Lars and the Real Girl, 2007와 매우 유사한 플롯과 분위기)
조만간 사람들은 반려견이 아니라 반려AI와 살아가게 될테지.
사피엔스 캠프 2
호노룰루 공항은 따뜻하고 친절하다.
LA 공항과 매우 대조적이다.
수속도 한결 빨라졌다.
드디어 뭉개구름과 하늘의 쪽빛~
으스스한 바람과 추위에서부터의 탈출이다.
여행 둘쨋날은 잠만 잘 해결하면 된다.
조금의 낮잠, 수영을 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아홉시에 잠들었는데 12시에 깸.
또문 편지 답장글을 쓰고 4시에나 다시 잠들었다.
이번 여행은 두 소년이 주인공이다.
소년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보려고 한다.
그림 선생 반사와 AI 전박과 함께 세대 소통과 공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내게는 원명사에서 했던 사피엔스 캠프 1에 이은 두번째 실험 캠프이다.
근대적 인간은 죽을 때까지 실험을 한다.
삶을 견디기보다 (reactive) 치고 나서는 성향(proactive)한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호기심이 많은, 프로젝트 형 인간, 나같은 인간은 70대 중반에 들어서도 여전하다.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자들에게 근대적 프로젝트가 아닌
그 세대에 맞는 탈근대적. 탈인간중심적 비상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또 한번의 작은 사피엔스 캠프를 열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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