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또문과 추석

haejoang@gmail.com 2023.09.30 08:41 조회수 : 196

얼마전 산책 갔다가 또문 열혈 독자를 만났는데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냐고 마치 우리가 책임을 묻는 듯 화가 나 있어서 
글을 써보내라고 했더니 이런 글을 보내왔어요.
 
"30여년전 여성주의에 깊게 심취하고 공부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그때보다 더 나아진 양성 평등사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었다. 페미니즘 뿐아니라 나아가 휴머니즘이 널리 고양되는 사회를!! 그러나 몇 십년이 흐른 현재의 상황이 과연 과거보다 나아진 것인가 깊은 회의가 든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젊은세대의 성별 적대주의, 연대감이 급속히 사라지고 개별화되고 있는 계층 간의 반목 등 그간의 노력이 무위되고 악습이 강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오랜시간 페미니즘의 선지자로서 힘써온 조한혜정 선생님을 비롯 많은 여성학자 분들의 노력들이 무위가 되는건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 속에 이런 강의라도 기획되었다는 게 위안이 된다. 향후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담론들이 계속 마련되길 바란다."
 
 
90년대와 2000년대 또문 독자들과 함께 손 잡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는 또문의 역할이 즉각 행동이 아니라 개념/담론 작업을 해낸 것, 
특히 그 작업을 단독이 아니라 함께, 끊임없이 사람들을 초대하며 우정어린 열닌  creative commons를 만들어낸 것에 있다고 봐요.
 
나름 또문의 영향을 받고 아직 비슷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임을 떠올려보니 
줌마네 오소리,  여성신문 김효선 (기사 잘 쓸 기자 찾기 힘들다고 하네요) , 어딘 글방, 옥희 살롱, 유승희의 식탁?, 지현의 소년모임 등일텐데
이 팀들 중 관심있는 이들이 모여서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초기 세대가 보기에 너무 개별화되고 1인 중심이거나 함께 의논할 여유 없이 달리는 듯 합니다만
이 팀 중 필요성을 느낀 이들이 의기투합해서 뭔가 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추석날 우리 동네 사진 하나 보네요.
안토니아스라인 동네의 연륜이 깊어가는 중. 
 
아름다운 가을날에 조한 
KakaoTalk_20230930_081748053.jpg

 

목록 제목 날짜
413 인류세 관련 정리가 잘 된 글 2024.07.10
412 조한의 말 구체성 상황적 진리, 푹 쉬고 소동 2024.07.03
411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24.07.03
410 정성숙 모내기 하는 날 창비 주간 논평에서 2024.07.03
409 여성학회 40주년 기념 축하 글 file 2024.06.10
408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예수, 그리고 축의 시대 2024.05.20
407 스승의 날, 훈훈한 하자 동네 이야기 2024.05.09
406 쓰지는 않고 읽기만 한다 2024.05.05
405 4월 말에 본 영화들 2024.04.29
404 손희정 <손상된 행성 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2024.04.29
403 신윤경 컬럼 20231101 2024.04.25
402 신윤경 컬럼 한라일보 4/24 2024.04.25
401 추천의 글 <기후 돌봄> 석 줄 2024.04.20
400 조민아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file 2024.04.18
399 기후 돌봄 Climate Care 2024.04.15
398 윤석남 86세, 여전히 씩씩한 화백 2024.04.15
397 지관서가 세번째 정희진 소개 2024.03.30
396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2024.03.24
395 인권축제 축하글 2024.03.24
394 4회 인권 축제 축사를 쓰다 말았다. 2024.03.24
393 지관서가 김남규 님이 보낸 삽화 2024.03.04
392 인간 삶의 취약성과 상호 연결성에 대하여 2024.03.04
391 플라톤 아카데미 1강 카드 뉴스 김남규 file 2024.03.04
390 지구의 미래 156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 2024.03.04
389 지관서가 2강 장동선 인트로와 다섯가지 질문 노트 file 2024.03.04
388 지관서가 강좌 시간과 장소 file 2024.03.04
387 지관서가 3월 강사 정희진 file 2024.03.04
386 지관서가 1강 엄기호 녹화버전 2024.03.04
385 인문 360 인터뷰 선망국의 시간 2024.03.04
384 아감벤 <내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 중에서 2024.02.15
383 아감벤의 글 글 file 2024.02.15
382 한 강의 글/시편 2024.02.15
381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file 2024.02.14
380 지관서가 1월 25일 1강 ppt file 2024.02.07
379 2024 지관서가 인문학 정기강연 file 2024.02.03
378 Hiking the Kaena Point Trail 2024.01.13
377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 file 2024.01.13
376 플라톤 아카데미 기획서- 조한이 묻다 2024.01.10
375 자공공 평 20190624 2023.12.28
374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2014년 10월 15일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