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시원 채록희의 영 어덜트 소설!

조한 2020.12.27 10:47 조회수 : 582

[쌈룡 학원] 추천사

 

1990년대에 아이들은 학교를 떠났다.

[학교는 다다]라는 소설을 들고 그도 학교를 떠났다.

세상으로 간 그는 하자 작업장 학교 담임을 하다가

작은 레스토랑 요리사가 되었고

요가 선생이 되었다.

마을과 우주의 요기가 된 그는 이제

영화 시나리오 같은 소설을 들고 왔다.

하늘을 나는 아이들, 파쿠르와 요가,

모든 생명체와 친구가 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고래에다 감독이 만든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영화에 나오는

토마토를 키우며 아빠를 돌보는 류 형제와 친구들이 자란 모습이다.

두 기차가 만나는 것을 보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믿고

순례길에 오른 아이들 말이다.

어른들은 다음 세대가 살아갈 험한 세상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고 한다.

여전히 천년왕국을 꿈꾸는 욕망의 어른들 때문에 실은 아이들이 괴롭다.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된 에놀라 홈즈,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된 휴고,

아픈 엄마 곁에서 악몽을 꾸는 몬스터 콜의 코너,

그들은 그들 나름의 용기와 지혜, 따뜻한 마음과 날렵한 몸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

 

이 책은 신화의 시대를 맞아 순례에 오른 이 시대 한 맹랑한 아이의 이야기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로 보고 싶어져 영화를 잘 만들 감독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런데 그 감독들이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이들이라 걱정했더니

작가는 이미 전생에 다 해봤을 거라고

요기인 자신은 그렇게 믿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를 바라는 부모와 교사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요기 친구를 두어 참 흐뭇하다.

 

 

 

목록 제목 날짜
366 조민아 글 대림절 2023.12.10
365 “제주 해녀 사회같은 공동 육아가 저출산 해법” 2023.11.22
364 수상 소감 file 2023.11.20
363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요즘 부모 연구소 강의 file 2023.11.11
362 또문과 추석 file 2023.09.30
361 기적의 북 토크 추천의 글 2023.09.24
360 추석에 기원하는 글 2023.09.24
359 9/3 금강스님과 참선 시간 2023.09.10
358 플라톤 아카데미 발표 개요 1.1 2023.08.15
357 임마뉴엘 레비나스 2023.08.14
356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시 읽게 되는 2023.08.10
355 게으를 권리 2023.08.10
354 휴먼 카인드 2023.08.09
353 차 세대 키울 준비가 된 WUZHEN Internet Conference 2023.08.07
352 Kenny Wayne Shepherd band 2023.08.06
351 멤모스 레이크 27회 숲 속 록 앤 불르스 2023.08.06
350 와스프 지배의 공고화? <위어드> 출간 소식을 접하고 2023.08.06
349 모니카가 뚝딱 만든 캠프 포스터 file 2023.08.04
348 프린스턴 대학생 인턴십 file 2023.08.04
347 산 오르기 보다 peddling board file 2023.08.02
346 마을 음악회 file 2023.08.02
345 마을 셔틀 버스 file 2023.08.02
344 나는 매일 웃는 연습을 합니다. 2023.08.02
343 고통의 시학 2023.08.02
342 호수는 그 자리에 그대로 file 2023.08.02
341 기후 책 2023.08.02
340 기내 영화관 4편 2023.07.30
339 아이의 고통체-톨레 2023.07.30
338 친절함, 호혜의 세계를 넓히려면 2023.07.30
337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를 보며 2023.07.30
336 국가 민족 인종의 고통체 2023.07.30
335 여성의 집단적인 고통체 -톨레 204-207 2023.07.30
334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톨레 2023.07.30
333 올 여름도 멤모스 호수 file 2023.07.27
332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화)-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 2023.07.27
331 <안심 협동조합 10년의 수다> 추천의 글 2023.07.14
330 조민아 <일상과 신비> 저자와의 대화 2023.07.12
329 박노해 시, 오늘 살아갈/죽어갈 자리 2023.07.06
328 나의 페미니즘, 창조적 공동체를 살다/살리 2023.05.24
327 세포들에게 감사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