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인터뷰 (청와대 사건)
5월 2일 청와대에 사회원로로 초청을 받아서 갔다.
원로라는 말은 여전히 낯설다.
세 명의 사회학자와 김영란 전 대법관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청와대에서 보낸 봉고를 타고 들어갔다.
그 외는 다 까만세단에 기사가 달린 차를 타고 왔다.
11명이 돌아가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말을 했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경청했다.
인류학자로서 늘 관찰하게 되는 것이고
이번에도 한국의 정치계와 정치쪽 사람들에 대해 확인할 것을 확인했다.
나는 적폐를 좀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고
특히 세대, 젠더 차원에서의 근원적 변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나도 크게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다,
끝나고 세월호 관련 취재로 친해진 ytn 기자로부터
모임에서 오간 이야기와 못 다한 이야기를 해달라고는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제주로 돌아가서 다음 날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간단히 인터를 했다.
그리고 두어시간 지나서 실시간 검색 몇위에 내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후배가 문자를 보내왔다.
뭔일인까 했더니 바로 그 인터뷰가 기사화 되면서 그리 된 것이었다.
아마도 제목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문대통령 때리기? 무서운 미디어 세상이다.
내가 한 말이나 새겨 읽어주면 좋으련만....
조한혜정 “文대통령, 젊은 세대 분노 이해할 수 있을지...”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