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새로운 것에 대한 피로감과 탁월한 것에 대한 재수없음

조한 2019.08.01 07:23 조회수 : 483

 

"예전 하자는 관료제를 '새롭고 탁월한 퍼포먼스'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것에 대한 피로감과 탁월한 것에 대한 재수없음이 널리 퍼져 있어서 그것도 힘들다."

 

 

 

하자 센터 20주년 기획회의로 주고 받던 중 기획부장 아키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피로감을 주거나 재주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준비해야 겠지.

 

그는 '그래도 이렇게 하면 좀 되더라' 내지는 '이런 환경에서는 안되니 이건 하지 마라' 정도의 이야기가 되면 괜찮겠다고 한다.

 

 

 

아키는 최근 유시민씨가 정치라는 게 권력 투쟁이고 진영이 나뉘고 대결을 하기 때문에 비창조적 흥분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사회 전체가 '비창조적 비흥분상태'로 심각한 상태에 다다른 것 같다고도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2953976

 

사회에 팽배한 피로감과 냉소주의에 더하여 이 '비창조적 흥분상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창조적 흥분상태'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 변혁의 공간 하자 센터도 점점 재미없는 공간이 되고 있다,

 

불신 상황에서 '기계적 공정성' 의 언어로 무수한 행정적 증거 자료를 만들어내느라 재미난 일을 할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마침 미국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이 자기 주변도 모두가 서류 챙기느라 분주하고 어쩌다 짬이 나면 서로 안부 묻기에 바쁜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어떤 탁월한 멋진 일도 일어날 수 없는 상태라는 말이다.

 

자율성이나 신뢰 같은 것을 더 이상 이야기 하지 못하게 된 상황.

 

대학이든 관이든 npo든 모두가 베버가 말한 쇠우리 iron cage에 갇힌 것이다.

 

'비창조적 비흥분상태''비창조적 흥분상태'에 있는 이 시공간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창조적 흥분 상태'의 시기는 지난 것 같고

 

'창조적 비흥분 상태'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하다.

 

 

 

다행히 제주에는 창조적 비흥분 상태에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창조적 비흥분 상태의 삶에 익숙해져볼까나.....

 

목록 제목 날짜
386 찬미 받으소서 2020.10.13
385 홀가분의 편지- 사회적 영성에 대하여 2020.09.01
384 재신론 (리차드 카니)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2021.07.30
383 혼자보기 아까운 풍광 멤모스 레이크 file 2019.07.28
382 민들레 123호 오월은 푸르구나 2019.06.18
381 <나의 해방일지> 수다 모임 2022.05.31
380 동영상 몇개 2019.09.20
379 아파서 살았다 (오창희) 2021.05.16
378 두려움의 문화야말로 지금 가장 거대한 바이러스 (반다나 시바) 2020.05.28
377 활, 탐구하는 사람 2019.08.18
376 Ready For More Sherlockian Adventures? 2020.10.03
375 책 추천사 -< 월경 :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 2020.05.09
374 자유 평화의 생일 file 2019.05.15
373 좋은 소식~ 기후 변화 정부 책임 세계 첫 판결 2020.02.21
372 스승의 날, 기쁨의 만남 2021.05.16
371 미셸 오바마의 <Becoming> 2020.07.14
370 나의 페미니즘, 창조적 공동체를 살다/살리 2023.05.24
369 신인류 전이수 소년의 일기 2021.06.02
368 후광 학술상 기조 강연 발표 자료 file 2021.06.15
367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좋은 기사 2020.02.22
366 [슬로워크・빠띠] 원격근무가 처음이라면 2020.03.07
365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 2020.01.28
364 오늘의 메모: 듣기를 명상처럼 -잘 듣기 2021.08.29
363 라이프 3.0 인문학 전시 준비중 2019.06.05
362 재미난 교실 발표 ppt file 2019.07.06
361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의 욕 연구소 2019.05.30
360 요즘 활과 자주 만난다 file 2019.09.22
359 박노해 반가운 아침 편지 2021.04.06
358 <위기 시대, 사회적 돌봄과 공간 변화> (DDP 포럼) 2020.08.10
357 <돌봄 인문학 수업> 추천의 글 2019.08.05
356 명필름의 <당신의 부탁> file 2019.07.05
355 김영옥 흰머리 휘날리며 2022.03.05
354 슬기로운 미래 교육 시즌 1 발제문 2020.05.11
353 Donald Trump, American Idiot 2020.04.27
352 촛불을 들지 못한 20대들 2019.10.07
351 하자의 감수성으로 자본주의 살아가기 2019.08.01
350 마을 체육관에서 벌어진 방학 주말 학교 file 2020.01.27
» 새로운 것에 대한 피로감과 탁월한 것에 대한 재수없음 2019.08.01
348 또 한번의 인터뷰 (청와대 사건) 2019.05.27
347 3/19 김홍중 세미나 - 에밀 뒤르껭과 가브리엘 타르드 202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