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조한 2022.01.30 14:09 조회수 : 181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조선일보 서평 중

 

사피엔스 종의 아이는 모든 유인원 중가장 크고 천천히 자란다. 

출산 간격도 다른 유인원에 비해 짧다.

우랑우탄은 길게는 8년에 한번 새끼를  낳고 대부분은 6년간격으로 낳는데 사피엔스의 경우 3년 터울로 출산 가능하다.

사피엔스의 특징 중 하나는 직립 보행인데

때문에 자궁이 적고 출산 자체도 위험하다.

게다가 혼자 걸어다니거나 할 수 없는 미숙아로 태어나서도 오래 젖을 먹어야 한다.

도움의 손길이 많아야 생존 가능한 경우라는 말이다.

이 때 도움을 준 이는 누구였을까?

초기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머니나 누이일 가능성이 높다.

오빠나 남동생도 도왔을 것이고 부부 사이가 좋은 경우 남편도 도왔을 것이다. 

 

나의 지도교수였던 미주리 대 (콜롬비아 캠퍼스) 가드너 교수는 인도의 수렵채집 부족은 연구했는데 

만 세살때까지 아기는 엄마와 할머니 이모 만이 아니라 온 동네의 극진한 돌봄 속에서 자란다고 했다.

그런데 세살이 되면 어떤 풀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스스로 살아남도록 내버려둔다고 했다.

그러니까 적어도 만 세살까지는 누군가들의 극진할 돌봄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의 돌봄을 받는 이들이 수두룩 하다)

적어도 세살까지는 낮시간 대부분을 할머니 이모 아버지 손위 누이와 같은 '대행 어머니'의 돌봄을 받는다.

그 대행 어머니 중 으뜸은 외할머니다. 

'짝을 부양하는 사냥꾼'이 아니라 돌봄 공유가 잘 되는 시스템을 가진 집단이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엄마만으론 힘들어… “인류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美 인류학자인 저자 “인간은 ‘대행 부모’와 돌봄 공유하며 진화”
보릿고개 시절, 외할머니와 살면 아동의 생존율 크게 높아져
“출산율 높이려면 돌봄시스템 필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1/12/18/A27QEGF3ZVD5ZARZWFXS3PJ5RQ/

 

 

 

목록 제목 날짜
283 도서관 연합회 길위의 인문학 마무리 특강 file 2022.12.01
282 부산 마을건강센터 file 2022.11.23
281 11월 번개 영화관 2022.11.19
280 8년이 지난 세월호 이야기 file 2022.11.18
279 엄기호 애도는 사회의 크기를 결정한다 2022.11.15
278 춘천 문화도시 기조강의 file 2022.11.14
277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2022.11.14
276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2022.11.02
275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file 2022.10.04
274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file 2022.09.22
273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2022.09.22
272 9/18 아침 단상 <신들과 함께 AI와 함께 만물과 함께> 2022.09.18
271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file 2022.09.12
270 8월 6일 LA 엿새째 file 2022.08.07
269 8월 5일 LA 다섯번째 날 2022.08.05
268 8월 4일 LA 네번째날 한국 소식 2022.08.05
267 8월 3일 LA 브렌트우드 집의 정원수와 풀들 file 2022.08.05
266 8월 2일 천사의 도시 둘쨋날 file 2022.08.05
265 8월 1일 LA 둘쨋날 월요일 file 2022.08.04
264 다시 천사의 도시 LA 첫쨋날 file 2022.08.04
263 맘모스 마지막 날 죄수들의 호수 file 2022.08.04
262 ageism '플랜 75' 여고 카톡에 오른 글 2022.08.04
261 맘모스 14일째 금요일 록 크릭 대신 루비 레이크 file 2022.08.03
260 맘모스 13일째 스키 대신 자전거 file 2022.08.03
259 맘모스 12일째 요세미티 행 file 2022.07.29
258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257 맘모스 10일째 크리스탈 레이크 file 2022.07.26
256 맘모스 9일째 레게 파티 file 2022.07.25
255 맘모스 7일째 file 2022.07.23
254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253 맘모스 5일째 file 2022.07.21
252 맘모스 4일째 file 2022.07.21
251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50 오늘의 주기도문 2022.07.19
249 맘모스 레이크 둘쨋날 file 2022.07.19
248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247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246 아랫목에 버려졌다는 탄생신화 2022.07.18
245 오랫만의 기내 극장에서 본 영화 세편 2022.07.13
244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