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멸종 저항> 단어가 주는 힘

조한 2019.05.18 12:12 조회수 : 379

그레타 툰베리의 외로웠던 시간은 지나가고

함께 하는 시간이 열리고 있다.

계속.

소녀의 얼굴이 밝아졌고

아주 많은 툰베리들이

자신의 미래를 도둑맞지 않겠다며 힘을 모은다.

민초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관련한 컬럼들도 이어진다. 

그 중 하나. 

비상 사태 멸종 저항 시민의회....

언어가 아직 힘이 있다.

언어가 힘을 가진 한 희망은 있다. 

 

프레시안 홍덕화 교수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충북대 사회학과)

2019년 4월 29일자 프레시안

 

 '멸종 저항'과 '전환 저항',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초록發光] 기후변화 대응에 뒤처진 한국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 최근 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시위를 이끌고 있는 단체의 이름이다. 멸종 저항은 4월 15일부터 런던 의회광장, 마블아치, 워털루브릿지,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점거 시위를 펼쳤다. 그리고 옥스퍼드 서커스, 의회광장, 워털루브릿지의 시위대가 진압되자 자연사박물관으로 점거 장소를 옮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에티엔 스콧이 멸종 저항 시위에 참여해 체포되었는가 하면 영국의 유명 배우 엠마 톰슨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4월 21일에는 청소년기후운동의 불을 지핀 그레타 툰베리가 멸종 저항과 함께 했다. 점거 시위가 지속되면서 체포자 수가 1000명을 넘었고, 이중 50명 이상이 입건되었다. 경찰에 체포된 시위 참가자의 수는 1982년 반핵시위에서 750명 가량이 체포된 이래 가장 많다고 한다. 
 

2018년 10월 결성된 멸종 저항이 내건 슬로건은 간결명료하다. 바로 "비상사태"(It is an emergency). 이들은 현재 기후변화의 양상이 비상사태나 다름없는 만큼 긴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멸종 저항이 제시하는 목표는 202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기후변화의 위험을 널리 알리면서 동시에 신속한 해결책을 도모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존 정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시민의회(citizens' assembly)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존재론적인 위기"인만큼 "우리는 행동해야만 한다"는 그레타 툰베리의 21일 런던 집회 발언은 멸종 저항 시위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툰베리의 시위 참여는 멸종 저항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전 지구적 운동과 결합해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멸종 저항만 해도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네덜란드 헤이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시위를 펼친 바 있고, 앞으로 미국, 호주 등 더 많은 지역에서 멸종 저항과 뜻을 함께하는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1982년 반핵시위 이후 체포자가 가장 많다는......

 

이렇게 길게 인용하면 법에 걸릴건가? 여튼 기사 읽으면서 국가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됨.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38748#09T0

목록 제목 날짜
240 고정희 기일에 외경 읽기 2022.05.29
239 저활성 사회 (정근식) 다산포럼 2020.04.07
238 또문과 추석 file 2023.09.30
237 8월 3일 LA 브렌트우드 집의 정원수와 풀들 file 2022.08.05
236 다 함께 폭력을 몰아내는 춤을 2020.01.25
235 남성 중심 문명 그 이후 (슬기로운 좌파 생활 서평) 2022.02.01
234 3/28 추천글 쓰기의 기쁨 2022.03.28
233 엄기호 애도는 사회의 크기를 결정한다 2022.11.15
232 정체성의 정치에 대한 논의 2021.08.25
231 오늘의 사자 소학 2022.02.28
230 존엄사에 관한 영화- 잘 죽는다는 것 2022.12.01
229 드라마 작가의 노고 2022.05.30
228 KAIST,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 나선다 2020.04.07
227 우리 동네 중딩과 함께 놀고 배우고 2023.04.22
226 댓글 지면, 어떤 순기능을 하는걸까 2022.02.10
225 사티쉬 쿠마르- 세상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2021.09.15
224 돌봄- 영 케어러 2021.09.13
223 [왜냐면] 나! ‘코로나19 바이러스’ / 김정헌 2020.03.17
222 좋은 글-"바이러스와 인간, 그리고 권력 2020.04.07
221 문학이라는 사나운 팔자와의 동거 2022.12.04
220 영화 세편 2022.06.11
219 할머니들의 기후 행동- 동네 공원에서 놀기 2022.02.10
218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17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16 기운 나는 30분- 장자의 줌 영어 공부 2022.03.28
215 도서관 연합회 길위의 인문학 마무리 특강 file 2022.12.01
214 고나 그림 -캠브릿지 걷던 길 2021.11.02
213 황윤 감독의 신작 <수라> 관객이 만드는 시사회 2023.04.22
212 우리 할머니는 예술가 2022.04.17
211 트럼프지지자들이 리버럴을 미워하는 이유 2020.02.18
210 80,75,71세 노인들의 음악 세션 file 2019.07.28
209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file 2022.10.04
208 In this life-Israel Kamakawiwo'ole 2020.02.05
207 한나 아렌트 정치와 법의 관계 2021.08.06
206 팬데믹 3년이 남긴 질문: 교육공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원고) file 2022.05.16
205 고래가 지나가는 곳에서 file 2020.01.27
204 협동 번식과 모계사회 2022.01.01
203 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2022.03.28
202 영화 마션 2015년도 작품 2021.12.26
201 십개월의 미래, 카오스 코스모스 그리고 모계사회 202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