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AI가 가져올 미래] 전길남인터뷰와 제페토 할아버지

조한 2019.07.26 05:37 조회수 : 392

우리는 ‘AI 네이티브’, AI 혁명에 동참하자 -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856

 

엔지니어의 낙관에는 여전히 적응 하기 어렵지만 세상은 바뀌고 있고 life must go on.

 

1997년 5월 카스파로프와 IBM의 딥불루의 체스 대결에서 딥 불루가 이긴 것은 컴퓨팅이 인간을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답한 사건이었고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사건이었다고 전박사는 말했다.

 

<안녕, 인간, hello world>의 지은이 하나 프라이는 딥불루가 이긴 것은 설계 엔지니어의 기막힌 판단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22-24)그는 딥 불루가 가끔 결정을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설계했는데 예를 들어 말을 어떻게 움직일 지 수 읽기를 끝내놓고도 시치미를 떼고 가만히 있거나 몇분씩 머뭇거리게 했다고 한다. 그 머뭇거림이 체스판 맞은 편에 앉은 카스파로프의 눈에는 안간힘을 다해 온갖 수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였고 자신의 수에 자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카스파로프는 자신의 의도대로 몹시 복잡하게 시합을 끌고 갔고 상대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따지는데 정신을 팔면서 미끼를 던졌는데 딥불루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카스파로프가  이길 가능성을 완전히 막아버렸다고 한다. 딥불루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실수의 습성을 파악한 끝에 그런 특성을 고스란히 가진 체스 천재를 공격해서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2017년 카스파로프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쓰고있다고 한다.

"딥 불루의 경기 방식에 심하게 마음이 흔들린 상태였다. 딥불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내가 수세에 몰린 까닭이 딥 불루가 잘 두었기 때문이라기보다 내가 형편없이 두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저자는 딥불루가 위대한 체스 마스터를 물리친 이야기는 알고리즘의 힘이 프로그램 코드에 담긴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고 따라서 인간이 계속 힘을 갖기 위해서는 기계의 오류와 결함은 물론, 인간의 결점과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알고리즘에 겁먹고 그 능력을 두려워만 하기보다 제대로 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선택은 없다. 알고리즘의 세상을 알아가는 수 밖에.

현재의 세상부터 알고리즘으로 사고하는 엔지니어적 인간들이 주도를 하고 있지 않는가?어떤 문제를 풀거나 목적을 달성하고자 거치는 여러단계의 절차.

도구적 합리성의 세계. 그러나 실은 매우 감정적인 사람들이 주도하는 거대한 세계체제.

프랭클린 포어의 <생각을 빼앗긴 세계, world with mind>를 보면 환상과 알고리즘 사이를 오가는 CEO들이 주도하는 세상이 보인다.

그래도 가봐야겠지. 선택이 없으니까.

제대로 그 동네를 알아가면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한 살림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격적으로 탐구를 시작하려 한다. 그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쓴 <새로운 피노키오>를 주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려 한다.

목록 제목 날짜
236 다 함께 폭력을 몰아내는 춤을 2020.01.25
235 남성 중심 문명 그 이후 (슬기로운 좌파 생활 서평) 2022.02.01
234 우리 동네 중딩과 함께 놀고 배우고 2023.04.22
233 엄기호 애도는 사회의 크기를 결정한다 2022.11.15
232 3/28 추천글 쓰기의 기쁨 2022.03.28
231 정체성의 정치에 대한 논의 2021.08.25
230 오늘의 사자 소학 2022.02.28
229 존엄사에 관한 영화- 잘 죽는다는 것 2022.12.01
228 드라마 작가의 노고 2022.05.30
227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26 KAIST,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 나선다 2020.04.07
225 댓글 지면, 어떤 순기능을 하는걸까 2022.02.10
224 사티쉬 쿠마르- 세상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2021.09.15
223 좋은 글-"바이러스와 인간, 그리고 권력 2020.04.07
222 돌봄- 영 케어러 2021.09.13
221 영화 세편 2022.06.11
220 [왜냐면] 나! ‘코로나19 바이러스’ / 김정헌 2020.03.17
219 문학이라는 사나운 팔자와의 동거 2022.12.04
218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17 할머니들의 기후 행동- 동네 공원에서 놀기 2022.02.10
216 기운 나는 30분- 장자의 줌 영어 공부 2022.03.28
215 우리 할머니는 예술가 2022.04.17
214 황윤 감독의 신작 <수라> 관객이 만드는 시사회 2023.04.22
213 도서관 연합회 길위의 인문학 마무리 특강 file 2022.12.01
212 고나 그림 -캠브릿지 걷던 길 2021.11.02
211 트럼프지지자들이 리버럴을 미워하는 이유 2020.02.18
210 80,75,71세 노인들의 음악 세션 file 2019.07.28
209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file 2022.10.04
208 In this life-Israel Kamakawiwo'ole 2020.02.05
207 한나 아렌트 정치와 법의 관계 2021.08.06
206 팬데믹 3년이 남긴 질문: 교육공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원고) file 2022.05.16
205 고래가 지나가는 곳에서 file 2020.01.27
204 협동 번식과 모계사회 2022.01.01
203 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2022.03.28
202 영화 마션 2015년도 작품 2021.12.26
201 십개월의 미래, 카오스 코스모스 그리고 모계사회 2022.01.01
200 폭군 아버지, 히스테리 엄마 책소개 2022.03.05
199 우리 동네 어록 : 잡초는 없다 2022.04.18
198 11/9 라이프 3.0 인문학 인트로 file 2019.11.26
197 한 강의 글/시편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