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3/28 아침 독서 한겨레 21 창간 28돌 기념 특별본

조한 2022.03.28 14:05 조회수 : 206

한겨레 21 황예랑 편집자가 또 사고를 쳤다.

기사를 하나도 싣지 않고 21명의 글쟁이들을 만난 인터뷰 기사로만 특집을 만들었다. 

겁없이 일을 벌이는 편집자와 그 일당들이 싱그럽다. 

 

1부 시선- 바라보는 글쓰기 - 김혜리 신형철, 이라영, 정여율

 

요사이에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관심 둔 분야이 저작이 있는지요?

 

"근래의 관심사는 돌봄이에요....<인간 실격>이라는 책 제목이 있잖아요. 저것은 '인간 자격'에 대한 질문 같아요. 근원적이고 치명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저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종의 구별없이, 배제와 차별없이, 닥치는 대로 돌봐야 한다고 주장해요.... 이런 주장에 동이하는 건 아려운 일이 아닌데, 동의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어렵죠.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어요." (신형철)

 

2부 현장 - 나가가는 글쓰기- 김원영, 은유 정은정 최현숙 희정 

 

"글쓰기는 나를 해명하는 거죠. 내 상처를 해명하고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 개인적으로 복수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숙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 하는 거죠." 최현숙

 

3부 변신 다른 글쓰기 - 강원국 김진해 김하나 김혼비 이슬아 채사장

 

김하나가 글을 쓸 때 꼭 필요한 것은 펜과 줄 없는 노트인데, 마인드맵을 그리기 위해서다. 김하나는 2012년부터 마인드 맵을 써왔고 생활과 일 전반에서 이를 활용한다. 강연준비, 컬럼 구성, 책 목차 짜기 등에는 물론이고 장보러 갈 때, 여행 계획 잘 때도 마인드 맵을 그린다.

 

김혼비, 아무튼 우아하고 호쾌하고 다정한 글쓰기 

이 방에 외로운 아이가 없도록 하라 - 산문집 제목이 다정 소감, 무턱대고 따듯한 게 아니라 조심스레 상대를 살피고 적절한 거리에서 예의 바르게 "우드 유 블리즈"하고 말 걸듯 다정이다. <다정소감>에 나온 여러 글 중에 초등학생 때 조부모와 함께 살던 친구가 "엄마 품의 따스함"이란 말에 입을 상처를 생각하고, 고등학생 때 외톨이였던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며 눈물 흘린 에피소드는 작가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함부러 상대를 재단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상황과 태도에는 꼼꼼하게 화내기도 한다. 

 

 

4부 경지- 전문가의 글쓰기 - 강명관, 김상욱, 박주영, 박찬일, 유현준, 최재천

 

다음주는 쉰다고 한다 만세! 

 

목록 제목 날짜
246 사랑한다면 이제 바꿔야 할 때다 피케티 2021.06.04
245 후광 학술상 기조 강연 발표 자료 file 2021.06.15
244 영화가 던져주는 화두 -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2021.06.18
243 걸어가는 늑대 갤러리를 다녀오다 2021.07.30
242 역시 해러웨이 2021.07.30
241 재신론 (리차드 카니)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적대 사이 2021.07.30
240 한나 아렌트 정치와 법의 관계 2021.08.06
239 20대 남자와 여자의 거리 2021.08.12
238 정체성의 정치에 대한 논의 2021.08.25
237 오늘의 메모: 듣기를 명상처럼 -잘 듣기 2021.08.29
236 돌봄- 영 케어러 2021.09.13
235 호혜의 감각을 키우지 못한 남자의 노년 2021.09.13
234 요가 소년이 아침을 깨우다 2021.09.15
233 Deserter Pursuit,‘D.P’ 네플릭스 드라마 -폭력 생존자의 세계 2021.09.15
232 사티쉬 쿠마르- 세상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2021.09.15
231 군대 휴가 나온 청년과 fiddler on the roof (볍씨 마을 일기 20210923) 2021.09.23
230 지구 온도 1.5℃ 상승해도 되돌릴 기회 있다 (이오성) 2021.10.19
229 저신뢰 사회 (이상원 기자, 이진우) 2021.10.19
228 고정희 시선 초판본 (이은정 역음, 2012) 2021.10.19
227 박노해 괘종시계 2021.10.25
226 고나 그림 -캠브릿지 걷던 길 2021.11.02
225 또문 리부팅 2021.11.02
224 강릉 <2021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 file 2021.11.03
223 2021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 패널을 열며 2021.11.03
222 박노해 양들의 목자 2021.11.03
221 페미니스트 비평 -때론 시원하고 때론 불편한 2021.11.04
220 20211204 고정희 30주기 포럼 발제 발표 자료 file 2021.12.09
219 12/16 청년 모임 강의 file 2021.12.14
218 영화 마션 2015년도 작품 2021.12.26
217 십개월의 미래, 카오스 코스모스 그리고 모계사회 2022.01.01
216 협동 번식과 모계사회 2022.01.01
215 10만년 전 사건, 공감능력의 출현과 협동 번식 (허디) 2022.01.05
214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2022.01.30
213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한 하비의 마음 2022.01.30
212 토마 피케티 : 21세기 자본, 그리고 사회주의 시급하다 2022.01.30
211 남성 중심 문명 그 이후 (슬기로운 좌파 생활 서평) 2022.02.01
210 할머니들의 기후 행동- 동네 공원에서 놀기 2022.02.10
209 댓글 지면, 어떤 순기능을 하는걸까 2022.02.10
208 슬기로운 좌파 생활 깔끔한 책소개 2022.02.10
207 장자의 마음 "나를 믿기로 했다." 빈둥빈둥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