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조한 2022.05.29 12:20 조회수 : 183

[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

내가 가기보다 오기를 기다리며 읽고 명상함

신성한 기도법

 

일상에서 수행적 삶을 살고자 하는 다섯명이 매주 모여 

능동적 주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겪어내는' 감내하는 자로의 

몸과 마음을 바꾸는 연습을 함께 하기로 했다. 

방법은 렉시오 디비나.

 

무엇인가를 내가 주도적으로 나서 먼저 잡지 않고

그 (은혜, 목소리, 말) 무엇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올 것을 믿고 겪어내며 살아내다가 

오면 알아차리는 것을 연습한다.

그간 뭔가에 꽃혀서 살았던 상태를 해독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 노래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침묵의 밤: https://youtu.be/HgfWtu1d6cY

 

렉시오 디비나 방법

 

※ 시작하기 전에 먼저 독서자 3인을 정합니다. 

 

1. 침묵-마음모음 (5분)

“편안히, 천천히 들숨, 날숨을 알아차리며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2. 첫 번째 독서 Lectio

“이제 OOO님께서 글을 천천히 한 번 읽어주시겠습니다. 들으면서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침묵 가운데 경청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가만히, 편안히 듣습니다.”     

 

3. 침묵 

 

4. 두 번째 독서

“두 번째 독서입니다. OOO님께서 천천히 한 번 읽어 주시겠습니다. 이번에는 듣는 중에 마음에 와 닿는 특별한 단어나 구절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내가 그 단어나 구절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마치 그 단어나 구절이 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5. 침묵 

 

6. 나눔

“이제 돌아가면서 가슴에 품은 단어나 구절을 말합니다. 설명하지 않고, 어떤 단어나 구절이 자기 마음에 와 닿았는지 말합니다.”

 

7. 세 번째 독서

“마지막 독서입니다. OOO님께서 천천히 한 번 읽어주시겠습니다. 서로 나눈 구절과 단어에 마음을 기울이며 경청합니다.”

 

8. 묵상 Meditatio

“이제 마음에 와 닿은 단어나 구절을 깊이 묵상합니다. 깨달음 혹은 통찰이 일어나면 짧은 기도문이나 성찰의 글을 써도 좋습니다.” 

 

9. 나눔/기도 Oratio

“돌아가면서 묵상 중에 듣고 깨달은 바를 나눕니다. 듣는 것도 기도이듯 말하는 것도 기도입니다. 기도하듯 말씀해 주십시오. 묵상 중에 적은 글을 읽거나, 마음에 새긴 말씀을 나누면 됩니다.”

 

10. 관상(觀想) Contemplatio

“이제 우리가 듣고 나누었던 깨달음과 통찰이 우리의 삶 속에 육화되기를 바라고 신뢰하며, 침묵 속에 가만히 머무릅니다."

목록 제목 날짜
258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257 맘모스 10일째 크리스탈 레이크 file 2022.07.26
256 맘모스 9일째 레게 파티 file 2022.07.25
255 맘모스 7일째 file 2022.07.23
254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253 맘모스 5일째 file 2022.07.21
252 맘모스 4일째 file 2022.07.21
251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50 오늘의 주기도문 2022.07.19
249 맘모스 레이크 둘쨋날 file 2022.07.19
248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247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246 아랫목에 버려졌다는 탄생신화 2022.07.18
245 오랫만의 기내 극장에서 본 영화 세편 2022.07.13
244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
243 제주는 잘 진화해갈까? 제주 출신 지식인의 글 2022.07.13
242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41 세옹의 선물 2022.07.06
240 영화 세편 2022.06.11
239 오늘 아침에 듣는 노래 2022.06.07
238 416 시민 대학 2022.06.07
237 <나의 해방일지> 수다 모임 2022.05.31
236 드라마 작가의 노고 2022.05.30
235 기후 변화, 논리적으로 말하기보다.... 역시 문체야 file 2022.05.29
234 고정희 독신자 2022.05.29
233 wild geese 2022.05.29
232 고정희 기일에 외경 읽기 2022.05.29
»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2022.05.29
230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 2022.05.29
229 제주 돌문화 공원 즉흥 춤 축제 7회 file 2022.05.23
228 볼레로 2022.05.23
227 제 7회 국제 제주 즉흥춤 축제 file 2022.05.23
226 홈 스쿨링이 자연스러운 사람들 2022.05.23
225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2022.05.23
224 왜 지금 마을과 작은 학교를 이야기하는가? (춘천 마을 이야기) 2022.05.16
223 팬데믹 3년이 남긴 질문: 교육공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원고) file 2022.05.16
222 우리 동네 어록 : 잡초는 없다 2022.04.18
221 재난이 파국이 아니라 2022.04.17
220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2017 2022.04.17
219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2020 사계절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