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조한 2022.07.19 02:08 조회수 : 234

노희경 작가는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첫번째 책에서

자신이 한 탁월한 선택들을 들려준다.

그 중에서도 탁월한 선택은 

아버지 역할을 전혀 못한 못난 아버지와 마지막 삼년을 같이 살기로 한 것.

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부분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와 그 많은 따뜻한 드라마들이 나온 배경에는

삶을 겪어낸 자들이 가진 저력과 혜안이 있다.  

"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고 그는 말한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고생을 시키라는 옛 어른들이 말이 맞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쉽게 되는 일인가?

 

어쨌든 여기서 한가지 놓쳐서는 안 되는 사실은

그가 작가라는 사실.

작가이기 때문에

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의연하게 감당하고

아픈 경험을 거름으로 아름다운 꽃 피울 수 있었다. 

 

상황을 관찰하고 사람을 관찰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기술'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결국 삶은 기술이다. 

목록 제목 날짜
266 8월 2일 천사의 도시 둘쨋날 file 2022.08.05
265 8월 1일 LA 둘쨋날 월요일 file 2022.08.04
264 다시 천사의 도시 LA 첫쨋날 file 2022.08.04
263 맘모스 마지막 날 죄수들의 호수 file 2022.08.04
262 ageism '플랜 75' 여고 카톡에 오른 글 2022.08.04
261 맘모스 14일째 금요일 록 크릭 대신 루비 레이크 file 2022.08.03
260 맘모스 13일째 스키 대신 자전거 file 2022.08.03
259 맘모스 12일째 요세미티 행 file 2022.07.29
258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257 맘모스 10일째 크리스탈 레이크 file 2022.07.26
256 맘모스 9일째 레게 파티 file 2022.07.25
255 맘모스 7일째 file 2022.07.23
254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253 맘모스 5일째 file 2022.07.21
252 맘모스 4일째 file 2022.07.21
251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50 오늘의 주기도문 2022.07.19
249 맘모스 레이크 둘쨋날 file 2022.07.19
»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247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246 아랫목에 버려졌다는 탄생신화 2022.07.18
245 오랫만의 기내 극장에서 본 영화 세편 2022.07.13
244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
243 제주는 잘 진화해갈까? 제주 출신 지식인의 글 2022.07.13
242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41 세옹의 선물 2022.07.06
240 영화 세편 2022.06.11
239 오늘 아침에 듣는 노래 2022.06.07
238 416 시민 대학 2022.06.07
237 <나의 해방일지> 수다 모임 2022.05.31
236 드라마 작가의 노고 2022.05.30
235 기후 변화, 논리적으로 말하기보다.... 역시 문체야 file 2022.05.29
234 고정희 독신자 2022.05.29
233 wild geese 2022.05.29
232 고정희 기일에 외경 읽기 2022.05.29
231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2022.05.29
230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 2022.05.29
229 제주 돌문화 공원 즉흥 춤 축제 7회 file 2022.05.23
228 볼레로 2022.05.23
227 제 7회 국제 제주 즉흥춤 축제 file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