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맘모스 4일째

조한 2022.07.21 00:43 조회수 : 227

IMG_5771 (1).jpg

7월 19일 화요일

 

어제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운전 면허 주소 바꾸는 등 서류 하는 날이다.

이 지역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비숍 Bishop에 나갔다.

DMV Department Motor Vehicles 에 가서 일단 운전면허 주소 변경을 했다.

나는 왜 그런 관 냄새가 나는 곳에 가면 쫄아드는 느낌인가?

이곳 공무원들 중 친절하고 느긋한 할머니 둘, 그리고 아주 빠릿빠릿 AI 같은 젊은 여성이 눈에 띈다.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알아서 해야 하는데

표를 뽑고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새로운 현상은 'Real ID'라는 것을 발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국적자 대상이며 내년부터 이 것이 없으면 국내선을 탈 수 없다고 한다.

그간 여권 없는 사람도 국내선을 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디를 보여야 하는 것이다.

아이디가 생긴다는 것은 통제관리할 아이디가 생긴다는 말이다.

(한국은 주민등록증으로 일찌기 이런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 것을 받기 위해 두 가지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운전 면허 등의 아이디와 출생증명서, 주소지 증명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불법체류자나 제대로 주소가 없는 이들은 이동권이 줄어드는 셈이다. 

점점 통제가 심해지는,  '성안'의 사람만 살게 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끝나고 타운을 둘러보았다.

이 더운 사막 타운에 많은 여행객들이 투숙하고 있고

근처에 캠퍼나 캠핑 그라운드가 많아 꽤 많은 인구가 오가는 듯 했다.

Dutch 계통 백인들이 이주한 곳인 듯 한데

Dutch 기념품을 진열해둔 아주 커다란 유럽식 빵집이 있다.

사람들이 계속 북적거리는 빵집이자 커피 숍이자 샌드위치를 파는 카페다. 

나는 Sourdough Bread, 호두 바나나 파운드 케익, 애플 파이 등 잔뜩 샀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욕심은.... 

 

오면서 식료품 그로서리에 들르고 수영하고 나니 하루가 훌떡 갔다.

해가 9시가 되어야 지고 해질 녘에 뒷걸음 산책을 했다.

 

<로스트 도터>를 봤다.

모성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완전 집중 잘하는 대학원생의 경우를 놓고 보여주는 영화다.

이번 일요일 또하나의 문화 수다 모임에서 모녀 관계를 다루려 해서 

심리극이고 왠지 크게 내키지 않지만 보았다.

역시 내겐 별로 재미는 없지만 토론할 거리는 무지하게 많다.

 

KakaoTalk_20220719_025406909_07.jpg

 

 

 

목록 제목 날짜
278 춘천 문화도시 기조강의 file 2022.11.14
277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2022.11.14
276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2022.11.02
275 AI 시대 문해력 ppt 수정 file 2022.10.04
274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file 2022.09.22
273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2022.09.22
272 9/18 아침 단상 <신들과 함께 AI와 함께 만물과 함께> 2022.09.18
271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file 2022.09.12
270 8월 6일 LA 엿새째 file 2022.08.07
269 8월 5일 LA 다섯번째 날 2022.08.05
268 8월 4일 LA 네번째날 한국 소식 2022.08.05
267 8월 3일 LA 브렌트우드 집의 정원수와 풀들 file 2022.08.05
266 8월 2일 천사의 도시 둘쨋날 file 2022.08.05
265 8월 1일 LA 둘쨋날 월요일 file 2022.08.04
264 다시 천사의 도시 LA 첫쨋날 file 2022.08.04
263 맘모스 마지막 날 죄수들의 호수 file 2022.08.04
262 ageism '플랜 75' 여고 카톡에 오른 글 2022.08.04
261 맘모스 14일째 금요일 록 크릭 대신 루비 레이크 file 2022.08.03
260 맘모스 13일째 스키 대신 자전거 file 2022.08.03
259 맘모스 12일째 요세미티 행 file 2022.07.29
258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257 맘모스 10일째 크리스탈 레이크 file 2022.07.26
256 맘모스 9일째 레게 파티 file 2022.07.25
255 맘모스 7일째 file 2022.07.23
254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253 맘모스 5일째 file 2022.07.21
» 맘모스 4일째 file 2022.07.21
251 맘모스 3일째 타운 트롤리 그리고 오래된 관계 file 2022.07.19
250 오늘의 주기도문 2022.07.19
249 맘모스 레이크 둘쨋날 file 2022.07.19
248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247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246 아랫목에 버려졌다는 탄생신화 2022.07.18
245 오랫만의 기내 극장에서 본 영화 세편 2022.07.13
244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
243 제주는 잘 진화해갈까? 제주 출신 지식인의 글 2022.07.13
242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41 세옹의 선물 2022.07.06
240 영화 세편 2022.06.11
239 오늘 아침에 듣는 노래 202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