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10만년 전 사건, 공감능력의 출현과 협동 번식 (허디)

조한 2022.01.05 14:55 조회수 : 328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미국 아카데미 수상 외 여러 상을 수상한 책

 

세라 허디 2021(2009) 에이도스 출판사, 유지현 옮김

 

만약 어머니가 자식을 홀로 키워야만 했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결코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47-48 고도로 위계적이고 지배 지향적이고 공격적인 사회의 개인이 더 평등하고 집단지향적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물건을 축적하기보다는 사회적 의무를 비축하는 사회의 사람들을 희생시켜 세를 불리는 예를 널려있다. 협력하고자 하는 이타주의자들이 자기중심적인 약탈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가기 녹록지는 않다. , 그래서 문제는 이렇다. 매우 자기중심적인 유인원들이 대다수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고대 아프리카 땅에서 어떻게 더 공감적이고 관대한 수렵채집인이 세를 넓힐 수 있었을까?

 

 

이는 매우 깊이 연관된 질문이다. 만약 공감과 마음 읽기의 독특한 경험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인간으로 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불쌍하고 북적대는 행성은 큰 두뇌에 정교한 도구를 쓰면서 이전 200만 년간을 투닥투닥 싸우면서 보낸 잡식성 두 발 걷기 사냥꾼 유인원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있는 10여 종의 호모 속 곁가지 중 한 종에 의해 지배되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의 공포, 동기, 갈망, 슬픔, 그리고 그들에 대한 세세한 것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고 그들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면, 이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감정적 동일시가 결합하고 상호 이해, 가끔 동정심까지 더해지지 않았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결코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추동력이 있었기에 상호 주관성이 출현했을까? 그 독톡한 친사회적 본성이 선택된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10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현대인의 초기 인구집단, 고작 1만 명 정도의 성인들은 그들의 천천히 자라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전전긍긍했을 것이다. 지금은 침팬지가 인간보다 훨씬 더 큰 멸종 위험에 처해있지만 5-7만 년 전쯤에는 상황이 반대였다.

 

51-52협동 번식은 어린 것을 성공적으로 키워내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유인원 계통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대행 부모가 어린 새끼들을 돌보고 부양하는 행동을 말한다특히 인간의 경우는 여성이 일생동안 낳은 대여섯 명의 자식 중 절반이 18세가 되기 전에 죽을 확률이 높았다새기 양육을 전적으로 혼자 부담하는 아프리카 유인원 어미들과는 달리 초기 고생인류 어머니들은 유별나게 천천히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돌보고 또 먹이기 위해 집단 동료들에게 의존했다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굶주림에서 구해낼 수 없었다대행 부모들의 돌봄과 부양은 새로운 방식의 유아 발달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무대를 만들었다고생인류 아이들을 젖을 떼고 나서도 오랫동안 돌봐주는 사람들이 식량을 조달해야 했다게다가 고생인류의 경우 먼저 낳은 자식이 자립도 하기 전에 어머니는 또 다른 자식을 낳았다태어난 아기는 어머니 그리고 도와주는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관찰하고 파악하고 관심을 끌고 도움을 끌어낼 수 있어야 했다그전까지 어떤 유인원 종에서도 이러한 능력이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이 작은 인간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보살핌을 끌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했다유목 채집민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는 나이까지 키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현대 수렵채집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적지 않다

 

목록 제목 날짜
278 운전기사가 보여주는 글로벌 세대 차 file 2019.08.04
277 온라인 교육, 준비하지 않은 대학 2020.04.07
276 새해 맞이 영화 2019.12.29
275 지관서가 1월 25일 1강 ppt file 2024.02.07
274 mammoth lakes 고도 적응후 첫 나들이 file 2019.07.26
273 20211204 고정희 30주기 포럼 발제 발표 자료 file 2021.12.09
272 어떤 ‘코로나 서사’를 쓸 것인가 (황정아) 2020.03.07
271 마르켈 총리의 코로나 사태 관련 담화 2020.03.20
270 달콤한 잠에 빠진 물개 file 2020.01.27
269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2022.03.19
268 2021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 패널을 열며 2021.11.03
267 왜 지금 마을과 작은 학교를 이야기하는가? (춘천 마을 이야기) 2022.05.16
266 한 강의 글/시편 2024.02.15
265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file 2024.02.14
264 3월 20일 동인지 모임 : '모녀/모성' 또는 '나를 살게 하는 것' file 2022.03.21
263 따뜻한 곳으로 가서 노시오 ! file 2020.01.16
» 10만년 전 사건, 공감능력의 출현과 협동 번식 (허디) 2022.01.05
261 기후 변화, 논리적으로 말하기보다.... 역시 문체야 file 2022.05.29
260 KBS 시사 기획창 질문지 2020.05.11
259 아이를 돌보는 마을살이 file 2020.04.07
258 토마 피케티 글 아주 좋음 2020.05.28
257 청소년 기후 행동 2020.03.14
256 트럼프지지자들이 리버럴을 미워하는 이유 2020.02.18
255 고래가 지나가는 곳에서 file 2020.01.27
254 호혜의 감각을 키우지 못한 남자의 노년 2021.09.13
253 플렛폼 이코노미 -아마존의 몰락? 홍기빈 2020.01.20
252 미래국가 전략 구성 포럼 file 2019.11.26
251 Coronavirus Live Updates THE CORONAVIRUS CRISIS Pandemic Shutdown Is Speeding Up The Collapse Of Coal 2020.04.27
250 어린이 선흘 마을 예술 학교 4/17-5/3 월수금 2023.03.31
249 걸어가는 늑대 갤러리를 다녀오다 2021.07.30
248 지구 온도 1.5℃ 상승해도 되돌릴 기회 있다 (이오성) 2021.10.19
247 온라인 개학의 좋은 소식 2020.04.07
246 해러웨이 관련 좋은 글 2022.07.13
245 80,75,71세 노인들의 음악 세션 file 2019.07.28
244 토마 피케티 : 21세기 자본, 그리고 사회주의 시급하다 2022.01.30
243 박노해 양들의 목자 2021.11.03
242 군대 휴가 나온 청년과 fiddler on the roof (볍씨 마을 일기 20210923) 2021.09.23
241 11/9 라이프 3.0 인문학 인트로 file 2019.11.26
240 아감벤의 글 글 file 2024.02.15
239 고정희 시선 초판본 (이은정 역음, 2012)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