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조한 2022.09.22 16:11 조회수 : 181

순자 언니 소원이 글을 쓰게 되는 것이라 하신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글을 다 읽는데 받아쓰기가 전혀 안 된다. 

아  읽을 줄 아시니까 금방 읽으실거라 장담했다.

 

웬걸, 기억력은 아주 좋으시고

소리는 들을 줄 모르시니 표음문자 배우기는 쉽지 않다

며칠 걸려 그것을 알아내고 

오늘은 이응과 미음 공부만 했다. 

 

오전 중에 적당한 시간에 가서 한시간 공부하다 온다.

과일도 깎아 주고 감자도 튀겨 준다.

책 값 받으라고 계속 그러신다.

 

"궁리가 터지지 않아.

글이 속간에 안 들어온다.

나는 천상걸이여 (조금 알다 말다 한다.)"

하며 막 답답해하신다. 

 

9월 27일 

 

가만히 보니 글자와 소리를 연결하지 않고 그냥 읽으시고 계시다.

외워서 읽는 것.

<읽기 자신감>이라는 책을 국어교사가 추천해주어서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다.

난독증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입술 소리 등등으로 잘 분석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역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이미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맞춤법 자체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종 대왕의 잘못이 아니라 그 후대 맞춤법을 체계화한 분들의 잘못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은 소리나는 대로 쓰는 연습에 들어갔다.

사투리 그대로 소리나는 대로 쓰기.

소리에 대해 이제 좀 감을 잡기 시작하셨다.

 

앞으로 얼마나 걸리려나....

 

KakaoTalk_20220922_160840986.jpg

 

 

목록 제목 날짜
160 8월 3일 LA 브렌트우드 집의 정원수와 풀들 file 2022.08.05
159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2022.01.30
158 our souls at night 밤에 우리의 영혼은 2022.03.05
» 9월 17일 순자 삼춘 한글 공부 file 2022.09.22
156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한 하비의 마음 2022.01.30
155 연대 치대 강의 ppt file 2023.03.14
154 8월 6일 LA 엿새째 file 2022.08.07
153 ageism '플랜 75' 여고 카톡에 오른 글 2022.08.04
152 고정희 독신자 2022.05.29
151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file 2022.09.12
150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149 재난이 파국이 아니라 2022.04.17
148 3/12 토요일 오디세이 학교 수업 2022.03.15
147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2022.11.02
146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2022.11.14
145 비판적 작가의 재발견- 오웰의 장미 2022.12.04
144 페미니즘 고전 읽기 2023.04.30
143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142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2022.09.22
141 데자뷰- 국민국가의 정치권력 2022.03.27
140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2022.05.23
139 글방 전성시대 (어딘 김현아) file 2023.01.14
138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시 읽게 되는 2023.08.10
137 별꼴 소년들과 함께 할 영화 인문학 2023.05.13
136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2022.05.29
135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
134 다정소감 김혼비 2021 안온 2022.04.17
133 기쁨의 실천 0228 나무 심고 수다 떨고 2022.02.28
132 홈 스쿨링이 자연스러운 사람들 2022.05.23
131 답신 조한 2023.01.14
130 오늘 아침에 듣는 노래 2022.06.07
129 무문관을 지나며 -강신주 강의 2023.03.31
128 사피엔스 캠프 1 :마음을 찾아 file 2022.12.22
127 정경일 선생의 사회적 영성 탐구 2023.03.02
126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2014년 10월 15일 2023.12.28
125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124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 2022.05.29
123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122 맘모스 12일째 요세미티 행 file 2022.07.29
121 3주간 그린 그림 정리 file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