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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저항> 단어가 주는 힘

조한 2019.05.18 12:12 조회수 : 485

그레타 툰베리의 외로웠던 시간은 지나가고

함께 하는 시간이 열리고 있다.

계속.

소녀의 얼굴이 밝아졌고

아주 많은 툰베리들이

자신의 미래를 도둑맞지 않겠다며 힘을 모은다.

민초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관련한 컬럼들도 이어진다. 

그 중 하나. 

비상 사태 멸종 저항 시민의회....

언어가 아직 힘이 있다.

언어가 힘을 가진 한 희망은 있다. 

 

프레시안 홍덕화 교수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충북대 사회학과)

2019년 4월 29일자 프레시안

 

 '멸종 저항'과 '전환 저항',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초록發光] 기후변화 대응에 뒤처진 한국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 최근 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시위를 이끌고 있는 단체의 이름이다. 멸종 저항은 4월 15일부터 런던 의회광장, 마블아치, 워털루브릿지,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점거 시위를 펼쳤다. 그리고 옥스퍼드 서커스, 의회광장, 워털루브릿지의 시위대가 진압되자 자연사박물관으로 점거 장소를 옮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에티엔 스콧이 멸종 저항 시위에 참여해 체포되었는가 하면 영국의 유명 배우 엠마 톰슨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4월 21일에는 청소년기후운동의 불을 지핀 그레타 툰베리가 멸종 저항과 함께 했다. 점거 시위가 지속되면서 체포자 수가 1000명을 넘었고, 이중 50명 이상이 입건되었다. 경찰에 체포된 시위 참가자의 수는 1982년 반핵시위에서 750명 가량이 체포된 이래 가장 많다고 한다. 
 

2018년 10월 결성된 멸종 저항이 내건 슬로건은 간결명료하다. 바로 "비상사태"(It is an emergency). 이들은 현재 기후변화의 양상이 비상사태나 다름없는 만큼 긴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멸종 저항이 제시하는 목표는 202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기후변화의 위험을 널리 알리면서 동시에 신속한 해결책을 도모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존 정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시민의회(citizens' assembly)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존재론적인 위기"인만큼 "우리는 행동해야만 한다"는 그레타 툰베리의 21일 런던 집회 발언은 멸종 저항 시위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툰베리의 시위 참여는 멸종 저항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전 지구적 운동과 결합해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멸종 저항만 해도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네덜란드 헤이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시위를 펼친 바 있고, 앞으로 미국, 호주 등 더 많은 지역에서 멸종 저항과 뜻을 함께하는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1982년 반핵시위 이후 체포자가 가장 많다는......

 

이렇게 길게 인용하면 법에 걸릴건가? 여튼 기사 읽으면서 국가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됨.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38748#09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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