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조한 2022.05.23 09:02 조회수 : 170

팰프 루이스 토론토 대학 정신과 의사, 2022 류운 옮김 바다 출판사  

 

빅터 프랭클의 에 이어지는 이야기

부제: finding purpose in a godless world

우주는 이끄는 손길은 없어도 우리는 의미를 찾아 나선다.

힘을 잃은 제도종교를 넘어 영성으로 가는 이야기를 세속적으로 풀어냄.정신과 의사 랠프 루이스의 '연대하며 의미찾는 존재, 인간' - 경북매일

 

409 불확실한 우주에서 산다는 것

 

우리가 가진 것은 서로서로뿐이다. 

이 광막하고 무심한 우주에 떠있는

이 구명정 같은 자그마한 행성에 떼지어 모여 살고있는

서로서로가 우리가 가진 전부이다.

서로서로를 살펴주고  서로 곤경에 처할 때마다 연민을 갖고 보살피자. 

우리가 가진 통제력은 생각보다 훨씬 약하고,

우리가 가진 탈력성의 크고 작음은 순수한 선택이나 태도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다.

더 나아지도록 우리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과 실패했을 때 우리 자신을 용서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쉬지 않고 균형을 잡아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의도된 이유 같은 것은 전혀 없이 나쁜 일들이 그냥 일어나는 이 무작위적인 우주의 불확실성을

우리는 견뎌내야만 할 것이다.

언제 어느 순간이든 나쁜 일 이 일어날 가능성을 미리미리 신경 쓴다고 해서

신경 과민이라거나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현실적이 아니라 그냥 헛될 뿐이다....

위험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더 큰 위험, 곧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위험, 불안 때문에 

기능이 손상될 위험을 만들어낸다.

그냥 나가서 우리 삶을 살아내는 것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다.

죽음이 우리를 찾아오거든, 산 자들 가운데서 죽음이 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

----

현실의 모짊을 받아들이는 새로운 낙관을 위하여

 

어느 우주의 외딴 귀퉁이에서 우발적으로 생겨난 부산물에 불과한 우리가 

협력과 공감을 한 발짤씩 걸으며 지금 이곳까지 왔다.

이 과학눈에 기반한 현실주의가 비현질적인 낙관주의를 대체할 때 

진정한 우리 종의 낙관이 시작된다. 

 

비록 우주는 우리를 보살피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동료 인간들의 삶도 보살필 수 있으며

실제로도 보살핀다. 우리는 보살피도록 '만들어졌다.' 

곧 우주가 보살피느냐 마느냐는 상관없이, 우리는 서로를 보살피도록 진화해왔다.

(뒷면 표지)

 

 

"탈근대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목록 제목 날짜
163 저활성 사회 (정근식) 다산포럼 2020.04.07
162 또문과 추석 file 2023.09.30
161 사피엔스 번식의 에이스 카드는 외할머니 2022.01.30
160 our souls at night 밤에 우리의 영혼은 2022.03.05
159 연대 치대 강의 ppt file 2023.03.14
158 8월 6일 LA 엿새째 file 2022.08.07
157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한 하비의 마음 2022.01.30
156 ageism '플랜 75' 여고 카톡에 오른 글 2022.08.04
155 고정희 독신자 2022.05.29
154 AI 시대 아이들 긴 원고 file 2022.09.12
153 맘모스 6일째 file 2022.07.22
152 재난이 파국이 아니라 2022.04.17
151 3/12 토요일 오디세이 학교 수업 2022.03.15
150 조민아 컬럼 ghost dance 2022.11.02
149 애도를 추방하려는 사회- 4.16 재난 인문학 심포지움 (8년전) 2022.11.14
148 페미니즘 고전 읽기 2023.04.30
147 비판적 작가의 재발견- 오웰의 장미 2022.12.04
146 우연성에 몸을 맡기는 것 2022.09.22
»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 2022.05.23
144 글방 전성시대 (어딘 김현아) file 2023.01.14
143 게으를 수 있는 권리 -다시 읽게 되는 2023.08.10
142 노희경의 기술, 겪어낸 것을 쓰는 삶의 기술 2022.07.19
141 데자뷰- 국민국가의 정치권력 2022.03.27
140 별꼴 소년들과 함께 할 영화 인문학 2023.05.13
139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 2022.05.29
138 발제 제목은 <망가진 행성에서 AI와 같이 살아가기> 정도로 2022.07.13
137 다정소감 김혼비 2021 안온 2022.04.17
136 기쁨의 실천 0228 나무 심고 수다 떨고 2022.02.28
135 답신 조한 2023.01.14
134 홈 스쿨링이 자연스러운 사람들 2022.05.23
133 오늘 아침에 듣는 노래 2022.06.07
132 무문관을 지나며 -강신주 강의 2023.03.31
131 사피엔스 캠프 1 :마음을 찾아 file 2022.12.22
130 맘모스 레이크 첫쨋날 2022.07.18
129 정경일 선생의 사회적 영성 탐구 2023.03.02
128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2014년 10월 15일 2023.12.28
127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 2022.05.29
126 맘모스 11일째 트롤리 일주, 그리고 잼 세션 file 2022.07.29
125 10세 두명을 위한 인문학 실험 교실 file 2023.02.01
124 맘모스 12일째 요세미티 행 file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