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기적의 북 토크 추천의 글

조한 2023.09.24 21:36 조회수 : 134

<기적의 북 토크> 추천의 글

 

조한 혜정 (문화인류학자,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 [학교를 찾는 아이, 아이를 찾는 사회]의 저자)

 

대학에 있으면 출산을 앞둔 제자들이 종종 찾아온다. 육아를 위해 직장을 관두게 되면 경력단절될까봐  두렵다며 지혜를 구하러 오는 친구들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경력은 없어. 그 경력을 활용할 수 없는 회사는 가지도 마!“ 나의 반응에 제자들은 의외라는 듯 놀라곤 했고, 돈이 중요한 사회에서 그 답은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나는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던 차에 나는 제주에서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여성을 만났다. ‘평범한 기적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제목을 달고 활동하는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강민정이다.

 

 

독박 육아는 엄마를 과중 노동에 시달리는 고립된 노동자로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존엄성을 지키기는 쉽지 않은데 강민정 작가는 존엄하기 버티기위해 책을 선택했다. 고요한 새벽에 책을 읽었고 만나고 싶은 저자가 있으면 서슴없이 초대해서 북 토크 자리를 마련하면서 스스로 경력을 쌓았다. 엄마들의 고민을 제대로 파악한 교육 전문가로서의 경력, 북 토크 행사 기획가로서의 경력,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 놀이터를 만드는 디자이너로서의 경력, 그리고 마침내 좋아하는 일로 돈과 사람을 얻은경력의 작가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경력은 없음을 증명해준 작가에게 다정한 포옹과 한 아름 꽃다발을 안겨주고 싶다.

목록 제목 날짜
» 기적의 북 토크 추천의 글 2023.09.24
42 또문과 추석 file 2023.09.30
41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요즘 부모 연구소 강의 file 2023.11.11
40 수상 소감 file 2023.11.20
39 “제주 해녀 사회같은 공동 육아가 저출산 해법” 2023.11.22
38 조민아 글 대림절 2023.12.10
37 조민아 < divine powerlessness> 2023.12.10
36 선흘 할머니 그림 전시회, 나 사는 집 수다 모임 2023.12.10
35 선흘 할머니 그림 창고 전시 이야기 마당 2023.12.11
34 안정인 인터뷰 글 -노워리 기자단 2023.12.28
33 2011년 정재승 교수와 인터뷰 2023.12.28
32 노워리 기자단 20231130 2023.12.28
31 돌봄 민주주의 20180320 2023.12.28
30 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2014년 10월 15일 2023.12.28
29 자공공 평 20190624 2023.12.28
28 플라톤 아카데미 기획서- 조한이 묻다 2024.01.10
27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아이 file 2024.01.13
26 Hiking the Kaena Point Trail 2024.01.13
25 2024 지관서가 인문학 정기강연 file 2024.02.03
24 지관서가 1월 25일 1강 ppt file 2024.02.07
23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그들처럼 file 2024.02.14
22 한 강의 글/시편 2024.02.15
21 아감벤의 글 글 file 2024.02.15
20 아감벤 <내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 중에서 2024.02.15
19 인문 360 인터뷰 선망국의 시간 2024.03.04
18 지관서가 1강 엄기호 녹화버전 2024.03.04
17 지관서가 3월 강사 정희진 file 2024.03.04
16 지관서가 강좌 시간과 장소 file 2024.03.04
15 지관서가 2강 장동선 인트로와 다섯가지 질문 노트 file 2024.03.04
14 지구의 미래 156 2024.03.04
13 플라톤 아카데미 1강 카드 뉴스 김남규 file 2024.03.04
12 인간 삶의 취약성과 상호 연결성에 대하여 2024.03.04
11 지관서가 김남규 님이 보낸 삽화 2024.03.04
10 4회 인권 축제 축사를 쓰다 말았다. 2024.03.24
9 인권축제 축하글 2024.03.24
8 이번 주 상경해서 본 영화 - 근대, 영화 감독, 그리고 희생자들 2024.03.24
7 지관서가 세번째 정희진 소개 2024.03.30
6 윤석남 86세, 여전히 씩씩한 화백 2024.04.15
5 기후 돌봄 Climate Care 책 추천 2024.04.15
4 조민아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file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