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소년은 어떤 세상을 만나 어떤 어른이 되는가?

조한 2020.07.14 12:00 조회수 : 49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7130300055

 

신문사에 보내기 전에 두어명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런 피드백을 받는 것이 습관이기도 하지만 특히 요즘은 조심스럽다.

막 박원순 시장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들은 터라 착찹해진 마음이었지만 어찌어찌 마무리를 했다.

 

마무리 한 뒤에 온 청년/남자의 피드백이다.

 

"늦게 보내드려요. 황망한 세상인지라 정신이 없네요

 

결국 마을의 “남자 아이”의 문제가 국가의, 이젠 전 세계적 문제가 되었다는 점이 중심이 아닐까요.

 

사실 이번 손정우 사건은 사내 아이들에겐 재수 없게 걸려서 “ㅈ될뻔 했다가” 가부장제 국가가 보호해준 거 아닐까요? 아니면 감추려 했던가.

 

저는 사내 아이가 어떻게 마을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여자 아이들은 사랑 받는 방법이나 사랑을 주는방법을 알면서 세상을 배워가지만, 아들들은 단절적 정체성에서 친구에 의해서든 인터넷에서든 우연히 마주친 자극에 언제든지 괴물이 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해요.

 

마을이 사라진 건지? 아니면 마을의 남성들이 이미 떠났는지? 존경할 만한 남자 어른은 어디에 있는지?  <시네마천국>의 알프레드 할아버지도, < 인생은 아름다워>의 베니니처럼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인 아버지도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형제애도 없이 자란 사내 애들에게 웹 공간은 자신의 나이를 숨기면서 어른들을 속이면서 젠 체 할 수 있었던, 권력의 맛이 그들을 더 악마로 만들 수 있죠.

 

권력이 없어도 노동의 가치를 알며 성실히 살아가는 남자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마을의 목수나 요리사에게 감복 받으며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맞는 말이다. 다음 번에 이를 중심으로 보충을 해야 겠다. 

 

2011년에도 소년에 대한 글을 썼었다.

 

소년을 위하여
http://naver.me/GomtPfUD

 

세상은 정말 어떻게 가려고 이러나?

 

목록 제목 날짜
286 경향 컬럼 여가부 관련 2020.08.09
285 <위기 시대, 사회적 돌봄과 공간 변화> (DDP 포럼) 2020.08.10
284 그들이 우리는 먹여 살리고 있다 (농촌 이주 노동자) 2020.08.10
283 DDP 디자인 박물관 기념 강의 발표자료 file 2020.08.15
282 홀가분의 편지- 사회적 영성에 대하여 2020.09.01
281 2020 하자 창의 서밋에 2020.09.08
280 small schools big picture 2020.09.21
279 대한민국 살기좋은 나라.... 2020.09.25
278 서울시 온종일 돌봄 실태분석과 정책방안 2020.09.26
277 추석 연후에 보려는 영화 2020.09.28
276 광명 자치 대학 개강 특강 file 2020.09.28
275 Ready For More Sherlockian Adventures? 2020.10.03
274 찬미 받으소서 2020.10.13
273 기후 변화 학교 (표선) file 2020.11.16
272 오드리 탕 미래 교육 인터뷰 (여시재) 2020.11.18
271 초딩 소년들을 위한 영화 2020.11.30
270 기후 변화 산호의 상태로 보는. 2020.11.30
269 방과후 교사의 자리 2020.11.30
268 새 기술과 의식이 만나는 비상의 시간 2020.11.30
267 영도 지역 문화 도시 지역문화 기록자 과정 file 2020.12.03
266 시편 정경일 선생의 글 중 file 2020.12.09
265 글을 고치다가 골병 들겠다- 민들레 글 file 2020.12.20
264 시원 채록희의 영 어덜트 소설! 2020.12.27
263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2020.12.29
262 실기가 아니라 관점과 언어 2020.12.30
261 제주 유네스크 잡지에 낸 글 2020.12.30
260 사회적 영성에 대하여 2021.01.01
259 장선생을 보내며 2021.01.07
258 자기를 지키는 길은 글쓰기 밖에는 없다 2021.02.14
257 어딘의 글방- 제목의 중요성 2021.02.16
256 박노해 반가운 아침 편지 2021.04.06
255 3차 경기도 기본소득 국제 컨퍼런스 발제문 2021.04.06
254 기본소득 컨퍼런스 발표 초록과 ppt file 2021.04.20
253 코로나 시대 여성으로 사는 법 (이원진-해러웨이) 2021.05.09
252 마을 큐레이터 양성 사업 (성북구) file 2021.05.09
251 사람이 사람에게 무릎 꿇는 세상은 (고정희) 2021.05.12
250 스승의 날, 기쁨의 만남 2021.05.16
249 아파서 살았다 (오창희) 2021.05.16
248 가족 덕에, 가족 탓에- 아기 대신 친족을! 2021.05.30
247 신인류 전이수 소년의 일기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