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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쇼

조한 2019.10.07 09:24 조회수 : 569

 

 
<이바쇼 개념>
일본어 '이바쇼'의 사전적 의미는 "있는 곳, 혹은 장소"이다. 그러나 현재 일본사회에서 이 개념은 사전적 의미를 넘어 확장된 의미로 사용된다. 1980년대 이후 이 단어는 등교거부 학생이나 중고등학교 중퇴자가 편안히 머물면서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장소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좀 더 최근에는 교육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 생활보호를 받는 노인, 장애인, 여성노동자, 노숙인 등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게 되었다. 현대 일본사회에서 '이바쇼는' 개인이 수행할 역할을 갖고 있고 소속감을 느끼는 곳,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곳, 따라서 그 곳에 있는 것을 편안하다고 느끼며 그 곳에 있으면서 존중받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곳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근래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의 공공도서관에서는 트윈세대 전용공간이, 미국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어린이에서 트윈세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도서관과는 멀어지는 세태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시책이기도 하고, 기존의 디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s)들과는 특성이 구별되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세대들을 위한 공간적 배려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친숙한 최첨단 기기들을 갖추고, 이 세대들만의 아지트를 조성해주고, 이곳에서 모여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도록 장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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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즈 스튜디오>
이곳 틴즈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의 '이바쇼' 만들기이다.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에게 직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끼리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가벼운 상담에 응하거나 내용에 따라 전문 기관을 소개해주는 상담사업, 청소년 요청에 부응하여 강좌나 이벤트를 기획하여 실시하기도 하고(청소년 요청 기획사업), 청소년과 함께 스튜디오 라운지 등의 장식을 하는 것(장식 사업) 등을 진행한다.

둘째, 커리어 형성이다. 사업기획부터 실시 운영까지 청소년 자신이 스스로 하는 일들을 지원(청소년자체 기획사업)하거나, 밴드강습회, 책만들기, 전문직업관이 관련된 것을 목적으로 하는 스튜디오 관련 강좌를 실시(커리어 형성 강좌사업), FM 등 청소년이 출연하는 것을 지원(미디어출연지원 사업)등이다.

셋째 상호교류와 이해촉진 사업이다. 스튜디오 라운지의 시설이나 기기 등을 이용해서 이용자들과 직원드링 교류를 도모하는 것(스튜디오 라운지 교류사업), 댄스, 밴드 등의 발표회를 실시(퍼퍼먼스 발표회), 청소년에 다가가는 성인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 테마 전시(청소년 테마 전시 사업) 등이다.

이외에도 넷째, 계발사업이다. 청소년 대상의 전문가에 의한 테마전시나 강좌 등 계발 사업 실시.

그리고 다섯째, 청소년 플로어의 이벤트를 알려주는 홍보지(뉴스레터 등) 발간하는 홍보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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