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Field Trips Anywhere
CHO(HAN)Haejoang

마을 체육관에서 벌어진 방학 주말 학교

조한 2020.01.27 08:12 조회수 : 91

 

파일애플 농장이 문을 닫으면서 노동자들이 살던 집  82채가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지가 되었다.

농자를 짓거나 농작품을 운반 하거나 수경 제배를 하는 일로 년 5천 5백만원 이하의 수입을 가진 이들이 입주할 수 있다.

학교 가기전 어린이를 위한 돌봄 교실과 취학아동을 위한 주말학교, 방학 학교가 잘 되어 있다. 태양열 온수기도 설치 되어있다.

 

프로그램 운영자는 목소리가 아주 큰 아프로 아메리칸.

일단 모든 아이들을 불러모아 30분 가량 함께 뛰고 한발로 뛰고 물구나무서기로 뛰는 등 몸풀기와 낯익히기를 한 후 팀을 짰다.

보조 운영자는 한국에서 아기때 입양되어 미국서 자랐다고 했다.

태권도 선생은 필리핀계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자원봉사 청년. 테니스는 전형적인 중상층 백인 여성이다.

운영자는 자원봉사자의 능력과 아이들 상태를 보면서 테니스와 태권도, 공작반 등으로 분반한 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한다.

운영자 둘이 손발을 맞추며 창의적이고 즉흥적이며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자원봉사자들도 눈치껏 알아서 아이들의 욕구나 필요성을 생각해서 활동을 만들어간다.

태권도 선생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여자 아이 중에는 전혀 그런 능력을 갖지 못한 아이가 있었다.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어쨌든 자율적 개인으로 스스로 즐기고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는 중이다.

비품 창고에는 온갖 종류의 구기, 청소 도구, 작업 도구가 가득하다.

 

Life lessons through sport라고 새긴 몇가지 색갈을 티 셔츠를 내 놓고 모두 입도록 했다.

더러워지면 놓고 가고 그러면 빨아서 다시 입히기도 한다고 했다. 

외부에서 온 일반 아이들과 그 동네 아이들이 반반,

외부에서는 막 이주온 아이들과 ADHD 끼가 있는 아이와 엄마도 있었다.

 

나와 함께 간 내과 의사인 BJ는 세상 모든 일에 관여를 하는 편이다.

그는그 동네의 주인임을 여심히 드러내면서 걸어오는 남자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게토에서 왔다고 했다.

BJ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속의 마을에 사는데 무슨 소리냐며

자기가 게토에 살고 있다고 했다.

BJ는 부자들만 사는 gated community에 살고 있다.

그리고 웃기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커서 무엇이 될거냐니까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갱스터가 되겠다고 했다.

운동화를 신지 않은 두 아이에게 왜 신발을 안 신었냐고 하니까

우리집에 그런 돈이 있을 것 같냐고 했다.

BJ는 발 사이즈를 재고 다음에 올 때 신발 갖고 오겠다고 하니까

슬리퍼 사오라고 했단다.

"천만에, 운동화를 사오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이렇게 저렇게 우연의 관계를 맺으며 자란다.

암이 걸려 이곳으로 이주해서 망고 나무를 키우고 동네 방네 일을 다 하는 BJ는

앞으로 이 아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까.

 

 

IMG_0725 (1)s.jpg

 

IMG_0716 (1)s.JPG

 

IMG_0688s.jpg

 

IMG_0704 (2)s.jpg

 

IMG_0710 (1)s.jpg

 

 

 

 

kunias.jpg

 

kunias.jpg

 

kunias.jpg

 

역시 일단은 몸으로 부딪치기,  스포츠가 최고다. 

목록 제목 날짜 조회수
178 니가 눈물을 흘려봤는가 니가 슬픔을 아는가 secret 2020.03.15 0
177 코로나 가을까지 secret 2020.03.14 0
176 청소년 기후 행동 2020.03.14 73
175 정현채 교수 죽음에 대하여 secret 2020.03.13 0
174 코로나 거리 두기 힘든 이웃 secret 2020.03.13 0
173 원격 강의 실험 관련 컬럼 (전치형) secret 2020.03.13 0
172 이재명 제안 재난 기본소득 secret 2020.03.13 1
171 볍씨 학교 제주 학사 인문학 강좌 봄 secret 2020.03.11 0
170 마가렛 에트우드의 신작 그리고 안타까움 secret 2020.03.11 0
169 청문원 자문위 secret 2020.03.10 0
168 엄기호 글 secret 2020.03.10 1
167 코로나 계기로 뒤떨어진 원격 교육시스템 정비 secret 2020.03.08 0
166 2012년 봄학기 혜연의 이메일 secret 2020.03.08 0
165 새로운 시도/뒤떨어진 원격교육시스템 정비 secret 2020.03.08 0
164 컬럼 소재온라인 화 방글라데시 수준 secret 2020.03.07 0
163 컬럼 -피디의 죽음 2000학번 하고 싶은 것 하는 세대 secret 2020.03.07 0
162 컬럼 홍상수 secret 2020.03.07 0
161 어떤 ‘코로나 서사’를 쓸 것인가 (황정아) 2020.03.07 96
160 3월 컬럼 라이프 스타일 카르페 디엠 바바라 어렌라이크 secret 2020.03.07 0
159 [슬로워크・빠띠] 원격근무가 처음이라면 2020.03.07 68
158 제주 커먼스 필드 secret 2020.03.07 0
157 청년문화원 건 (송, 장교수에게 보낸 메일) secret 2020.03.07 0
156 작은 소동, 성찰의 시간 (박권일 글 관련 유익 페북 글들) secret 2020.03.07 138
155 조한의 가난 secret 2020.03.07 0
154 조선일보 식 사유의 틀 secret 2020.03.04 0
153 총장에게 보낸 이메일 secret 2020.03.04 0
152 큰 위기, 작은 소동, 그리고 재난 학교 file 2020.02.28 79
151 맹자 이야기 1 secret 2020.02.28 0
150 봉준호 인터뷰 좋은 것 secret 2020.02.22 0
149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좋은 기사 2020.02.22 140
148 AI 관련 책 추천 2020.02.21 117
147 좋은 소식~ 기후 변화 정부 책임 세계 첫 판결 2020.02.21 164
146 트럼프지지자들이 리버럴을 미워하는 이유 2020.02.18 73
145 1차 난감 모임 회의록 secret 2020.02.12 1
144 다양성을 살리는 데 왜 실패했을까? secret 2020.02.10 0
143 artificial intelligence, ethics and society 20200208 2020.02.09 79
142 코딩보다 알고리즘 secret 2020.02.08 0
141 새로 쓰는 결혼 이야기 secret 2020.02.08 0
140 이세돌의 은퇴 선언 secret 2020.02.08 0
139 나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 secret 2020.02.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