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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학부모혁명 제7부: 빈대족으로 기르시겠습니까?

johancafe 2010.05.14 17:31 조회수 : 3741

교육 이대로 둘 수 없다
8회연속특강 "학부모 혁명": 빈대족을 기르시겠습니까?


1. 혁명 이야기: 조한의 성 이야기

성을 갈았다. 여아 낙태.
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텐데... 설명.

선입관 1: 급진적으로 들리더라도 거부감 갖지 말기를.
모두가 급진적이 되자는 말이 아니라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면 된다. 내 말을 진리라고 믿지 말 것, 친구의 이야기, 고민을 많이 한 동료의 이야기.

여성운동가 : 거창 한 것 아니다.
여성의 경험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여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 여성적인 것이 사회를 살려야 한다.
여성적인 것: 모성/살림/WinWin game. 너죽고 나 살자식 죽임과 경쟁의 원리가 아닌 자율과 공생의 원리. 아이의 마음 읽기. 관계성/목적 달성. 소통적 합리성/ 도구적 합리성. 더불어 사는 원리. 유치원 교사와 교수의 월급이 같은 세상. 주부의 일이 제대로 인정되는 사회.
아이를 기르는 마음, 열정, 아이를 대신해서 죽을 수도 있는, 길게 보는, 다음 세대의 삶을 염려하는, 위신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운동이란: 애들 이렇게 두어서는 안 되겠다. 부모 운동을 하는 것.
(일본 친구: 엄마가 자기 학교 다니는 동안 열심히 학부모 운동 하다가 졸업하니까 딱 끝내고 고또 연주자가 되었다.

선입관 2: 혁명 -> 틀을 바꾼다. 나라의 혁명.
남자들의 혁명, 프랑스 혁명, 이성계의 역성 혁명, 4.19,
나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주 새로워지는 것.
학교 없어지면 안된다는 식, 공포감. 이것이 문제.

지금은 일상의 혁명의 시대. 크고 작은 혁명들.
"성 갈기" : 헌법 소원, 법적 문제 제기는 안 했다. 시간을 투여할 사람들의 몫.
나는 상징적인 변화. 학교서는 조혜정(계약) : 어머니들 좋아한다.
내 아이에게 어떻게 부모성을 쓰게 할까? No, 내가 쓰는 것, 우리 집 아이, 딸은 안 쓴다. 아들만 열심히. 혁명은 바로 그런 식으로 자동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을 바꾸자는 것. 아이 성 바꾸고 말고는 아이의 몫.

개혁이 아니라 혁명의 시대: 패러다임 전환기. 틀을 완전 바꾼다.
학부모 혁명이라는 타이틀이어서 공중파 타기로 한 것.
이때 실은 학부모 혁명이 아니라 - 부모 혁명이라는 표현이어야 한다: 학부모인 이상 개혁, 개선의 노력만 가능하다. 혁명, 다른 입장에 설 수 있어야. 학교 체제 밖에서 볼 수 있어야. 학교 안 게임을 하려면 혁명을 불가능하다. "아이는 오로지 학생, 절대로 학생이어야 한다. 학교 밖을 나가면 끝이다." 학생: 불우 청소년, 불량 청소년의 이분법. 그 사고로서는 학교체제를 바꿀 수 없다.

협상력이 있을 수 없다. 틀을 바꿀 수 없다. 다시 제 자리로 자동폐쇄 회로 (남편을 바꾸고자 할 때 집에서 끙끙 앓으면서 바가지 긁으면 더 악화. 긴 여행을 떠나면서 다시 자기기 되어 보기.) 부모로 돌아가야 한다. 어릴 때 아이를 조바심하면서 키우던, 학교 가기 전 아이. 정말 아이가 행복한가? 학생이 아니라 한 인간,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한 인간의 편에서 그 인간/아이의 행복을 생각할 줄 아는 인간/부모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내 강의 : 김성기 피디 엄청 걱정스러워한다.
생생한 예를 들어주어야 한다. 이야기꾼 아니다. 개념, 새 시대에 대한 인식, 공부합시다. 사회 구조: 어렵다. 그 단어 들으면 그 다음이 안 들린다. 대량생산체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위험사회, 스펙타클 사회, 업그레이드 등 새 단어들, 받아들일 준비. 변주: 가만히 들어보면 같은 이야기. 세 번 정도,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 마음에 와 닿아야

주부 대상 프로그램: 초민학교 5학년 정도 수준.
내가 직접 만나보면 대학생보다 이해력이 낫다.
중년 남자들 중, 큰 조직의 중견급: 조직 인간: 일류대 나오고....초등학교 2학년, 또는 완전 벽창호
(청중들 반응 확인)

2. 빈대족/ 12년간의 학교화된 습관

지금처럼 아이를 열심히 기르면 30살에 어떻게 되어있을까?
회사의 과장, 박사, 교수, 벤처 사장, 아파트 하나는 마련하고 결혼해서 손주를 낳아줄?

두가지 형: 1) 갑자기 브레이크 다운 (정신 이상, 자살) :부모가 기획한대로 잘 따라 가주고 점수 관리하고 한눈 안 파는 아이. 학점 관리 철저하게 하는 아이
2) 뭘 하는지 모르게 빌빌 대면서 집에 빌붙어 사는 빈대족이 될 확률이 아주 높다.

대학: 학점에 목숨거는 아이. 수업 초반부터 어떻게 점수를 매기시나요? 기준이 뭔가요? 인문학, 기준 따지면 배우지 못한다. 스스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스스로 왜 그럴까를 묻게 되는 아이. 시험 문제를 스스로 낼 수 있는 아이. 무슨 문제가 나올까 눈치만 살핀다. 틀이 주어지면 아주 잘 푼다. 자료 검색해서 짜집기, 큰 틀에서 생각하는 아이들이 적어지고 있다. 정보사회는 그런 사고를 강화해야 하는 시대. 그런데 역으로 주체적인 사고를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탁구 수업, 실기에서 잘 안되어서 B학점에 나오게 되니까 수업 내내 울면서 조교에게 매달린다. 학점 관리에만 엄청 능동적
그 외는 상당히 수동적.

학점관리, 입시 금단증세, 일류대생 고시파, 정신병, 술 폭력 연애 게임.
인터넷 특강; 헤어지는 것이 섭섭해서 난리,

엠티 가면 누가 안 해 주지 않나? 배고파도 가만히 있는다. 그것은 학교서나 엄마가 한 일이니까...인간 관계를 맺는데도 동창회 정도에서 안주하려 한다. 점수관련, 촉각을 곤두세운다. 타인의 존재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자기 중심 (토플 보는데 핸드 폰이 울려도 계속 보고있다), 대학가기 절대절명의 과제를 수행해온 아이답게.

학교화된 아이: 공장화된 노동자:

학점 관리로 대입, 취직, 유학, 그렇게 해서는 언젠가 무너지고 만다. 정신병, 자살... 사회가 변했기 때문.

(80년대에는 그래도 괜찮다. 회사가면 평생 먹여 살려주니까. 연세대 나오면 거의 취직이 잘 되었으니까... 지금은 아니다. 졸업장 시대, 자격증 시대, 철밥통 시대가 아니다. 학점 관리로 잘 되는 세상이 아니다. 뽑았다가 3개월 테스트 해보면 안다. 연봉계약, 비정규 고용이 50% 넘었다. 불안 때문에 더욱 학점에 매달리는 데 잘못 알고 있는 것. 수시로 평가를 받으며 적재적소에 자리를 잡게 된다. 예전 대기업 70%는 빈대. 박사를 받아도 취직이 안되고, 교수가 되어도 좋은 논문 못쓰면 퇴출이다. 저성장, 고실업, 불안정 고용 시대. 직장에서 빈대 붙기 힘들어지고 있다. 능력별 성과급. 그래서 집에서 빈대 붙는다.)

빈대족: 홍대 앞이나 압구정동; 한밤중의 젊은이들 20대초반에서 30대까지 오밤중에 주차하기 더 힘들다. 대학 남부럽지 않게 나온 아이들, 새벽녘까지. 직업? 없다. 학생이거나 휴학생이거나 가끔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직자들. 예전 졸부의 아이들. 오렌지 족이 아니다. 계층과 무관하다. 기본 거주지는 부모 집. 그러나 술 마시고 나면 친구집, 친구 부모집, 잘 만한 집에 몰려가서 잔다. 우리 집은 여관. (아주 부자나 아주 가난하면 문제가 없지만 중산층은 부모나 친구 피말린다. (무자식 상팔자) 품위를 유지하고 싶은데 피난민 살이. 애들 붙이면 이리 저리 딩굴고 자고, 안 붙이면 애들 꼴을 보기 힘들고)

휴학; 학생 신분으로 탐색전 (유학 가서도 전전)
일류대 졸업 후에 방송대, 한국예술 종합학교 미술원이나 영상원
문제는 자기가 잘 할 것 같지 않는 것을 하겠다고 고집한다.
대학원 간다. 만년 학생이기를 바란다. 패배주의적 분위기
좋아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가능한 것을 지우다보니 학교에 남는다. 독릴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배째라 : 부모 당신 탓이나 인생 책임져라. 공부만 하라고 그랬지않냐? 취직해도 한 달을 못 간다. 아무 것도 자신이 없다. 의욕이 없다. 불안, 자신감. 우유부단. 어떤 면에서 영리한 아이들, 시대가 변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는 있다. 어떻게 할 지 모르는 아이들끼리 몰려 다닌다. 빈대족이 가능성이 있다.

3. 부모와 학교가 공모해서 만든 작품

모범생, 효자였던 아이들, 시키는 대로 학교, 학원, 수영, 영어, 피아노, 어학 연수, 시키는 대로 남들 하는 대로 다 한 아이들, 지금 착하다고 방심할 일이 아니다.

입시 교육: 입시를 목표로 하는 것, 포기하는 법을 배운다.
"대학 가서 다 해라" 열살 정도부터 포기시킨다. (방학이 무서운 어른들: 머리 염색 하겠다. 포기 시킨다. 대학 가서 해라) 연애도 대학가서 실컷 해라. 속았다. 부모가 계획한 삶을 살아준다. 공부를 해 준다. 유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결단을 못내림. 불안, 초조, 겁.
자기가 선택한 것이 아니니까 빈대 붙어도 부모가 할 말 없다.

1) 실은 빈대 붙고 싶지 않지만 경제자립이 어렵다.
2) 자립하는 것도 두렵다: 살얼음판 걷는 것, 오래 동안 위축된 상태, 무표정,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습관. 낄낄대고 개기는 재미. 공장화된 노동자처럼 학교화된 아이들 적극적인 사고, 능동적인 행동 못한다. (교수에게 잘 오지 않는다. 한번 도와 주려고 달라 붙는다. "당신은 뭘 해 줄수 있어요? 내가 무엇이 필요한데 무엇을 도와 달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데 이렇게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 별로 없다.) 생각은 많이 하고 매번 계획서 다시 짜고 반성문 쓰면서 결국은 자기를 관리해줄 사람을 찾으러 다닌다. 생활의 관리자. 애인. 전쟁에 지친 아이. 위로가 필요하다. 치유가 필요하다. 환자.
3) 집중을 못한다. 한번도 하고 싶은 일에 집중을 해본 적이 없으므로 : 대안을 기대하기 힘들다. (연대생들: 일찍 부모를 포기시킬 걸. 동생은 일찍 포기 시켜서 컴퓨터 열심히 하더니 회사가서 신나게 산다. 그 짐, 기대를 만족시킬 자신은 없고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 빈대족이 된다.

4. 부모의 계산, 기획이 성공하기 힘든 시대적 전환기

부모 마음: 아이 잘되라고 한다.
그런데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해버렸다. 비극의 시작.
부모는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도, 전문가도 마찬가지.
고도 압축 성장:

소 품종 대량생산체제/표준적 인력 (한 민족, 국민적 합의, 학생 만들기)/튀면 죽는다. 중간만 가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다양한 인력/ 튀어야 산다. 회사 가면 죽는다 (애국, 승진, 재밌지도 않고 업그레이드 안된다.) 직장 이동의 시대 (벤처식, 연봉제)/ 생비자 (10대 패션 옷, 10대 사이트는 10대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다. ) 매니아.

시대 분위기: 근대라는 문명의 형성기, 진보주의, 잘 살게 될꺼다는 희망의 시대,
결핍의 시대, 하면 된다. 욕심을 내면서 노력만 하면 자리를 잡았다.
(낸시, 아파트 평수가 비례한다)
/ 문명의 쇠퇴기. 상대적 빈곤, 불안감, 불확실성의 시대, 혼돈의 시대, 위험사회 (생태환경, 유전자 조작, )"엄마는 겁도 없어, 어떻게 이런 세상에 애를 낳을 생각을 했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 존재의 불안감과 외로움을 해결해야 하는 세대. 정보 홍수 속에서 사람 만나는 것, 새로운 정보가 겁난다. 무력감에 빠져든다. 재미 없으면 못한다. 동기상의 위기/ 정당성의 위기/ 옳으냐? 좋으냐?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버티기 힘든 세상이다. 극심한 경쟁,

우수학생의 개념을 바꾸어야 할 때
1) 졸업장 시대, 자격증 시대는 끝났다,
2) 불량 학생이 효자가 되는 문화 산업 시대: 서태지, 하고 싶은 사진 찍으면 덜 불안하게, 자족하며 사는 사람
3)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아이, 많은 것을 해보고 경험해서 스스로 사고 할 수 있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아이.
평생 교육의 시대: 열심히 돈 벌어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술 배운다? 그걸 위해 돈을 다 쓴다. 대학 영상 아카데미. 늙어서들 온다.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척 보면 알 수 있다. 돈만 버린다는 것, 누구의 허리가 휘어지고 있나? 자식이 원수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 식으로 보복을 당하는 것, 평생 교육, 스스로 배울 것이 있는 사람, 찾아서 가는 것, 자기가 배워서 조합해내는 것,
마음 놓고 딴 짓 하게 하자. 특활.
행복한 아이, 자기에게 만족하는 아이 (자긍심), 자해는 안 할 아이.
자기 재미를 가지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아이.
외로움의 관리, 위기 관리.
잔이 절반이나 찼구나.

5. 부모 되기의 어려움: 결단, 생각 바꾸기

1) 대학은 안가도 된다. 공부만 해다오, 대학만 가다오 하지 말라.
책임 지게 하라.
명문대 졸업장보다 배우고자 하는 욕구, 호기심, 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래서 살고 싶은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노자 미장원 차리기)
제대로 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가고 있는가?
스스로 삶을 관리하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가?
2021년이 되면 인류가 2000년 오늘까지 쌓아온 지식의 양의 15배, 그 이후 매년 배가 된다. 지식을 생산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머리속에 외오는 사람은 필요없다. 기억은 컴퓨터가 한다.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 지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알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 욕망과 즐거움을 가진 아이, 좋다 싫다를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아이.(잔소리에 익숙한 사람,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국마셔라 시원하다. 반찬 앞으로 밀어준다. 누군가가 대신 생각해 준다. 자기는 전문적인 지식만 머리 속에 넣는다.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아이.) 기획과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정답 맞추기 귀재들 쓸모가 있긴 할 것이다. 그러나 주인들은 아닐 것이다. (리눅스 코리아 기술이사 서울대)

대학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언제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하다.
"배우는 것은 때가 있다." 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
평생 교육의 시대는 다르다.
젊은 때 배워야 한다. ->
배우고 싶을 때 배워야 한다. (취직하다 온 학생들; 협동과정에서 뽑으려는 학생들)
준비될 때 한다.
대학을 제때 또 일류대에 보내야 한다는 강박증, 공포심에서 벗어나자.
아이가 정 학교 가기 괴롭다고 하면 과감하게 휴학을 시켜라. 1,2년 늦어서 자기 길을 찾는 것이 평생 빈대족 되는 것보다 백번 낫다. (탈학교 아이들. 피디 하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탈학교 아이들도 생겨나야 하고, 그 현상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 기획을 포기한다. 지금 30대까지는 부모의 기획이 성공한 경우: 같은 체제였으니까. 지금은 낙후된 체제에 맞도록 기획을 하다가는 망하고 만다. 너무 빠른 속도, 사회는 질적으로 변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생비자. 체험. 실패를 두려워 말라. 땅에 넘어져보고 당해봐야 안다. 그래서 땅을 짚고 일어날 줄 안다. 위험을 감수해야지 한다, 가두어 키울 시대가 아니다. 대신 생각해주지 말고 작게 당하는 경험을 하게 하라.

시대 흐름을 읽는 눈을 가지자: 시대의 피해자. 시대를 보지 못하게 바쁨. 시대를 보지 못하게 공포감을 주는 사회. 기죽이는 사회, 여유 없다

1) "원래, 자로고, 무릇..." 이런 말을 하지 말자. 일본의 21세기 구상, 2020년 학교가 없어진다. 시대를 읽는 일. 학교를 신성시하는 것을 깨야 혁명이 가능하다.
튀면 죽는다? 튀어야 산다. 남들 다 하는 식으로 하면 망한다.
거대하게 가라앉아가는 배. 고학력 부모, 영리한 어머니가 아이의 장래를 망칠 확률이 높다. 아이의 삶을 끝까지 관리해줄 수 있나? 스스로 내공을 쌓도록 해야. 하고 싶은 일 해야 생산성이 오른다. (10대의 반란. 달라지는 아이의 표정)

2) 아이 성적은 엄마 책임이 아니다.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체제의 붕괴, 자기 책임, 겁없이 부모가 된 죄는 있다. 성적이 아니라 삶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입시교육이 지속되는 것은 부모 때문:
자기 존재를 그 제도에 걸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평생이 보장된다는 신화를 부뜰고 있고 싶어한다. 그렇지 않은 게임을 할 상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감시자의 역할, 간수의 역할, 마름의 역할, 아이를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는 도구로 삼지는 않았는지? 고생을 보상해준 존재로 밀어붙이고 있지 않는지? 부모의 자존심 어른들의 위신 게임이 아닌지? 딴 게임, 삶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한 병적 상황에서 챗바퀴 돌 듯 습관적으로 마구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모든 것, 아이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하다.
아이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내가 책을 쓴 이유)
기획을 포기하고 아이를 택한다.
아이와 함께 새로운 기획을 한다.
부모와 아이가 혁명을 해낸다. 아이들의 반란을 혁명으로 이루어낸다. 함께.
내일 방법론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시대를 읽어가는 인류학자,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의 입장
내일은 엄마의 입장, 청소년 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 구성작가가 보내온 스크립
7편 / 빈대족으로 키우시겠습니까?

방송 : 2000. 8. 9 (수) 11:00∼12:00
출연 : 조한 혜정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시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 센터장)


메인타이틀

서브타이틀


1. 도입 / 빈대족을 아십니까?

요즘 젊은이들이 몰리는 홍대 앞이나 압구정동에 가면 한밤중에
나타나는 젊은이들이 있다. 20대초반부터 후반까지- 그래서 초
저녁보다는 오밤중이 주차 하기 더 힘들다고 한다. 나이답지 않
게 차도 빵빵하고, 대학도 남부럽지 않을만큼 나오고...
그때부터 마시고 놀기 시작해 새벽녘이 되서야 자리를 뜨는 아
이들- 그런 젊은이들의 직업은 무엇이길래 그럴까? 그런 걱정이
필요없다. 그 아이들은 학생이거나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가끔 마약도 하고 고급 술판을 벌여서, 신문 사회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학벌도 그럴싸 하지만 구태여 일자리는 잡으로 하지 않고-
그럼 어떻게 사냐고? 부모집에 살면 그만이다. 공부도 시켰고
나이도 차고..., 부모 곁을 떠날 나이에 부모에게 구박 받아가며
용돈 타쓰고, 정 아쉬우면 아르바이트로 잠깐 돈 벌고-
이런 아이들을 빈대족이라고 한다. 마치 어린 아이가 그렇듯 부
모가 해주는 편의를 고스란히 이용하면서 독립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 큰 게 저러니 부모 맘이 얼마나 상할까? 그럼 본격
적인 구박이 시작된다. 부모는 참다참다 제발 나가라고 아우성
이다. 그럼 이 아이들 뭐라 하는지 아는가? 당당하게 말한다. "배째-" 이젠 아예 배째라족이 되고 만다. 부모 입장에 쫒아낼
수도 없고, 속 터질 노릇이다. 이쯤 되면 방법이 없다.
부모에게 빈대 붙어 살지만 이 아이들은 부모에게 당당하게 말
한다. "부모 당신 탓이다. 내 인생 책임져라-"
이런 빈대족이 늘어가고 있다. 남이 알까 무서워 부모 힘으로
취직이라도 시켜버리고 싶지만, 도대체 요동도 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의 속은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아무 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불안과 무력감에 빠져
자기 인생을 살아갈 힘도 의욕도 자신감도 없는 것이다.


2. 빈대족을 만드는 부모들

이 아이들은 자랄 때부터 문제가 있었을까?
아니다. 오히려 학교에선 모범생이고 집에선 효자였던 아이들이
다. 시키는대로 잘 했으니까. 이런 아이들 드물지 않지?
학교 다녀오면 이 학원하고, 끝나면 저 학원 가고, 건강도 신경
써야 하니까 운동도 좀 다녀오고, 이젠 영어가 필수라던데 방학
에 미국으로 영어연수로 보내고... (사례-극성으로 아이를 기획
하는 엄마) 아이는 부모가 필요하다니까, 대학 잘간다니까 시키
는대로 잘한다. 남 얘기같지 않은 분들 있지? 그러면서 우리 아
이 요즘 애들하고 달라, 참 착해 하지?

한 마디로 입시를 목표로 살아온 아이들이다. 집에선 열 살 정
도부터 포기하는 법을 가르친다. 부모는 말한다. '대학가서 다 해
라-'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는데 입시를 향해 모든 것을 포기
한다. 마치 살얼음을 걷는 것같다. 이런 살얼음판을 오래 걸으면
어떻게 될까? 아이는 위축된다. 사고가 위축되고 방어적이 되고
자격지심이 많아진다. 그러는 동안 자기 삶이 부모 때문에 희생
당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성장한 후에 그 무엇도 책임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산게 아니니까. 부모가 계획한
대로 시키는대로 살아줬으니까- 그리고 어른이 되어도 불안과
무력감에 시달린다. 일류대를 다니든, 학교를 그만 두었든, 끼를
발산하든, 모두가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 것같아 불안하고 피곤
해 하고 허망하다. 그렇다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날마다
반성문을 쓰고 계획서를 쓰고 자기를 관리해줄 사람을 찾는다.
빈둥빈둥, 집중하지 못한다. 결국 자포자기에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사례-명문대생이지만 미래가 없이 사는 아이)

내가 가르치는 연대의 학생들 중에 부모가 제발 자기를 포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동생은 일찌감치 배
째라 해서 부모를 포기시켰는데, 자신만 그 모든 짐을 다 지고
살려니 정말 괴롭다고. 갈등과 불만이 쌓인 이 아이들이 좀더
있으면 빈대족이 되지는 않을까?
결국 빈대족은 부모가 만든 셈이다.


3. 이젠 매니저 부모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사회에서 뭐가 필요한지 부모가 더 잘 아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자식이 실수하고 실패하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부모는
안간힘 쓴다. 제때 대학 못가면 처지니까- 부모가 아이들의 전
천후 매니저가 되서 기획하는 거다. 어느 선생이 더 잘 가르치
는지, 쪽집게 선생은 언제쯤 필요한지... 부모도 바쁘고 힘들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번듯한 미래를 위해서-

하지만 이젠 그런 부모의 극성이 통하지 않는 사회다. 이전 우
리들의 부모시대만 해도 부모가 기획하는 아이들이, 부모의 의
도대로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나갈 수 있었다.
부모 세대가 살아온 세상과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다르다.
부모 세대는 먹고 살기 어려웠던 결핍의 시대다. 채우려고 노력
했고, 노력하기만 하면 됐다. 하면 된다고 통하던 시절이다. 그
러나 지금 아이들의 세대는 후기 근대 문명의 쇠퇴기로 점점 더
가난해지고 불안해지는 세상, 불확실성의 시대, 불안과 혼돈의
시대다. 존재의 불안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
기가 어렵다. 그래서 술이나 성, 마약, 게임, 스피드에 중독이 되
기도 한다. 고백하건대 부모보다 더 잘 살 자신이 없는 것이다.
부모가 살아온 시대와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기획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세상이 달라졌다... (어떤 사회인지 설명 & 이전 시대와 비교)

혹 당신도 빈대족을 만들 자질을 가지고 있진 않은가?
아이의 일정표를 만들고 매니저 노릇을 한다던가, 학교에 보충
수업을 해달라 떼쓰고...


4. 빈대족들이 양산되는 건 입시위주 교육때문이다

그럼 이런 빈대족들이 생겨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부모들은 왜 아이들에 매달려 매니저 노릇을 했을까?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이다. 부모 역시 이에 매달릴 수밖에 없
는 것이 좋은 대학을 나오면 평생이 보장됐다. 값비싼 쪽집게 과외를 시켜서 가르치면, 애도 부모도 그렇게 몇 년 고생하면
평생 목에 힘주고 살 수 있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했다. 보충수업을 해달라, 학교를 망원경으로 들여
다보고, 내신이 어떠니 하면서 떼지어 데모를 하면서 덩달아 내
아이 잘되라고 개인플레이도 하고. (사례-극성 부모 양태)
나름대로 이런 부모의 힘은 기능을 하고 효과를 봤다.
그보다 더 확실한 투자는 없으니까-
자식이 명문대에 합격하면 주변의 인사도 다르다.
이제 성공했네, 고생 끝났어...

그래서 입시철이 지나면 직장에선 묘한 그림들이 연출된다.
평소 큰 소리 치던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과는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 평소 찍 소리도 못하던 부하 직원이 고개를 빳빳
이 들고 다닌다. 왜 그럴까? 자식이 어떤 대학을 갔느냐에 따라
부모의 자존심도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만큼 입시는 절대절명의
지상 목표요 과제였다.


5. 대학은 이제 성공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그런데 요즘 점점 방송대학에 명문대 졸업생들의 비중이 높아지
고 있다. 그래서 10%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건 무슨 의미
일까? 자신이 원해서 간 대학이 아니라는 뜻도 있지만 학벌보다
는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뒤늦게 알게 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도 있다. 혹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라
는 뜻도 된다. 결국 무조건 이름 따려고 대학 갔던 아이들은 시
간과 돈을 이중으로 낭비하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젠 명문대 졸업장보다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는게
필요한 시대다. 지식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이
되면 인류가 2000년 오늘까지 쌓아온 지식의 양의 15배가 된다
고 한다. 또 그 이후는 매 6년마다 배가 된다고 한다. 엄청난 양
이다. 그러니 이젠 지식을 머리에 넣는다는 것은 더 이상 의미
가 없다. 머리에 저장할 용량이 많기도 하지만 그건 컴퓨터가
하면 된다. 이제 필요한 지식은 컴퓨터 안에 있는 지식을 어떻
게 조합하고 운용할 것인가다. 즉 기획과 아이디어가 승부를 내
는 사회다. 당연히 지식의 개념도 달라지는 거다.
이런 능력은 우리가 알던 명문대 다닌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다.
상상력을 키우기보다는 시험의 정답 맞추기 기술을 배워온 아이
들에겐 오히려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설명-새로운 시대는
어떤 사회인가)

실제 밴처니 해서 이름을 날리고 떼돈을 번 사람들 보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오히려 대학을 거북하게 생
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몰두할 시간을 뺏기는 거
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속도가 승부를 내는 세상이니까... 고등학
생이 창업을 해서 화제가 된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사례-
대학을 가지 않고 자리를 잡은)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가 대학이 필요없다고 하진 않는다.
필요하다 생각되면 간다고 한다. 더구나 이젠 평생교육시대다.
평생직장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그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설명-평생교육의 사회적 배경)


6. 대학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언제 가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다. 대학은 스스로 필요를 느끼
면 가는 거다. 누구나 똑같은 나이에 가야하는게 아니다.
우리 부모들은 여지껏 학교를 벗어나는 것을 공포로 여겼다.
재수라도 하게 되면 인생에 뒤처진다고 조바심을 냈다.
그리고 가족들의 희생까지 담보하면서 재수생활을 온 식구들이
함께 겪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온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지 아는가?
막상 대학에 들어왔지만 무엇을 공부해야 겠다거나 졸업하면 이
일을 해야겠다거나 생각이 있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 그저 남들
이 다 가니까 집에서 가라니까 온 아이들이다. 즉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들이다. 그러다보니 수업에 열성도 없다. 하지만 점수
따기 위주로 공부를 해온 아이들이라 점수에 대해선 민감하다.
(사례-준비 안된 대학생의 모습) 대학교 교양 과목인 스포츠시
간에 실기에 B를 받은 학생이 있었다. 이 여학생은 여지껏 다 A
를 맞았는데 B를 받았다면 울어댔다. 그리고 조교를 쫒아다니며
졸라댔다. 결국 보채고 울어서 점수를 따냈다. 반면에 일찌감치
직장생활을 하다가 필요에 의해서 대학에 들어온 아이들은 다르
다. 한 동료교수에 의하면... (사례-준비된 대학생)
이렇게 준비된 학생과 준비되지 않은 학생은 다르다.

비단 대학의 문제만은 아니다. 하겠다고 준비가 된 아이들과 끌
려가듯 자기를 포기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미래 역시 다
르다... 만약 자녀가 학교가 다니기 싫다고 한다면 과감히 휴학
시켜라. 1, 2년 늦는다고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사례-휴학하
고 제 길을 찾아 열심인 아이)


7. 결론 / 자식을 기획하려 하지 말라

이제 부모가 해야할 역할은 분명해졌다.
자식의 매니저 노릇하기를 그만 둬라. 대신 사회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자식을 기획하려고 하지마라. 자식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땅에 넘어져본 놈이 땅을 짚고 일어날
줄도 안다. 당해봐야 아는 법- 위험을 감수해야지 가두어 키울
수 없다. 면역을 길러줘야 한다. 국 먹을 때..., 반찬 앞으로..., 남
은 밥 먹기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다. 싫으면 싫은 것, 이유를 묻
지말고 존중해줘라. 어깨 펴고 가라...
그러기 위해선 먼저 고정관념을 깨라.
① 원래부터, 자고로, 무릇- 이런 말은 더 이상 안통한다. 공부는 때가 있다, 대학은 가야한다고 아이를 밀어부치지 말라. 때란 바로 아이가 하고 싶은 때다. 아이들은 다양한 성격과 재주를 가졌다. 21세기 일본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학교가 없어진다, 평생교육... 학교의 신성성을 깨라.
② 아이 성적은 엄마 책임이 아니다. 부모 책임도, 교사 책임도,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체제의 붕괴... 이제는 자기 책임.그러나 겁없이 부모 된 죄는 있다.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
③자기 성찰..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른다. 함께 알아가야 한다.
④튀면 죽는다? 튀어야 산다!
남들 다 하는 식으로 하다간 망한다. 졸업장 시대, 자격증 시
대에는 고학력 부모, 영리한 어머니의 기획대로 하면 성공했
다. 의대, 법대, 치대, 박사 신부감... 앞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더 많다. 아주 다른 시대가 온다. 박사가 되어도, 고위 간부가
되어도 불안한 시대다. 영리한 부모일수록 아이를 망칠 수 있
다. 아이의 삶을 끝까지 관리해줄 수 없다. 스스로 내공을 쌓
아야 한다. 이제 브랜드 사회다. 튀면 죽는다가 아니라 튀어야
산다. 어차피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생산성이 오른다.


후타이틀

200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