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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류학, 비행기안에서 본 다섯편의 영화

johancafe 2010.05.14 12:39 조회수 : 3688

지금 인류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예 그렇게 크게 걸고 두 주제가 가면 좋겠습니다.

1) 초경쟁사회에 대한 비판- 신자유주의, 국민 성공시대와 연결.
준거로 쿨라링 만이 아니라 포트라치, 단골 등 인류진화를 위해 구성원의 안전성, 소통을 보장하려는 노력,
소통, 집단지성, 집단적 생존을 위한 정교한 문화적 기제들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비판 이전에 그런 사회가 최근 어떻게 망가져 가는 지에 대한 발표들이 영상과 함께 가줄 수 있으면 아주 좋겠지요.
생물인류학에서 쥐 실험을 했을 때 앙상한 철망안에서 음식물을 먹은 쥐들이 충격에 살아남지 못하는 그런 사례들도
부각되어서 근대적 인간에 대한 전제에서 벗어나 생물체집단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생각도 환기가 되어야 하고
다시, "사람이란 무엇인가, 호모사피엔스라는 존재의 특성'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물질주의적 페티시즘 사회에서
어떻게 다시 윤리, 가치, 도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면 합니다.
영상으로는 마가렛 에트우드 원작 [핸드 메이즈] 외 [ 가타카] 등등 많은 영화가 있는데
인류학 개론 강의에 대한 워크숍을 하면서 각자의 실러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 합니다.

어제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무려 다섯개나 보았는데
(비틀즈 음악을 중심으로 1960년대 반전 운동을 매우 창의적인 영상들로 제작한 across the universe,
외과 의사가 중년에 접어들어 아내가 자기 아내가 아니라면서 아내를 해부하려고 하게 되는
낭만적 부부중심 사회의 종말(?)을 섬뜩하게 그려낸 프랑스 영화 L'ecast,
돌봄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Ensemble c'set tout
그리고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기적 (삶의 즐거움, 그래서 불임의 여자가 임신도 가능케 되는)을 그린 Eden (독일영화)
그리고 [내니 다이어리 Nanny Diary]라는 21살 문화인류학 전공 학부 졸업자가
뉴욕 부자 동네 내니로 가서 그 부자동네의 비참한 삺을 그려주는 영화 (김현미 선생이 수업에 쓰면 딱 좋을 영화)
모두 아주 훌륭한 근대 비판 텍스트들이었어요.
이런 영상을 계속 보여줄 수 있으면 합니다. .

2) 생태계와의 공존; 기후 온난화 등의 재앙을 이야기 할 수 있으면 하지요. (이 때도 운하가 문제가 되고 있으면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겠지요)
알고아의 불편한 진실 외에도 이번에 디카프리치오가 [11번째 시간]이라는 영화를 만들어냈는데
매우 인류의 진화부터 계속 공부를 많이 한 영화입디다.


#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역시 다섯편의 영화를...
흥미로운 것은 장면 장면 인간을 구하는 사람은
중년의, 아름답고 지혜로운, 또는 중후한 멋을 풍기는 여자들이라는 것.

폴 해기스 paul Haggis

월남전에 참전했던 훌류한 시민이 이라크에 역시 자랑스럽게 갔던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상황파악을 하기 위해 병영에 가서 이라크 전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와서는 또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게 됨.
demoralized USA를 이라크 군대의 청년들을 통해 보여줌.

(106분)
Craig Cillespio
대인 기피증이 있는 남자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마네킹 인형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리고 그 관계를 주변의 사람들이 인정해주면서
다시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피부 접촉도 하게 되고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과정.
더 이성 소통, 연애가 힘든 삶을 잘 보여줌.

(119)
Tony Gilroy 감독
돈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대해.
현재의 카지노 자본주의 상황에서 변호사는 '청소부'일뿐.
해결사들처럼 사기, 첨부 살인도 마다 않는 직종이라는 메시지.

(115)
Ben Afflack
아기들의 실종에 대한 이야기
가난한 동네 아이가 실종되고 그 오빠가 사설 탐정에게 의뢰를 한다.
엄마가 자기 아이를 기를 능력도, 의지도 없어진 시대를 그림.
데이트가 더 좋은 엄마,
아이에게 텔레비전만 보게 하고 자기는 신나게 밤마다 외출을 하는 엄마.
이런 엄마에게 아이를 맡겨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능력있고 책임감 있는 남자들이 실은 아이를 납치해서
'행복하게' 길러주고 있는 것.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


오래된 이태리 실화 영화
놀다가 사고로 맹아가 된 아이가 맹아 학교에 가서
자발적으로 소리 연극 등을 하여서 사운드 편집자가 됨.
당시 맹아학교 교장은 '병신'이기 때문에 공손하고 훈련을 잘 받아야 살아남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는 굶어 죽는다고 생각하여 이 아이를 박해하지만
교사가 아이를 밀어주고 나중에 맹아학교 시스템도 바꾸게 된다.
죽은 시인의 사회와 흡사한 분위기.

200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