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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 교육 이야기 (표 4 소개글)

조한 2011.06.13 16:48 조회수 : 5086

 도종환이 교육 이야기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사계절


 '교육불가능'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반 학교에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대학입학시험 준비만 시키는데, 실은 그 준비는 학원이 더 잘 알아서 시킨다. 그래서  많은 학교는 잠자는 '여관'일 뿐이라는 말도 교사들사이에 나돌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고교 졸업생 80%가 대학에 갈 수 있는 좀 이상한 나라라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어영부영 공부 하는 척 하면서 살아가는 것에 길들여지고 있다. 아마도 그렇게 자란 자녀들은 끝까지 부모가 먹여살려야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부모들은 어느때보다 많은 돈을 자녀교육에 투자하는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명문대 학생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대학교육불가능'이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   

교육계의 변화가 시급한 지금은 교육의 근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때이다. 도정환 선생이 서문에 썼듯 교육이란 두 개의 줄기를 가진 한그루 나무이다. 한 줄기는 '기술'의 줄기이고 다른 한 줄기는 '가치'의 줄기이다. 이것을 이계삼 선생은 '노동'과 '기도'라는 표현으로 강조한 바 있다.  스스로 남에게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몸과 시대를 읽어내고 만들어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 작으나 중요한 혁명의 시작은 부모들의 책 읽기로부터 시작되리라 믿고 있다. 

자녀를 키우면서 동시에 교사로서 쓴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의 독서 리스트 맨 위에 올라있을 책이다. 자녀의 일류대 입시성공을 위한 전략과 전술을 담은 책을 읽으며 마음 조리는 부모보다 자녀의 삶에 양분을 주는 책을 읽는 부모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문학을 하는 마음으로 어머니들이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그래서 각자 100권의 책을 읽어내고 108배를 백일만 한다면 교육계의 개벽의 날이 오지 않을까?  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책 토론을 벌이고 자녀들이 살아갈  긴 앞날에 대한 지혜를 모아가는  '살아있는 날들'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