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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미노리: 후기 근대 고학력 연구청(소)년의 존재 양식에 대한 한일 비교

johancafe 2010.05.14 13:28 조회수 : 1380

후쿠시마 미노리의 박사 논문 지도

- 후기 근대 고학력 연구청(소)년의 존재 양식에 대한 한일 비교


아주 좋습니다.
아래 참조.
----- Original Message -----
From: 미노리
To: haejoang
Sent: Thursday, December 26, 2002 7:38 PM
Subject: 미노리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노리입니다.
지난 번에 말씀하셨던 부분과 제가 일본에서 인터뷰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1)제도 안과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제도 안에서 혜매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필요가 있다는 점(즉, 학교제도가 기능하고 있지 않는데에도 불구하고, 제도에 머물려고 하는, 또는 제도에 다시 돌아오는 현상. 제도에 의한 억압과 동시에 모라토이엄 기간을 좀 더 얻으려고 그 제도를 이용하는 부분)

조한 >>> 아래에 '보험'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오지만 실은 제대로 된 보험이 아닌 곳에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는 불안감. 믿고 싶은 것만 보거나 걱정 유보를 하는 상태인지를 알아볼 필요. 현재 대학원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서울대까지 위기라고 외치는 상황과 연결합시다. 연대세도 대학원생이 급격히 줄었어요. 일류대 대학원생 증감 통계비교를 해보면 합니다. 그러면 일본과 한국의 일정한 조건적 변화의 추이와 비교치가 나오게 되지요.

(2)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이 논문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포스트 청년기 담론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제가 어떻게 다른 언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봅니다.(포스트 청년기 담론이 나오기 시작한 배경 및 서구 선진국과의 차이는 페이퍼에서 제시했음)
여기서는
- 유년-청년-장년-노년이라는 연령구분 및

조한 >>> 여기에 90년대 들어서 엔세대, 10대 등 사춘기와 관련된 청소년기라는 것이 들어가지요. 아마도 '청년기'라는 단어보다는 묘한 독립과 의존상태에 있는 청소년기가 이 연구에서 더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을 듯. "30대 청소년" 등이 단어.

-학교교육-취직-결혼이라는 노동, 생산구분
에서는 이미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부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과 동시에 청년들의 불안은 이미 연령, 노동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시대에 연령, 노동에 의해 자신을 규정함에 따라 생기는 문제, 그리고 그 청년들이 '자기 길 찾기'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한>>> 동시에 자신들도 연령 중심으로 하는 하기도 하지요. "적어도 서른까지는 괜찮다" 등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알아보세요. 자신들의 방황의 나이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 지, 그리고 그 나이에 도달 했을 때 또 다시 그 나이를 연장하는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제가 연구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하고 있는데
(3)대학원생을 특권화시키는 식의 라이프스타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학원생'이라는 이제 불안정한 지위가 되어 버린 고학력자의 모습을 통해서 모든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후기근대에서의 삶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학원생 특유의 삶을 보는 필요와 동시에 그렇지 않는 부분, 즉 '그들의 일상의 고민을 해소하는 방법, 공간의 존재'에 대해서 인터뷰할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한>>>예 "대학원생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조건이 좋아도 불안한, 그것이 제대로된 선택이 될 수 없는 시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4)또 하나는 저는 논문에서 '청년세대들의 삶'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2)에서도 제시했듯이(그리고 서동진씨도 '30대 청소년의 존재'를 지적했듯이) 이미 세대, 연령으로 구별짓기 할 수 있는 정체성은 존재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저는 논문에서 '새로운 세대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후기근대에서의 대중의 삶의 한 부분을 제시함으로써 모둔 대중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5)제가 여기서 몇 명 일본친구한테 인터뷰한 결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결혼'을 예로 하면 한국 청년들 가운데에서는 결혼을 전통적인 억압의 이미지 아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에서는 결혼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즉, 일본에서는 이미 '결혼'이라는 부분이 대상화되어 '선택의 하나'로 되어 버린 것에 대한 불안, 그리고 안정, 평온함을 찾고 싶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본에서는 후기근대적 특징과의 관련에서 오는 결혼, 한국에서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결혼이라는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싶다는 것에 대한 한국의 청년들과 일본의 청년들의 의미도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한>>> 결혼과 가족에 관한 한 일본은 분명히 선진국 형이지요. 한일 비교가 안 될 수 없고, 그 부분에서 한일 두 나라의 단순한 문화적 차이가 아니라 근대화 과정에서 gnp와 근대적 조건의 차이임을 논문 앞에서 분명히 해주어요. 다시 말해서 이런 차이를 단순한 한일 국민 문화의 차이로 생각하면서 한국 쪽에서 민족주의적 자존심이 상해하는 사람이 있을 터인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무식/무지한 일임을 논문 앞에서 정확하게 짚어가야 한다는 말. 그러러면 지표들이 필요하고, 그 지표중 중요한 것이 아까 말한 대학원 입학생 추이, 결혼과 이혼 추이, 핵가족 추이 등이 될 것입니다. 서구 일반적 통계도 참고 할 만 하면 참고 합시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자기가 지향하고 있는 길이외에 '보험'을 갖고 있는 청년들

조한 >>> '보험' 개념을 부각시켜보면 합니다. 부모가 언제까지 돈을 대 줄 수 있느냐 (재력만이 아니라 부모의 사고 방식이지요), 졸업장, 친구관계, 결혼 가능성(남여의 차이) 등등으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분석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

-제도 속에서 그 제도자체는 기능하고 있지 않지만 거기서의 친구관계, 선배, 후배관계의 중요성 등.

제가 이 때까지 직장경험이 있는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해 왔습니다만, '대학원생'이라는 신분의 입장을 좀 더 알기 위해서 이 방학 동안에 학부나와서 바로 진학한 친구들한테도 인터뷰를 하고 일본과의 그것을 비교함으로써 좀더 명확한 내용을 제시할 생각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앞으로 하는 인터뷰에서 나오는 결과를 봐서야 새로운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정도의 저의 연구자로서의 태도밖에 못 썼습니다만, 한 달 후에 좀더 명확한 내용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조한>>> 일본에서도 수시로 이메일을 보내주어요.

미노리

 

2002-12-28